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회원가입 시 적립금 즉시 지급!
배송안내
- 1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주문하신 상품을 해외로 배송 하시는 경우에는 별도의 항공료 가 부과됩니다
[주문/배송] 주문 수량 변경 시 안내
주문 수량 변경 시,배송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객센터 1544-9020)
| ISBN | ISBN-13 : 9791194939085 |
|---|---|
| 쪽수 | 152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양장 |
- 소설/에세이/시 > 시
AI추천 이유
홍덕기 시인은 2021년 계간지 《부산시단》의 신인상을 수상하여 문단에 등단하였으며 2023년 첫 시집 『서랍 속 시간』을 상재한 바 있다.
홍덕기 시인은 사진작가로서 원로에 속하는 분이지만 사진으로서는 다하지 못한 말의 여백을 시를 통하여 드러내고자 하여 시단에 입문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연유로 홍덕기 시인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사진기 뷰파인더 속 풍경들을 만나게 된다. 사물들에 쏟아붓는 무한 애정이다.
시인이 사진작가라는 선입견이 작용한 점도 있겠지만 시인이 순수한 시각으로 맞이하는 그곳에 있는 사물들의 존재 즉 타자 인식은 홍덕기 시인의 작품들이 지닌 특성이라고 본다.
[추천사]
탄금대 가는 길
진눈깨비 내린 박물관 주차장 웅덩이
하늘 담은 호수다
물속에 잠겨있는 솜구름 딛고 선
붉은 목도리 여인
그림자 앞세운 발걸음에
빨간 파문이 인다
녹지 않는 눈에
어깨 무거운 박물관 지붕은
햇살만 올려다보고
눈雪으로 분칠한 채 물구나무선 소나무
붉은 여인이 품고 가버리고
노을 가르는 기러기 떼
비백에 선하나 남기고 간다
-⸢비백」 전문
충주 박물관 주차장 뜨락에 물웅덩이가 있고 그 물웅덩이는 마치 호수처럼 구름낀 하늘을 반사하고 있다. 물에 비친 빨간 목도리를 착용한 여인이 그 물을 건너가니 호수에 파문이 인다. 지붕 위에 내린 눈은 아직 녹지 않고 박물관 묵중한 지붕은 햇살만 바라본다.
언제 이 무게를 녹여 없애 줄까 해서다. 가지에 내린 눈이 소복한 소나무가 물구나무서서 붉은 목도리 여인을 품고 가버려서 하늘을 지나가는 기러기 떼가 비백에 선 하나 남기고 간다는 이 시의 풍경 묘사다. 이 시에는 각 사물들이 서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고 있음을 발견한다. 눈과 물과 소나무와 붉은 목도리를 한 여인과 기러기 떼와 노을, 이들은 서로 선명한 색상 대비를 통하여 각자가 지닌 존재의 위치를 선명하게 그려낸다. 눈 오는 날이지만 눈은 그치고 사물들은 각기 특유의 본색을 지니고 풍경 속에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고 있는 중에 백설 풍경이 아닌 색들에게 선 하나를 남기고 가는 기러기 떼를 발견한다. 정적인 풍경 속에 동적인 이미지를 갖다 둠으로써 역동적인 눈 쌓인 겨울 풍경을 살아나게 한다. 이 작품에서 중심 구조는 붉은 목도리를 감은 여인이다. 모든 사물은 이 여인을 향해 수렴되고 있다. 눈 덮인 구부러진 소나무는 물웅덩이에 제 몸을 거꾸로 선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 이 소나무를 여인이 품고 가버려서 물웅덩이는 백색이 아닌 비어버린 풍경이 된 것이다. 이로써 눈 내린 풍경 속에서 발견한 비백은 곁가지에서 우뚝 솟아난 중심 가지가 된다. 비백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역발상이 이 작품에 생명력을 주었고 소외를 자신의 세계 중심에다 끌어다 놓은 사진 작가다운 발상이 문자로 전이됨을 발견할 수 있음은 즐거운 일이다.
홍덕기 시인이 마주하는 타자 인식의 폭은 인간에게로 넓혀진다. 지나온 삶에서 만났던 발자국 즉 사람에 대한 회상이다. 시인이 만났던 사람은 한둘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게 남아 있던 가장 가까이 있었던 발자국을 기억해 낸다.
---------
홍덕기 시인의 작품은 세상과 세상의 사물들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사랑을 드러낸다. 그들의 존재와 그 의미에 대하여 관심을 쏟고 작품으로 다시 형상화하기 위하여서는 그들의 본성을 인식하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그들이 지닌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고 존재가치와 인간과의 관계를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홍덕기 시인의 시각에는 어떤 트릭이나 기망 같은 것은 없다. 언제나 정직하고 진솔하다. ‘악마는 시를 쓸 수 없다’는 의미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그것이 시 정신에도 합치된다. 사술과 같은 것은 시에 개입될 여지가 없는 것이다. 시 정신은 조선 시대의 양반들이 지켜온 선비정신과 같은 것이며 영국이 내세우는 신사도와 같은 궤를 이룬다. 불의를 참지 못하고 약한 것들에 응원을 더하는 모습을 가진다. 홍덕기 시인의 시는 사랑하는 모든 사물들과 함께 이룬 하모니다. 타자 인식을 통한 흔들리지 않는 사물과 장소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는 서정시다. 홍덕기 시인의 작품이 깊은 성찰과 오랜 사색의 결과물임을 의심치 않는다.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반품/교환방법 |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 반품/교환비용 |
|
| 반품/교환 불가 사유 |
|
| 상품 품절 |
|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안내 열기구매(배송/수령완료) 후 리뷰를 작성하시면 적립금 300원을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