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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76211741 |
|---|---|
| 쪽수 | 348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정치/사회 > 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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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알게 된 사람과, 어느 날 갑자기 변호사의 연락을 받거나 집에서 소장을 받아든 사람.
두 사람의 심장은 전혀 다른 이유로 뛰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묻습니다.
“이 고통에 대해 어디까지 회복받을 수 있을까.”
다른 한 사람은 묻습니다.
“이 일이 어디까지 번질 것인가.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이 책은 그 두 질문을 동시에 다룹니다.
상간소송은 단순히 누가 옳고 그른지를 가리는 절차가 아닙니다. 혼인관계의 파탄 정도, 부정행위에 대한 인식 여부, 증거의 설계, 합의의 시점, 위자료 산정의 기준, 판결 이후의 집행과 추가 분쟁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구조적 분쟁입니다. 같은 사실관계라도 무엇을 주장하고 어떻게 입증하며 언제 결단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선택을 미루는 사이 구조는 굳어지고, 잘못된 대응은 되돌리기 어려운 부담으로 남습니다.
원고의 입장에서는 설계가 필요합니다.
어떤 증거가 판단에 실질적으로 작용하는지, 언제 합의가 전략적으로 유리한지, 위자료 산정에서 중점적으로 고려되는 사정은 무엇인지, 반복된 행위는 어떻게 평가되는지까지 예측 가능한 틀 안에서 움직여야 합니다. 분노만으로는 결과를 바꿀 수 없습니다.
피고의 입장에서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몰랐다’는 항변이 언제 받아들여지는지, 감액 주장은 어떤 구조로 설계해야 하는지, 합의서의 문구가 이후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판결 이후 추가 책임이 발생할 가능성은 어디에 있는지까지 냉정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초기 대응의 차이가 부담의 크기를 결정짓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 책은 어느 한쪽의 입장에 서지 않습니다.
대신 상간소송이라는 분쟁을 전체 흐름 속에서 해부합니다.
소송 제기 전의 선택, 증거 수집 과정의 위험, 합의와 소송의 갈림길, 1심 이후의 대응, 강제집행과 후속 분쟁까지. 사건은 판결로 끝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모든 단계를 하나의 구조로 연결합니다. 각각의 선택이 다음 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함께 보여줍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단순히 법률 지식을 아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자신이 서 있는 위치와 앞으로의 경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공격해야 할 때인지,
방어에 집중해야 할 때인지,
합의가 최선인지, 판결이 필요한지,
멈출 것인지, 끝까지 다툴 것인지.
상간소송은 한순간의 감정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이후의 삶에 깊은 흔적을 남기는 분쟁입니다. 기준 없이 움직이면 흔들리지만, 구조를 이해하면 선택은 달라집니다.
이 책은 독자를 단순히 분쟁의 한가운데에 세워두지 않습니다.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읽고,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하며,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