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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60202182 |
|---|---|
| 쪽수 | 168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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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세이/시 >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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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오랜 시간 거대한 슬픔을 쏟아냈다, 구원 같은 위안을 얻었다
허향숙 시인이 생의 가장 내밀한 고백을 담은 시집 『울음이 자라는 것을 보고 말았다』를 출간했다. 그간 자녀를 잃은 상실과 그리움의 정서를 절제된 서정으로 그려내며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온 허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는 그 너머의 구원을 향한 간절한 기도를 시편과 산문으로 엮어내 고백한다. 십수 년의 침묵을 깨고 터져 나온 그의 ‘사적인 통곡’(「꽃이 꽃인 줄을 모르듯이」 中)은 ‘보편적인 위로’가 되어 읽는 이의 마음에 따스하고 깊은 울림을 전한다.
목차
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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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쓴다는 것은…내 안에 고인 어둠을 한 국자씩 퍼내어 햇살 아래 말리는 일
시인에게 딸과의 이별은 “급성 백혈병이라는 가혹한 뜨개바늘”(「잔혹 동화」 中)로 사정없이 풀어헤쳐진 시간이었다. 이별을 맞이한 뒤, 시인의 계절은 “봄여름가을겨울을 / 통째로 삼킨”(「13월」 中) 달에 멈춰 섰다. 그 지독한 부재의 시간은 시 속에서 애절한 이미지로 형상화된다. 표제시인 「울음이 자라는 것을 보고 말았다」에서 시인은 “그늘만 가득하던 / 나의 세계”와 예고 없이 내려앉은 슬픔의 존재를 "자라는 울음"으로 묘사하며, 피할 수 없는 상실의 무게를 담담하게 포착해낸다.
아픔 이후 비로소 형식적 감각주의까지 탈피할 수 있어
시집의 대미를 장식하는 산문 ‘털실로 짠 심장’에서 시인은 다시 시를 쓸 수밖에 없었던 운명적 이유를 밝힌다. “나 또한 한때는 시의 화려한 수사修辭에 매몰되어, 정작 말하고자 하는 진실을 놓친 적이 있었다” (「꽃이 꽃인 줄을 모르듯이」 中) 그는 더 이상 유행하는 시풍이나 현대적인 감각주의에 기대지 않는다. 시인에게 시는 "슬픔으로부터 자신을 구원해줄지도 모르는 간곡한 처방전"이자, 바닥을 기어본 자만이 이해할 수 있는 "뿌리의 안간힘"이다. 『울음이 자라는 것을 보고 말았다』는 상실의 긴 터널을 지나는 이들에게 "괜찮아, 딱 좋아" (「상실의 빛깔로 너를 안다」 中) 라고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따뜻하고 단단한 위로의 둥지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