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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9757646 |
|---|---|
| 쪽수 | 46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역사 > 교양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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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는 의외로 자주 틀리고,
생각만큼 완벽하지 않다
2009년 5월 31일.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447편은 대서양으로 추락한다. 밝혀진 추락 원인은 갑자기 만난 폭풍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진짜 원인은 따로 있었다. 지난 15년간 수천만 킬로미터를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 ’자동항법시스템‘때문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시스템 자체라기보다 그 시스템에 길들여진 조종사들이었다. 평소와 다른 기상 환경에 시스템이 조종 모드를 수동으로 전환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탓에 조종사들은 우왕좌왕하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골든타임을 놓쳐버리고 만 것이다.
“인간의 불완전함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완벽하다고 믿었던 기술이 실수를 저지르는 상황이 왜 계속해서 반복되어 일어나는 걸까?” 세계적 경제학자 팀 하포드가 이 책을 쓴 이유다.
역사, 경제, 철학, 과학, 심리학, 예술, …
인간 본성에 대한 가장 지적인 탐구
팀 하포드는 쾰른 오페라 극장의 조율되지 않은 피아노(예술)에서 시작해, 수만 명의 천재를 연결한 수학자 에르되시 팔의 무작위적 만남(과학)을 거쳐, 신호등을 없애자 오히려 안전해진 네덜란드의 교차로(사회심리학)까지 종횡무진 누빈다. 그는 인류가 이룩한 위대한 성취의 이면에는 언제나 ‘완벽하게 설계된 각본’이 아닌,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응하는 인간 고유의 ‘즉흥성’과 ‘임기응변’이 있었음을 날카롭고 지적인 통찰로 증명해 낸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펼쳐지는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 보고서는 결국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으로 수렴한다. 데이터로 수치화할 수 없는 브라이언 이노의 모호한 전략이나, 효율성이라는 잣대로는 설명 불가능한 낡은 건물의 창조적 에너지 등은 최적화의 굴레에 갇힌 우리에게 새로운 해방감을 선사한다. 알고리즘이 도달할 수 없는 지점, 즉 모호함과 불완전함이라는 여백이야말로 인간이 세상을 더 유연하고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원천 기술’임을 이 책은 방대한 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 책은 예언서다. 몇 번이고 다시 읽어도
틀린 내용이 하나도 없다”
10년 전 원서가 출간된 이후, 미국〈뉴욕타임스〉, 영국〈더 타임스〉등 주요 언론 매체와 아마존 등 주요 서점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고, 10만 부 이상 판매되어 그해 베스트셀러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이 책은,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 책에서 팀 하포드가 처음 언급한 ’소셜미디어의 필터 버블 위험‘, 계속해서 입장을 바꾸는 정치인의 불안정한 효과, 그리고 자동화된 시스템에 지나치게 의존해 결정을 내리는 ‘자동화의 역설’ 등 이 책에 담긴 ‘사회적 경고와 위험’은 여전히 시급하게 풀어가야 할 문제들이다. 팀 하포드는 말한다. “인공지능이 운전부터 채용 과정까지 모든 것을 관리하기 시작한 지금, 우리는 더욱더 즉흥적인 인간만의 능력을 계속해서 갈고닦아야 합니다.”
효율, 최적화, 정돈 같은 통제 가능하고, 예측 가능한 질서 정연함이 미덕이 되는 시대에, 팀 하포드는 ‘반문화적’인 행동의 ‘계산할 수 없는’ 가치를 전한다. 알고리즘이 개입하지 않은 ‘실제’ 경험,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낡은 합판 건물 등 소란스럽고 혼란스럽고 복잡하고, 불완전한 인간 고유의 본성을 말하는 이 책은,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흥미롭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