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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의 식물 표본 - 폭발한 의식의 파편들
- 아나이스 통되르, 마이클 마더
- 도요와 호반새
- 텍스트프레스
- 2026년 04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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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2023120 |
|---|---|
| 쪽수 | 64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예술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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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목차
추천사
티모시 모턴
이 책에서 철학자와 사진가는 체르노빌 방사능이라는 초객체(hyperobject)에 깊이 천착한다. 이들은 빅토리아 시대 식물학자들이 사용했던 식물 표본 개념을 매개로, 글자와 셀룰로오스 섬유가 교차하는 하나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한다. 종이와 픽셀 사이를 오가는 이 섬세한 장치 속에서, 방사능이라는 거대하고 비가시적인 존재를 어떻게 시각화할 수 있을지를 탐색하는 것이다. 사유의 과정은 생태적 자각이라는 감각의 층위로 이어진다. 그러나 이 자각은 단순한 미적 감수성의 확장만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여전히 진행 중인 과업이기도 하다.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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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년의 망각을 뚫고 나온 식물의 유령들, 우리는 이 독성 세계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
* 식물 스스로가 품은 방사능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 30점의 포토그램
* 1986년의 폭발이 2026년의 우리에게 던지는 여전한 경고와 성찰
폭발한 의식을 수습하는 30개의 철학적 조각, 에코-마테리알리즘
철학자 마이클 마더는 이 이미지들을 ‘파편화된 의식의 조각들’이라 부른다. 원자로의 폭발은 단순히 물리적인 파괴에 그치지 않고,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인간의 근대적 오만을 산산조각 냈다. 그는 40주기를 맞아 쓴 단상들을 통해, 부서진 조각들을 억지로 이어 붙이기보다 그 파편들을 응시하며 식물적 생존의 지혜를 배울 것을 권한다. 식물이 독성을 흡수하면서도 묵묵히 삶을 이어가듯, 우리 또한 재난 이후의 지구에서 새로운 사유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2026년, 다시 체르노빌을 읽어야 하는 이유
기후 위기와 에너지 위기가 가속화되는 2026년의 시점에서 『체르노빌의 식물 표본』은 예술 서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은 ‘독성(Toxicity)’이 더 이상 예외적인 사건이 아닌, 우리 일상의 배경이 된 시대의 윤리를 다룬다. 40년 전의 폭발음은 멈췄을지 몰라도, 식물의 몸속에 각인된 그날의 기억은 오늘날 우리의 삶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