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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63932055 |
|---|---|
| 쪽수 | 176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제품안전인증 | KC 안전인증 적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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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어린이/초등학습 > 아동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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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련사를 꿈꾸는 소년 수호,
선사 시대 소녀 하얀웃음,
새끼 돌고래 꾸꾸리의 짜릿한 모험
경상남도 북동부에 위치한 울산 대곡리 바위 절벽에는 6천여 년 전에 새겨진 200여 점의 암각화가 남아 있습니다. 호랑이·사슴·멧돼지 같은 육상동물과 고래, 사람의 모습은 당시의 생활모습을 말해 주는 귀중한 자료죠.
평소 자연과 생태 문제에 관심을 가져 온 저자는 그중에서도 고래 그림에 집중합니다. 그때처럼 지금도 한반도 앞바다에서 고래를 볼 수 있다면? 함께 놀 수 있다면? 저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과 상상력에 문화·역사적 사실들을 더해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를 완성했어요.
돌고래 조련사를 꿈꾸는 수호, 바위에 영혼의 그림을 새기는 하얀웃음, 단순하고 용감한 아이 첨벙과 어미 잃은 새끼 돌고래 꾸꾸리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암각화가 새겨지던 선사 시대 우리 민족들의 생활상과 용맹한 고래 사냥의 이야기, 자연과 공생하던 선조들의 지혜를 만나게 됩니다.
이 책의 백미는 꼼꼼한 자료 조사에 바탕한 장치들이에요. 돌칼과 긁개 등의 돌연장, 움집, 동물 가죽과 식물을 이용한 사람들의 옷과 빗살무늬토기 등은 극에 현실감을 불어넣는 한편, 선사 시대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해요.
뿐만 아니에요. 주인공 수호와 선사 시대 아이들 사이에 놓인 6천 년의 간극은 문화 차이에서 오는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죠. 피 묻은 돌칼에 놀라 혼비백산 도망치거나 돌창으로 물고기 한 마리 못 잡는 식충이라며 구박 받는 수호, 기름을 “불 마법”이라 부르며 놀라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 등은 이 책만의 재미랍니다.
인간과 동물의 우정 이야기에
공생의 지혜를 담다
하얀웃음은 새끼 돌고래 꾸꾸리와 대화를 나눌 만큼 깊은 우정을 나눕니다. 하지만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욕심을 부리며 자유를 속박하는 대신, 말없이 손을 흔들며 앞날을 응원하는 선택을 합니다. 수호의 집이 거북 마을 움집이 아니듯이, 돌고래의 ‘진짜 집’은 거북 마을 연안이 아니니까요.
저자는 우리나라 제주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어미 돌고래 사망 사건과 돌고래 쇼에 동원되다가 방생된 돌고래 ‘제돌이’의 이야기를 새끼 돌고래 꾸꾸리의 모티프로 삼았습니다. 인간의 욕심으로 어미를 잃고 자유로운 삶마저 잃은 듯하던 꾸꾸리는 하얀웃음과 수호, 첨벙의 도움으로 돌고래 무리에 합류합니다.
저녁노을을 가르며 돌고래 무리에 섞여 넓은 바다로 헤엄쳐 가는 꾸꾸리의 모습은 제주 앞바다에서 활발하게 살아가는 제돌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요.
암각화가 그려지던 선사 시대 사람들은 동물을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으로 여겼습니다.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만을 취하고, 희생된 동물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제를 올리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했죠.
반구천의 암각화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있는 모습 그대로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생의 지혜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