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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보이는 교실 2 - 모든 학생이 참여하고 주도하도록 가르치는 사고 루틴 18가지(미래교육 디자인 14)
- 론 리치하트, 마크 처치
- 최재경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6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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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67072306 |
|---|---|
| 쪽수 | 348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역사 > 교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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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손 들기를 주저하는 우리의 교실,
서로의 생각이 보이면 교실 분위기부터 달라진다
저자들은 사고를 눈에 보이게 만드는 일이 단지 흥미로운 수업 기법 하나를 더하는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학생이 무엇을 아는지만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고, 어디에서 멈칫하며, 무엇을 궁금해하는지를 드러낼 때 비로소 수업은 달라진다. 저자들은 사고 가시화가 심층 학습을 돕고, 참여를 높이고, 학생과 교사의 역할을 바꾸며, 평가를 살아 움직이게 한다는 점을 구체적인 사례와 연구 결과를 들어 소개한다.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업 전략을 다룬 책은 많지만, 이 책만이 가지는 차별성은 여러 루틴을 소개하고 적용하는 일을 추상적인 말로만 설명하지 않는 데 있다. 세계 여러 학교의 교사들이 실제로 경험한 변화가 제시되고, 거기에 연구 및 분석 내용이 뒷받침된다. 학생이 주도적으로 말하는 교실, 교사가 학생의 생각에 더 민감하게 귀 기울이는 수업, 참여와 이해가 함께 자라난 장면들이 이어지면서 사고 가시화의 힘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교실에서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료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질문을 던지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부딪치며,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힘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 흐름 속에서 이 책은 학생의 생각을 드러내는 수업이야말로 앞으로의 배움을 준비하는 가장 단단한 바탕임을 다시금 강조한다.
개념을 연결하고 타인과 협력하며 세상으로 나아가게 하는
새롭고 참신한 18가지 루틴
『생각이 보이는 교실 2』가 앞선 책과 가장 또렷하게 갈라지는 지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책은 사고 가시화의 뜻을 되풀이하기보다, 그 힘을 교실에서 더 넓고 깊게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루틴 18가지를 본격으로 펼쳐 보인다. 저자들은 오랜 시간 쌓아 온 연구와 실천 사례를 바탕으로, 지금의 교실에서 더 폭넓게 쓸 수 있고 더 강한 힘을 지닌 루틴들을 추려냈다.
이 루틴은 ‘타인과 교류하는 사고 루틴(6개)’,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사고 루틴(6개)’, ‘행동으로 연결하는 사고 루틴(6개)’이라는 세 흐름으로 묶여 있다. 덕분에 교사는 자신의 교과나 수업 상황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살피며 루틴을 고를 수 있다. 토론과 피드백이 필요한 수업에도, 개념을 깊게 들여다보는 수업에도, 배움을 행동과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고 싶은 수업에도 바로 활용할 수 있게 짜여 있다.
특히 이러한 점은 한국 교육 현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의 학교 수업은 한 가지 정답을 빨리 찾는 일보다 근거를 찾고, 관점을 바꾸어 보고, 배운 것을 스스로 엮어 내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을 비판적 사고를 지닌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것이 학교와 교사의 책무라는 공통의 이해를 가장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이 책의 루틴들은 그 변화를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수업의 언어와 활동으로 바꾸어 드러낸다.
이제 학생이 배움을 이끌 차례,
교실을 바꾸는 것은 일회성 루틴이 아니라 지속적인 교실 문화다
이 책은 루틴을 소개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저자 론 리치하트와 마크 처치는 사고 가시화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학교 현장과 함께 다듬어 온 교육 연구자답게, 루틴을 왜 써야 하는지, 어떻게 써야 힘이 생기는지까지 함께 설명하고자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루틴을 소개하고 활용하는 사례집에 그치지 않고, 교실의 문화를 새롭게 바로잡기 위한 안내서로 나아간다.
특히 활용도가 높은 이유는 루틴을 수업 속에 배치하는 법, 학생들이 생각할 준비를 하도록 돕는 법, 피상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반복적인 이해에 적용하는 법, 그리고 교사공동체의 일원들이 서로 배우며 실천을 넓혀 가는 길까지 담았다는 데 있다. 좋은 도구를 소개하는 책은 많지만, 도구를 살아 있게 만드는 조건까지 짚어주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열정적인 교육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말하는 변화는 단순한 기술의 변화가 아니다. 질문과 경청이 살아 있으며, 학생의 생각이 교실 한가운데 놓이는 교실 문화의 변화다. 그런 수업을 바라는 초중등 교사, 학부모와 연구자에게 이 책은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베스트셀러 『생각이 보이는 교실』의 다음 걸음을 기다려 온 독자에게도, 처음 이 세계에 들어서는 독자에게도 새로운 시각을 심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