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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73830433 |
|---|---|
| 쪽수 | 304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자연/과학 > 지구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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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에 대해 말해주는 건 미확인 비행물체 같은 게 아니다
과학적 사고방식이 이끌어 낸 우주 생명체 탐색의 모든 것
얼마 전, 달 뒷면으로의 지난한 여정을 무사히 마친 아르테미스 2호는 인류를 역사상 가장 먼 우주로 데려다주었다. ‘아르테미스 2호 미션’의 성공으로 인류는 광대한 우주를 탐색하는 일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되었다. 2021년에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은 지구에서 100광년 정도 떨어진 외계 행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우주 탐사 관련 기술이 극적으로 발전한 지금, 그런데 왜 아직도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하지 못하는 것일까? 인류는 오랜 시간 우주의 비밀을 탐색해 왔고, 발전된 기술을 통해 태양계 밖에 수많은 행성과 은하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지구와 우리은하 바깥에 존재하는 외계 생명체에 대해서는 아직 알아낸 것이 없다. 이에 대해 저자는 “그 연구는 이제 막 시작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외계인에 대한 질문은 아주 오래되었지만,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인류의 능력은 아주아주 새로운 것이다.
1950년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며 “그런데 모두 어디 있는 거지?”라고 했던 엔리코 페르미의 질문(페르미의 역설)은 오랫동안 과학자들과 외계 생명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괴롭혀 왔다. 이 역설은 골치 아프고 심지어 맥 빠지게 만들 수도 있지만, 과학자들에게 잘 정립된 질문을 제공해 외계 생명체 탐색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프랭크 드레이크는 1961년 우리은하 내 지적 외계 생명체의 수를 추산하는 확률적 방정식인 ‘드레이크 방정식’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행접시”로 잘못 인용된 ‘미확인 비행물체(UFO)’ 논란은 외계 생명체 탐색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 사건을 상업적,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외계 생명체 탐색이 사기꾼 놀음이 돼버린 탓이다. 저자는 UFO 관련 대표적인 해프닝인 ‘로즈웰 사건’과 그 밖의 사기극들, 대중문화에서 상업적으로 이용된 외계인 이미지가 어떻게 “SETI[외계 지적 생명체 탐색], 기술 흔적, 심지어 우주생물학에 대한 언급만 나와도 눈살을 찌푸리고 비웃는 ‘비웃음 요인’”(63쪽)으로 이어졌는지를 이야기한다. 물론 UFO가 외계인의 비행체라고 믿는 사람들은 아직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UFO를 외계인으로 보는 것의 문제는 왜 외계인은 항상 숨으려고 하는지와 그들은 왜 그렇게 숨는 데 서투른지를 동시에 설명해야 한다는 것”(33쪽)이라고 말한다.
지난 세기의 절반에 접어들면서 천문학과 물리학은 마침내 외계 지적 생명체와 관련된 의문을 뒷받침할 수 있을 만큼 진전을 이루었다. 그러는 한편, ‘UFO’의 새로운 이름인 ‘UAP(Unidentified Aerial Phenomena, 미확인 공중현상)’에 대한 신빙성 없는 보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저자는 과학자들이 바라보는 외계인의 모습, 과학자들이 찾고자 노력하는 확실한 답,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류가 그 답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갔는지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하며, 이런 UAP 논란을 잠재우고 그것의 진짜 정체를 알아내려면 낭설이나 음모론에 의지하는 게 아니라 실제 과학을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을 넘어,
광활한 우주에서 생명체를 찾기 위한 진정한 과학적 탐색
칼 세이건이 저서에서 우려한 것처럼 온갖 UFO 관련 사기극과 정치적 음모가 뒤얽힌, 말 그대로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이 이어졌지만, 지구 밖 생명체에 관한 인류의 오랜 논의를 이끌어 온 것은 사실 밤하늘과 무한히 펼쳐진 별들의 파노라마에 내재된 가능성을 향한 인류의 본능적인 감각이었다. “우주에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곳이 너무나 많은데 어떻게 우리뿐이겠는가?”(28쪽)
저자는 재미있는 과학적 상상, 통쾌할 만큼 논리적으로 전개되는 사고 과정을 통해, 외계 생명체를 상상하고 그들을 찾는 방법을 탐구하고 소개한다. 40억 년에 가까운 지구 역사를 깊이 들여다봄으로써 얻은, 행성과 생명체가 함께 진화하는 방식에 대한 새롭고 강력한 통찰은 과학자들로 하여금 외계 행성의 대기 속에서 ‘생명 흔적’을 찾게 해주었다. 외계 어딘가에 문명을 이룬 지적 생명체가 있다면 그들의 기술이 남긴 흔적(인공조명, 대기오염, 인공위성, 테라포밍 등)인 ‘기술 흔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은 모두 외계 생명체를 찾는 중요한 열쇠다.
반대로, 외계인들이 우리가 사는 지구를 방문할 가능성과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외계인들은 광대한 우주 공간을 빛보다 느린 속도로 이동하는 동안 우주선 안에서 세대를 잇거나(‘세대 우주선’), 어떤 ‘미래 생물학적’ 기술을 이용해 ‘냉동 수면’을 할 수도 있다. 또는 뛰어난 기술로 ‘태양 돛’을 만들었거나 ‘웜홀’이나 ‘워프 드라이브’를 이용하는 방법을 찾아냈을 수도 있다.
이러한 방법들을 소개하면서 저자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건 ‘증거 기준’이다. 증거 기준이 바로 ‘과학’과 ‘헛소리’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나와 동료들이 50광년 떨어진 세계에서 도시 불빛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한다고 해보자. 증거 기준을 제시하는 지침에 따르면 이 신호는 일반적인 천체 관측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잡음보다 훨씬 강해야 한다. 지침은 이 신호가 외계 행성이 아닌 우리 기기에서 시작되었을 모든 가능성을 살펴보기를 요구할 것이다. 그런 다음 지침은 그러한 종류의 신호가 자연적으로 생성되었을 수 있는 다른 모든 가능한 방법(어쩌면 외계 행성의 매우 높은 수준의 번개에 의한 것)을 살펴보기를 요구할 것이다. 이 모든 상자를 확인해야만 외계 문명의 증거를 찾았다고 주장할 수 있다.(70쪽)
애덤 프랭크는 바로 이 ‘증거 기준’에 의한 과학적 방법을 통해 외계인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서 인류의 기술과 사고가 어디까지 도달해 있는지를 말한다. 그러면서 결국 “우주에는 우리뿐인가?”라는 오랜 질문을 둘러싼 온갖 의문과 이슈에 대해 빠르게, 재미있게 알아가는 길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