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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38855617 |
|---|---|
| 쪽수 | 140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수필
AI추천 이유
투박하지만 그래서 더 진짜 같은 이야기
끝나지 않는 삶의 이야기
이 책은 화려한 문장이나 극적인 전개 대신, 생활 속에서 길어 올린 감정을 그대로 보여 준다. 손주가 태어나는 순간의 먹먹함, 가게를 함께했던 강아지들과의 기억, 그리고 세대 간의 미묘한 거리감까지, 누구나 한 번쯤 느껴 봤을 법한 감정들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평범함’을 가치 있게 만드는 시선이다. 저자는 특별한 사건이 아닌 일상의 반복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그것을 조용히 건넨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자신의 삶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고, 어느 순간 책이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수필과 함께 실린 짧은 생활 시들은 감정을 압축해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길지 않은 문장 속에서도 삶의 무게와 따뜻함이 동시에 느껴지며, 산문에서 받은 여운을 한 번 더 깊게 만든다. 과장 없이 담백하게 적힌 문장들이 오히려 더 오래 남는다.
결국 이 책은 ‘잘 살아온 삶’이 아니라 ‘계속 살아가는 삶’에 대한 기록이다.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고, 여전히 내일을 기대하는 태도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울림을 준다. 큰 위로를 주겠다고 말하지 않지만, 읽고 나면 이상하게 마음이 조금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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