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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사로잡은 조선의 덕후들 - 과학부터 예술까지 취미로 역사를 바꾸다(방과 후 인물탐구16)
- 송영심
- 다른
- 2026년 0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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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56337720 |
|---|---|
| 쪽수 | 176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소설/에세이/시 >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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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가 세상을 바꾼다!”
과학부터 예술까지, 조선판 ‘성덕’들의 활약상
조선은 유교를 바탕으로 신분과 역할이 뚜렷하게 나뉜 사회였다. 학문과 기술, 예술 역시 정해진 틀 안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일곱 명의 ‘덕후’들은 달랐다. 이들은 좋아하는 분야를 ‘덕질’ 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쌓아 갔고, 그 과정에서 역사에 변화를 만들어 내며 ‘성덕(성공한 덕후)’으로 자리매김했다.
세종의 세자 시절 스승이었던 ‘음악 덕후’ 박연은 왕위에 오른 세종과 함께 궁중 음악을 정비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흩어져 있던 아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음악 이론을 세워 국가 의례에 쓰이는 음악의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같은 시기 ‘발명 덕후’ 장영실은 천민 출신이라는 한계를 넘어 뛰어난 기술력으로 세종의 신임을 얻었다. 자격루와 앙부일구를 비롯한 발명품을 제작하며 조선의 과학 기술을 크게 발전시켰다.
이처럼 한 분야에 깊이 몰두한 사람들의 노력은 왕의 관심을 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조선 사회 곳곳에 영향을 미쳤다. 좋아하는 마음은 꾸준한 몰입과 탐구를 거치며 전문성으로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쌓인 성과는 다시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음을 이들의 삶이 보여 준다.
성리학, 사육신, 서열금고법, 실학, 신유박해…
조선 전기부터 후기까지, 역사 개념이 보이는 인물 이야기
이 책은 박연에서 정약전에 이르기까지 조선 전기부터 후기까지의 흐름을 인물 이야기로 풀어낸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시대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읽힌다.
예를 들어 신숙주는 세종 시대 집현전 학사로서 성삼문, 박팽년 등과 함께 활약했지만, 이후 완전히 다른 길을 선택한다. ‘사육신’으로 불리며 단종 복위 운동에 나선 이들과 달리 세조를 도우며, 역사 속에서 변절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장영실의 이야기는 신분에 따라 관직 진출이 제한되었던 조선 사회의 구조와 서얼금고법 같은 제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장계향의 삶에서는 병자호란 이후 조선 사회의 변화와 삼전도 굴욕이 남긴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덕무를 통해서는 현실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실학의 흐름을, 정약전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천주교 확산과 함께 벌어진 신유박해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40년 넘게 중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친 저자는 ‘살아 있는 역사’를 전달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지식을 전달한다. 인물의 삶을 따라 읽는 재미에 더해 곳곳에 담긴 팁박스는 핵심 개념을 한눈에 정리해 주어 학습의 부담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