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들어가는 글 ·········································································· 4
1.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 더 거룩한 이유 ······························· 20
• 스콧 맥켄지 Scott McKenzie
• San Francisco(Be Sure to Wear Flowers in Your Hair) (1967)
2. 이 사랑 꼭 말로 통역해야 하나요? ····································· 26
• 노 다웃 No Doubt
• Don’t Speak (1996)
3. 잃어버린 낮을 되찾으세요 ················································ 31
• 마리안느 페이스풀 Marianne Faithfull
• As Tears Go By (1964)
4. 오만과 정견正見 ································································ 35
• TLC
• No Scrubs (1999)
5. 의심의 나라 대한민국 ······················································ 40
• 엘비스 프레슬리 Elvis Presley
• Suspicious Minds (1968)
6. 먼저 나부터 변화하라 ······················································ 46
• 투팍 2Pac
• Changes (1998)
7. 사랑은 홀로 서는 것 ························································· 51
• 매리 홉킨 Mary Hopkin
• Goodbye (1969)
8. 가끔은 일부러 비를 맞는 것도 좋다 ·································· 56
• 호세 펠리시아노 José Feliciano
• Rain (1969)
9. 사람보다 개가 더 좋은 이유 ·············································· 60
• 더 저즈 The Judds
• Grandpa(Tell Me 'Bout the Good Old Days) (1986)
10. 할아버지의 술 ······························································· 65
• 첨바왐바 Chumbawamba
• Tubthumping (1997)
11. 언젠가는 언젠가 후회로 남는다 ······································ 69
• 에릭 클랩튼 Eric Clapton
• Let It Grow (1974)
12. 가장 위험한 정신병, 나의 상실 ········································· 74
• 에미넴 Eminem
• The Real Slim Shady (2000)
13. 한 번 더 오늘을 살 수 있다면 ·········································· 78
• 카펜터스 Carpenters
• Yesterday Once More (1973)
14. 좋은 어른이었던 적이 있는가 ·········································· 82
• 마이클 잭슨 Michael Jackson
• Heal the World (1991)
15. 시간을 초월한 사랑 ························································ 86
• 짐 크로치 Jim Croce
• Time in a Bottle (1972)
16. 까치밥과 고수레 ···························································· 91
• 바네사 윌리엄스 Vanessa Williams
• Colors of the Wind(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 주제가) (1995)
17. 죽음에서 배우는 삶의 편안함 ········································· 98
• 이글스 The Eagles
• Take It Easy (1972)
18. 진정 그들의 소멸을 원하는가 ········································ 104
• 아이스 큐브 Ice Cube
• Black Korea (1991)
19. 복수심 때문에 내 길을 잃지 말 것 ································· 109
• 줄리 런던 Julie London
• Cry Me a River (1955)
20. 시간을 낭비할 권리 ······················································ 114
• 브리트니 스피어스 Britney Spears
• Overprotected (2001)
21. 네가 내 하루를 만들어줬어! ········································· 120
• 빌리 조엘 Billy Joel
• Piano Man (1973)
22. 기도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 127
• 머라이어 캐리와 휘트니 휴스턴 Mariah Carey and Whitney Houston
• When You Believe (1998)
23. 참된 리더란? ······························································· 132
• 존 레논 John Lennon
• Power to the People (1971)
24. 그리움의 온도 ····························································· 136
• 스키터 데이비스 Skeeter Davis
• The End of the World (1962)
25. 보수의 진짜 의미 ·························································· 141
• 리 그린우드 Lee Greenwood
• I.O.U. (1983)
26. 데칼코마니로 이루어진 삶 ············································· 145
• 밥 딜런 Bob Dylan
• Like a Rolling Stone (1965)
27. 한 번 더 그날처럼 웃을 수 있다면 ·································· 149
• 왬 Wham!
