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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가장 위대한 통찰(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13)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서진(기획), 안진환(감수)
  • 스노우폭스북스
  • 2026년 04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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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94966395
쪽수2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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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천년의 지혜 시리즈 세기의 책들 20선 NO.13 철학

 

1969년 초판 출간 이후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현재까지 절판된 적 없는 책이다. 굿리즈 평점 4.3점에 리뷰 수 1만 1,900개 이상을 기록했다(2025년 기준). 출간 이후 60년간 영미권 지성인의 책장에서 빠지지 않는 책으로 꼽혀왔으며 명상, 영성, 철학 분야 입문서의 고전으로 공인된 책이다. 에크하르트 톨레를 읽었다면, 조지프 캠벨을 읽었다면, 앨런 와츠를 읽었다면. 그 모든 길의 앞에 이 책이 있다.

달라이 라마는 크리슈나무르티를 ‘시대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 중 한 명’이라 했고 디팩 초프라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인간’이라 불렀다. 조지 버나드 쇼는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인간’이라 했고 올더스 헉슬리는 평생의 벗으로 지냈다. 물리학자 데이비드 봄, 인디라 간디, 아이리스 머독과 깊은 교류를 나눴으며 1984년 유엔 평화 메달을 수상했다.

인도 빈민 가정에서 태어난 그를 신지학협회는 ‘세계 스승’으로 지목했지만 1929년 수만 명의 추종자 앞에서 스스로 그 역할을 내려놓고 조직을 해산했다. 이후 그는 어떤 종교에도, 어떤 철학에도, 어떤 이념에도 속하지 않은 채 60여 년간 홀로 전 세계를 다니며 강연했다. 그것이 그의 삶 전체였다.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는 그의 강연 중 미출판 원고를 공인 전기작가이자 평생의 벗 메리 루티엔스(Mary Lutyens)가 엄선하고 편집한 책으로 크리슈나무르티의 가르침 중 가장 핵심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대표작으로 꼽힌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이 책에서 인간 삶의 핵심 문제들을 정면으로 다룬다. 공포, 쾌락, 슬픔, 관계, 사랑, 죽음, 명상. 우리가 매일 살아내면서도 제대로 들여다본 적 없는 것들이다.

그는 묻는다.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것들, 기억, 신념, 전통, 이상, 비교. 그것이 오히려 우리를 옥죄는 것은 아닌가. 크리슈나무르티는 말한다. 모든 사유는 과거의 산물이며 낡은 것이라고. 두려움은 생각이 과거를 끌어오고 미래를 투사하는 데서 생겨나며 쾌락을 추구할수록 두려움은 깊어진다고. 관계를 파괴하는 것은 상대가 아니라 상대에 대해 내가 쌓아온 이미지이며 사랑은 두려움과 집착이 완전히 사라질 때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라고.

그는 어떤 체계도 제시하지 않는다. 그저 보라고 한다. 판단하지 않고 온전히 바라볼 때 그 총체적 주의 자체가 변화이며 자유라고.

대강(大講)에서 수천 명의 청중 앞에 서도 사람들은 크리슈나무르티가 자신에게 직접 말을 건네는 느낌을 받았다. 구루로서가 아니라 친구로서 말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목소리를 그대로 담고 있다.


목차

[목 차]


서문 05

 

기획자의 말 10

 

1장 우리는 왜 찾아 헤매는가 19

2장 자기 자신을 배우다 37

3장 의식이란 무엇인가 51

4장 쾌락, 그리고 그 그림자 61

5장 두려움의 뿌리까지 71

6장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 87

7장 우리는 서로를 진짜 보고 있는가 101

8장 완전한 자유, 완전한 고독 115

9장 시간이 슬픔이다 125

10장 사랑이란 무엇인가 137

11장 이미지 없이 바라보다 153

12장 나를 보는 나는 누구인가 165

13장 생각이란 무엇인가 173

14장 고요는 만들 수 없다 183

15장 명상자 없는 명상 193

16장 지금, 혁명 205


[본 문]

