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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59068326 |
|---|---|
| 쪽수 | 222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자녀교육/건강/여행/요리 > 여성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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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목차
추천사
한민 (멸종위기 1급 토종 문화심리학자)
처음부터 완벽한 부모는 없다.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좋은 부모가 되기는 힘들다. 당연하지만 부모도 배움이 필요하다.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부터 성인이 된 자녀와 함께 살아가는 부모들까지, 김정미 박사의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가르침을 따라가 보자.
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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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다는 것은 한 생명을 돌보는 일을 넘어, 한 존재의 세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일이다. 그러나 현실의 양육은 늘 이론처럼 명확하지 않다. 아이는 매 순간 다른 얼굴로 다가오고, 부모는 그 변화 앞에서 때로는 확신보다 혼란을 먼저 마주한다. 왜 어떤 아이는 쉽게 울고, 어떤 아이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가. 왜 같은 말에도 어떤 날은 순응하고, 어떤 날은 거부하는가. 이 책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아이의 행동’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시도, 그 출발점에 심리학이 있다.
『심리를 알면 자녀 교육이 보인다』는 자녀 교육을 ‘기술’이 아닌 ‘이해’의 영역으로 끌어올린다. 단순한 육아 정보나 방법론의 나열이 아니라, 아이의 행동 뒤에 숨겨진 심리적 구조와 발달의 맥락을 차분하게 풀어내며 부모로 하여금 스스로 해답을 찾도록 이끈다. 울음, 떼쓰기, 반항, 침묵과 같은 일상의 장면들이 더 이상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지 않고, 이해해야 할 신호로 다시 읽히기 시작한다. 그 순간, 부모의 역할은 통제자가 아니라 해석자가 되고, 관계는 훈육이 아닌 소통으로 전환된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발달 단계별로 변화하는 아이의 내면을 정교하게 짚어낸다는 데 있다. 유아기에는 애착 형성이 어떻게 평생의 정서적 토대를 결정하는지, 아동기에는 칭찬과 관심, 비언어적 메시지가 어떻게 자존감과 사회성을 만들어가는지, 청소년기에는 정체성과 갈등이 어떤 심리적 필연성을 가지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특히 부모가 흔히 겪는 실제 상황-훈육과 학대의 경계, 성교육의 시기, 감정 조절의 어려움, 형제 간 갈등, 떼쓰기와 같은 문제들-을 심리학적 관점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독자가 자신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만든다.
또한 이 책은 ‘좋은 부모’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게 한다. 완벽한 부모가 되는 방법을 제시하기보다, 불완전함 속에서도 아이와 다시 연결될 수 있는 태도를 강조한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후회하는 순간, 아이의 행동에 지쳐버린 날들, 스스로를 자책하는 시간들까지도 모두 부모가 되어가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한다. 그 위에서 저자는 말한다. 중요한 것은 한 번의 실수가 아니라, 다시 아이에게 돌아오려는 마음이라고. 이 메시지는 단순한 위로를 넘어, 부모라는 역할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현실적인 통찰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이 책은 ‘관계’에 대해 말한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단순한 양육의 틀을 넘어, 인간이 처음으로 맺는 가장 근본적인 연결이다. 그 관계 안에서 아이는 세상을 배우고, 자신을 이해하며,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해 나간다. 따라서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결국 하나로 수렴된다. 아이를 바꾸기 전에, 아이를 이해하라는 것. 그리고 그 이해는 곧 부모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에서 시작된다는 것.
심리학은 멀리 있는 학문이 아니다. 매일 반복되는 말 한마디, 눈빛 하나, 잠들기 전의 짧은 대화 속에 이미 살아 숨 쉬고 있다. 이 책은 그 보이지 않던 흐름을 드러내어, 부모가 보다 깊이 있는 시선으로 자녀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결국 마음을 이해하는 일이며, 그 이해가 쌓일수록 관계는 단단해지고, 성장의 방향은 분명해진다.
이 책은 단순한 육아서가 아니다. 부모라는 존재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아이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심리적 안내서’이다. 아이의 마음을 읽고 싶은 모든 부모, 그리고 더 나은 관계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은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