• Last Christmas (1984)
28. 가끔은 그냥 내버려두자 ··············································· 154
• 비틀즈 The Beatles
• Let It Be (1970)
29. 조금 느리게 가도 된다 ·················································· 157
• TLC
• Waterfalls (1995)
30. 의자 빼준다고 다 마더파더 젠틀맨? ······························· 161
• 엘비스 프레슬리 Elvis Presley
• Return to Sender (1962)
31. 거울 속 영웅을 발견하라 ·············································· 166
• 머라이어 캐리 Mariah Carey
• Hero (1993)
32. 누구도 타인을 소유할 수 없다 ······································· 172
• 레슬리 고어 Lesley Gore
• You Don't Own Me (1963)
33. 남에게는 T, 나에게만 F? ··············································· 176
• 빌리 조엘 Billy Joel
• Honesty (1979)
34. 진정한 용서란… ··························································· 180
•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Christina Aguilera
• Fighter (2002)
35. 인간은 에덴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186
• 이글스 The Eagles
• Hotel California (1976)
36. 해변의 이상한 인형 ······················································· 195
• 크랜베리스 The Cranberries
• Zombie (1994)
37. 한 번만 기억한다면 ······················································ 200
• 사라 맥라클란 Sarah McLachlan
• Angel (1997)
38. 사자들이 다니엘을 물지 않은 이유 ······························· 266
• 마리안느 페이스풀 Marianne Faithfull
• This Little Bird (1965)
39. 그들을 따라 내려가지 말 것 ·········································· 212
• 마이클 잭슨 Michael Jackson
• Keep the Faith (1991)
40. 하나가 되는 세계 ·························································· 217
• 존 레논 John Lennon
• Imagine (1971)
41. 흔해 빠진 것의 놀라움 ················································· 221
• 베트 미들러 Bette Midler
• The Rose (1980)
42. 홀로세-인류세-플라스틱세? ········································· 227
• 아쿠아 Aqua
• Barbie Girl (1997)
43. 조금 더 아름다운 이별 ················································· 238
• 보이즈 투 멘 Boyz II Men
• It's So Hard to Say Goodbye to Yesterday (1991)
나가는 글 ········································································· 245
[본 문]
"인간은 끊임없이 내가 가서 달라붙을 존재를 찾는다. (중략) 하지만 인간은 장미와도 같다. 너무 가까워지면 각자의 몸에 달린 가시가 서로를 쿡쿡 찌른다. 나와 그 사람 사이에 척력이 작용하기 시작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그 사람을 더 사랑할수록 그 힘도 비례해서 커진다." _(본문 4-5쪽)
"내가 흘러간 노래를 듣고 있었던 이유는, 그 노래 속에는 나의 추억이 서려 있고, 나의 꿈이 있고, 나의 외로움과 괴로움이 있고, 무엇보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_(본문 8쪽)
"사랑은 다리를 놓아 준답니다. 당신의 가슴과 내 가슴 사이에." _(The Judds, <Love Can Build A Bridge> 중)
시대의 소음 속에서 찾아낸 단 하나의 진심
1. 팝송, 세대 간의 ‘척력’을 ‘인력’으로 바꾸는 마법의 언어
부모 세대의 '흘러간 노래'를 구식이라 치부하던 세대는, 어느덧 자신도 예전 노래를 들으며 추억을 반추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본서는 이 지점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저자는 어머니의 낡은 팝송 책을 통해 세대 간의 단절을 상징하는 '척력'이 어떻게 서로를 발견하는 '인력'으로 치환되는지 섬세하게 묘사한다. 이 책은 단순한 음악 에세이를 넘어, 음악을 매개로 한 세대 간의 화해이자 이해의 기록이다.
2. 인문학적 성찰과 대중음악의 우아한 결합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음악의 맥락을 우리 삶의 보편적 철학으로 확장하는 통찰력에 있다. 60년대 히피들의 꽃 장식에서 '거룩함'의 의미를 찾고(스콧 맥켄지), 엘비스 프레슬리의 목소리에서 현대인의 의심을 읽어내며, 밥 딜런의 가사에서 인생의 데칼코마니를 발견한다. 대중음악의 가사는 저자의 유려한 문장을 만나 한 편의 철학적 잠언으로 재탄생한다.
3. 상처 입은 영혼들을 위한 43번의 다정한 위로
책은 화려한 분석보다는 공감에 집중한다. 외로울 때 우리 곁을 지켜준 것은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3분 남짓의 노래였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짐 크로치의 'Time in a Bottle'처럼 소중한 시간을 병에 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부터, 마이클 잭슨이 꿈꾸었던 더 나은 세상까지, 본문에 수록된 43곡의 노래는 독자의 고단한 하루를 어루만지는 43번의 따뜻한 포옹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