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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빛 숲 그리고 코트다쥐르 - 오직 남프랑스에서 마주하는 예술적인 풍경
- 김종진,김현진,강명훈,심근영,박소현,양승수,장형남
- 효형출판
- 2026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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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58722502 |
|---|---|
| 쪽수 | 296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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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교육/건강/여행/요리 > 관광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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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마티스와 마르크 샤갈
시토회 수도사들과 르코르뷔지에
예술가들이 사랑한 남프랑스의 풍경 속으로
“무엇이 절실해서 이토록 먼 거리를 가는 것일까?”. 프롤로그에 담긴 한 문장은 책 전체를 관통한다. 저자들은 디지털 이미지로 대체할 수 없는 ‘실재의 감각’을 강조하며, 우리가 왜 여전히 낯선 장소로 떠나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고, 공기를 들이마시는 경험이야말로 삶의 깊이를 확장시키는 행위라는 점을 일깨운다.
이 책은 코트다쥐르에서 시작해 앙리 마티스, 마르크 샤갈 그리고 르코르뷔지에에 이르기까지, 남프랑스의 빛과 자연 속에서 예술을 꽃피운 거장들의 자취를 따라간다.
처음에는 작품을 따라가는 여행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따라가고 있는 것은 작품이 아니라 ‘감각’이라는 걸 알게 된다. 마티스가 빛으로 세계를 표현하려 했던 이유, 샤갈이 더욱 깊은 색감을 담아낸 이유, 르코르뷔지에가 그토록 치열하게 기계 같은 공간을 꿈꾸다가 바다 곁 3.66미터의 작은 오두막으로 들어간 이유는 모두 코트다쥐르에 영향받은 그들 내면의 풍경과 연관이 있다.
찬란한 윤슬 말고도 남프랑스를 사랑한 예술가들은 어떤 경험을 했던 것일까. 풍요로운 풍토, 그와 대비되는 척박한 절벽 지형들은 그들의 감각을 자극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12세기부터 깊은 숲속에 자리한 시토회 수도원들은 공간을 ‘마주하는 방식’에 새로운 감각을 선물했을 것이다. 수도원의 돌벽에 스며든 시간, 빛이 라임스톤에 반사되어 만들어내는 결, 이런 장면은 익숙한 풍경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다. 수도사들의 종교적 의지와 유구한 시간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특별한 건축이다.
수많은 예술 작품과 건축 유산을 잉태한 남프랑스. 돌, 빛, 숲 그리고 코트다쥐르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고유한 감각은 시대를 넘어 이어지고 있다. 로스차일드 빌라, 샤토 라 코스트 같은 장소에서는 자연과 예술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레독스, 뮤셈, 루마 아를 같은 현대 건축에서는 시간의 중첩이 읽힌다. 과거와 현재가 겹치고, 새로 만든 것과 원래의 것이 뒤섞여 환골탈태한다.
이 책은 결국 읽는 이를 ‘경험의 주체’로 만든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독자들은 잊고 있던 감각을 되찾고, 자기 내면과 마주한다. 예술과 건축, 자연과 여행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 기록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