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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태양이(어린이와어른을위한동화)

  • 김형석
  • 아동문예
  • 2026년 0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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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59134807
쪽수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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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를 일어서게 하는 기억

『별이 된 태양이』를 세상에 내놓으며, 나는 한 존재를 떠올립니다. 내 삶의 가장 깊은 곳에서 말없이 나를 지켜 주었던 이름 태양이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는 병으로 오랜 시간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집안에는 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긴장과 슬픔이 머물러 있었고, 어린 마음에 그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한 마음을 안고 조용히 견뎌야 했습니다.

내 곁에는 언제나 태양이가 있었습니다. 태양이는 늘 같은 자리에서 나를 바라보았고, 그 눈빛 하나만으로도 나는 위안이 되었습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태양이를 바라보면 언제나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그 기억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아픔 속에서도, 삶의 여러 굴곡 속에서도, 태양이는 늘 내 안에 남아 나를 붙들어 주는 존재였습니다.

기쁠 때보다 힘들 때 더 선명하게 떠오르는 이름, 그리고 아무말 없이도 나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기억이었습니다. 태양이는 과거에 머물러 있는 존재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삶 속에서 계속 살아 숨 쉬고 있는 존재입니다.

2006년 봄

목차

[목 차]

작가의 말⋮6

겁쟁이 누렁이⋮10

효동이와 태양이⋮20

두 개의 발자국⋮28

늑대 개⋮36

하늘을 꿈꾸는 날개⋮50

떠돌이 개들의 습격⋮63

진돌이 놀이보다 소중한 것⋮71

하늘이 멈춘 날⋮76

용기⋮91

꼬망이가 떠난 날⋮99

종필이의 슬픔⋮111

슬픈 가을 운동회⋮124

탱자꽃 울타리 너머의 별⋮136


[본 문]

효동이와 엄마는 탱자나무 담장을 돌아 논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몸을 웅크린 채 엎드려 있는 개 한 마리가 있었다. 효동이는 단번에 알아보았다. 빛바랜 황토색 털 위에 붉은 두 줄이 그어진 목띠가 눈에 먼저 들어왔다. 누런 털은 노을빛을 머금은 듯 마지막 햇살처럼 희미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앞발을 가지런히 모은 채, 마치 마지막 인사를 하듯 집 쪽을 향해 엎드린 태양이 얼굴은 너무도 평온했다. 그러나 그 평온이 오히려 칼날처럼 날카롭게 효동이의 가슴을 찔렀다.

등굣길마다 발꿈치를 따라오다 어느 지점에서 얌전히 멈추곤, 다녀오라고 눈으로 말해 주던 태양이. 장맛비 내리던 날, 부엌에서 떨던 몸을 품으로 덮어 주던 따스한 체온. 아버지가 병원에 입원하시던 날, 말없이 곁에 앉아 조용한 인내로 위로해 주던 그 순간까지. 모든 기억이 한꺼번에 되살아나 효동이의 가슴을 울렸다. 그러나 그 눈물 속에서 효동이는 문득 깨달았다.

태양이는 단 한번도 자신을 원망하지 않았다는 것을, 끝내 집을 향한 눈빛으로 모든 것을 말하고 갔다는 것을.

- 「별이 된 태양이」 일부

저자 소개
저자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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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rah00***
  • 2026.04.10

책을 읽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해졌습니다. 저에게도 어린 시절, 세상에서 나를 가장 믿어주던 강아지 친구가 있었거든요. 작가님의 섬세한 문장 덕분에 그 아이의 따뜻한 온기와 함께 뛰어놀던 햇살 가득한 마당이 다시 떠올라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유년 시절의 순수한 사랑과 고마움을 일깨워 준 이 책을 써주신 작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기억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사용자 평점
    5
    • song4***
    • 2026.05.11

    우선 앞표지부터 눈낄을 끌었던 책! 꼭 내용을 보지않고도 마음이 엄청 따뜻해짐이 느껴지네요 누구나 유년시절 만남,이별을 반복하며 겪었던 여러감정들의 추억들 그런 기억들이 나를 어른으로 만들어준다는걸 어른이 되고나서 알곤 히죠 그때의 그 감정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 아이들을 보는 시선의 기준도 책을 통해 느껴봅니다 오랜만에 동화같은 책을 만나 나의 어린시절의 소녀같은 감성을 회상하게 해주셔서 작가님 감사합니다 가게에 비치해두고 많은 분들이 유년시절을 느끼게 해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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