“우리는 이류(二流)의 존재들이다. 남에게 들은 것 위에서 살아왔고 타고난 성향에 이끌리거나 환경에 떠밀려 왔다. 우리 안에는 스스로 발견한 것, 진정 새로운 것, 맑고 순수한 것이 없다.” - p.20

“진리에는 길이 없다. 그것이 진리의 아름다움이다. 진리는 살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죽은 것에는 길이 있다.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 p.26

“모든 것을 확신하는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이다. 발판이 없다면, 확실한 답이 없다면, 아직 이룬 것이 없다면 바라보고 발견할 자유가 있다.” - p.42

“생각은 결코 새롭지 않다. 생각은 기억과 경험과 지식의 반응이기 때문이다. 생각은 낡은 것이기에 환희로 바라보고 그 순간 대단하게 느꼈던 것을 낡게 만든다.” - p.64

“이것이 깨달아질 때 두려움을 없애려는 싸움 속에서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이 더 이상 없다.” - p.82

“시간은 슬픔이다. 생각에 의해 길러진 이 시간의 간격이 있는 한 슬픔이 있어야 하고 두려움의 연속이 있어야 한다.” - p.128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가 죽음이며 그때 살아 있다. 죽음은 갱신이며 돌연변이이며 생각이 전혀 기능하지 않는 것이다.” - p.132

“사랑은 과거인 생각의 산물이 아니다. 생각은 사랑을 기를 수 없다. 사랑은 질투 안에 울타리 쳐져 있지 않다. 사랑은 언제나 능동적 현재다.” - p.142

“관찰자가 곧 관찰되는 것이다.” - p.167

“명상은 삶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 중 하나이다. 아마 가장 위대한 것이며 누구에게서도 배울 수 없다. 기법이 없으며 따라서 권위가 없다.” - p.199

“오직 완전한 부정을 통해서만, 열정의 최고 형태인 부정을 통해서만 사랑인 것이 생겨난다. 겸허처럼 사랑을 기를 수 없다. 겸허는 자만이 온전히 끝날 때 생겨나며 그때 겸허한 것이 무엇인지를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 p.212

출판사 서평



60
년의 무게

1969년, 이 책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세계는 격동하고 있었다. 반전 시위, 문화 혁명, 권위에 대한 거대한 반란의 시대. 그 흔들림은 사그라들었지만 이 책은 사라지지 않았다. 60년이 지난 지금도 서점에 꽂혀 있고 새로운 판이 계속 나온다. 크리슈나무르티의 저작은 70권이 넘지만 이 책은 그 가운데서도 언제나 특별한 자리를 지켜왔다. 크리슈나무르티 자신이 메리 루티엔스에게 제안했고 제목까지 직접 붙여준 책이기 때문이다.

크리슈나무르티가 왜 오늘날까지 읽히는가. 그가 말한 것이 우리 시대만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 전체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 책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와 지금 인간의 조건은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 우리는 여전히 두려움 속에서 쾌락을 쫓고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죽음 앞에서 불안해한다. 그리고 여전히 누군가가 답을 주기를 기다린다.

 

이 책이 묻는 것

크리슈나무르티는 독자를 편안하게 해주지 않는다.

수백 년 동안 우리는 스승들에게, 권위자들에게, 책에게, 성인들에게 떠먹여져 왔다.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다 말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들의 설명에 만족한다. 이것은 우리가 말(言語)에 기대어 살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의 삶이 얕고 공허하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류(二流)의 존재들이다.

그는 이것을 정면으로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묻는다. 어떤 종류이든 권위를, 모든 의식과 의례와 교의를 실제로 완전히 거부할 수 있는가? 스승도, 신도, 신앙도, 체계도, 배우자도, 부모도, 사회도 따르지 않는 정신이 될 수 있는가?

그 물음이 불편하다면 아마 그것이 정확히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신호일 것이다.

 

공포, 쾌락, 슬픔 - 우리가 외면해 온 것들

이 책이 다루는 주제들을 나열해 보면 이렇다. 공포. 쾌락. 슬픔. 관계. 사랑. 폭력. 의식. 시간. 죽음. 명상. 우리가 매일 살아내면서도 제대로 들여다본 적 없는 것들이다.

