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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94947868 |
|---|---|
| 쪽수 | 202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수필
AI추천 이유

불완전한 엄마들의, 가장 완전한 이야기
서점에는 완벽한 엄마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책들이 넘쳐난다.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다. 『엄마의 온도』는 완벽하지 못해서 매일 자책하고, 지쳐서 쓰러질 것 같다가도 아이의 한마디에 다시 일어나는, 지극히 평범하고 그래서 위대한 엄마들의 이야기다.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출발점은 상실이다.
엄마를 먼저 떠나보내고, 이제야 엄마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는 나이가 된 딸. 집필 과정에서 양가 부모님 세 분을 연이어 보내야 했던 그 깊은 애도의 시간이 이 책의 결을 만들었다. 죽음과 가까워지면서 역설적으로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더욱 절감하게 되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독자에게 전하는 핵심 메시지다.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솔직함이다.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고백, 번아웃으로 무너진 날들, 자식의 독립 앞에서 느끼는 서운함과 대견함이 공존하는 복잡한 감정들을 저자는 숨기지 않는다. 그 날것의 솔직함이 오히려 독자의 마음을 열고, "당신도 그랬군요"라는 공감의 언어로 닿는다.
40편의 에세이 각각에는 저자가 삶의 고비마다 붙잡았던 책들이 등장한다. 프루스트, 톨스토이, 마커스 주삭, 김형석 교수에 이르기까지 문학과 삶이 자연스럽게 교직되는 방식은, 이 책이 단순한 육아 에세이를 넘어선 인문학적 성찰의 기록임을 보여준다. 책을 사랑하는 엄마가 쓴, 책을 사랑하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마틴 스코세이지의 말처럼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라는 에필로그의 통찰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정신이다. 세상에 딱 하나뿐인 김치찌개 레시피처럼, 이 책은 이윤미라는 한 엄마의 가장 개인적인 기록이기에 가장 보편적인 울림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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