크리슈나무르티는 말한다. 두려움은 생각이 과거를 끌어오고 미래를 투사하는 데서 생겨난다고. 과거의 상처를 반추하고 미래의 이상을 그리는 심리적 시간, 그 마음의 운동이 우리를 묶는 사슬이며 슬픔의 뿌리라고. 쾌락을 추구할수록 두려움은 깊어진다고. 관계를 파괴하는 것은 상대가 아니라 상대에 대해 내가 쌓아온 이미지라고. 사랑은 노력으로 기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과 집착과 소유가 완전히 사라질 때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라고.

전쟁, 혁명, 개혁, 법률, 이념. 이 모든 것으로 바깥을 바꾸려 했지만 수레에서 제트기에 이르기까지 겉으로는 엄청나게 발전했어도 내면적으로 인간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이 사실 앞에서 그는 묻는다. 그렇다면 완전히 다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답이 없다는 것이 이 책의 답이다

이 책에는 답이 없다. 크리슈나무르티 자신이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

만약 내가 당신에게 어떤 체계를 내놓고 당신이 그것을 따른다면 당신은 그저 복사하고 모방하고 순응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렇게 하면 당신 안에 또 다른 권위를 세우는 것이고 당신과 그 권위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그래서 당신은 이념과 실제의 삶 사이에서 이중적으로 살아가게 된다. 실제로 진실한 것은 이념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당신이다.

그는 어떤 체계도 제시하지 않는다. 새로운 철학도, 새로운 종교도, 실재에 이르는 새로운 길도 없다. 권위에 기대지 말고 전통에 기대지 말고 자신의 말에도 기대지 말라고 했다. 그저 보라고 한다. 지금 이 순간 자신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살아 있는 눈으로. 고치려 하지도 않고 판단하지도 않으면서. 무언가를 고치려는 순간 또 다른 권위를, 내면의 검열자를 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획자가 이 책을 옮긴 방식

기획자 서진은 이 작업을 이렇게 말한다.

“독자가 읽기 편하게 만드는 익숙한 문체를 내려놓고 저자의 문장들을 어느 곳에서는 ‘지뢰’처럼 그냥 툭 내버려 두었다. 쉽게 고쳐 쓰려는 의식이 올라올 때마다 이 책이 가진 오랜 역사적 무게 앞에서 뒷걸음질치기도 했다. 대신 번역투를 걷어내고 단어 하나를 고를 때마다 물었다. 이것이 크리슈나무르티가 실제로 전달하고자 한 것인가.”

어떤 문장 앞에서는 손이 멈췄다고 했다. 단지 좋은 문장이어서가 아니라 그 문장이 존재로 더 깨어 있도록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수행자와 편집자 사이를 오가며 작업했다고.

권위에 기대지 말라는 이 말은 기획자에게도 해당된다. 진짜 만남은 오직 있는 그대로의 나와 텍스트 사이에서만 일어난다.

 

지금 이 순간, 왜 이 책인가

크리슈나무르티 재단 이사 데이비드 스킷은 말한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분명 새로운 종류의 행성적 정신을 요청하고 있다고. 경제, 금융, 정치, 전염병, 기후 변화 등 어느 한 영역에서 일어난 사건이 전 세계에 파급되는 시대다. 유례없는 국제적 협력을 요구하는 이 문제들은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다.

내 심리 안에 있는 것이 이 행성 전체의 심리 안에도 있다. 같은 근본적인 심리적 과정, 같은 왜곡된 인식이 우리 모두를 지배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단지 개인의 내면에 관한 책이 아니다. 세계가 어떻게 지금 이 모습이 되었는지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한 시간 동안 주의 깊게 읽었다면 그것이 명상이다. 그다음은 독자 스스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낼 몫이다.

이 책은 읽는 동안 잠시 아는 것을 내려놓고 바라볼 수 있다면 충분하다. 그 바라봄 속에 이미 자유가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서진(기획), 안진환(감수)
도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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