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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진실인가요?(큰글자책) -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영문학 작가들

  • 정선희
  • 이소노미아
  • 2026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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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90844697
쪽수3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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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정선희 작가의 저작 『무엇이, 진실인가요? -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영문학 작가들』은 현대 영문학의 거장 6인의 작품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진실의 다층적인 면모를 탐구하는 인문학적 에세이다.

 

이 책은 단순히 문학 작품을 해설하는 비평서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이언 매큐언, 줄리언 반스, 가즈오 이시구로, 마이클 온다치, 클레어 키건, 맥스 포터 등 동시대 작가 12편의 작품을 소재로, 독자들에게 삶의 복잡한 문제를 꺼내놓는다. 기억은 어떻게 자기합리화의 도구가 되는지, 사랑과 집착의 경계는 어디인지, 그리고 상실 이후에 남겨진 것들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를 부드러우면서도 깊이 있는 언어로 풀어낸다.

 

책은 총 6부로 구성되었다. ‘기억과 존재’, ‘남겨진 이야기’, ‘'우연과 필연’, ‘상실과 치유’, ‘사소한 선의’, ‘인간의 근원’이라는 주제를 차례로 조명한다. 특히 부록을 통해 작가들의 생애와 철학적 배경을 상세히 소개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저자는 문학이 정답을 주는 대신 질문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고 믿으며, 독자들이 소설 속 인물들의 선택을 따라가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를 권한다. ‘무엇이 진실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품고 떠나는 이 지적 여정은, 문학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더 풍성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목 차]

저자가 독자에게(13쪽)

 

1부 기억 그리고 거기 없던 사람(26쪽)

이언 매큐언의 속죄(28쪽) | 마이클 온다치의 잉글리시 페이션트(52쪽)

 

2부 여기, 남은 이야기(90쪽)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92쪽) | 연애의 기억(122쪽)

 

3부 우연과 필연 사이(140쪽)

이언 매큐언의 견딜 수 없는 사랑(142쪽) | 줄리언 반스의 우연은 비켜 가지 않는다(170쪽)

 

부록: 무엇이 진실인지 묻는 여섯 작가들(186쪽)

 

4부 남아 있는 것들(214쪽)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216쪽) | 맥스 포터의 슬픔은 날개 달린 것(230쪽)

 

5부 사소하지만 영원한 것(242쪽)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244쪽) | 맡겨진 소녀(264쪽)

 

6부 인간의 잃어버린 근원을 찾아서(278쪽)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 마(280쪽) | 클라라와 태양(294쪽)

[본 문]

영문학은 우리 시대의 신화입니다. 이는 단순히 오래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간의 원초적 갈등과 욕망, 고통과 상처, 불안과 희망, 그리고 삶과 죽음을 형상화한 현대의 신화들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도 마주하는 수많은 문제들, 정체성의 혼란, 진실에 대한 갈망, 헌신과 품위, 사랑의 복합성 같은 인간의 본질적 문제들은 이미 오랫동안 영문학에서 천착해 온 주제였습니다. (16쪽)

 

진실된 삶을 삽시다. 문학에서 그 진실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무엇이 진실인가요? (22쪽)

 

신화를 만들기 위해 거짓이 필요했다. 그러나 비극은 신화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진실이 제동을 걸지 않을 때 나타난다. 제동을 걸 진실은 많다. 우선 사건의 피해자인 롤라는 범인을 안다. 롤라를 제외하고 범인을 아는 사람은 없다. 독자도 범인이 누구인지를 상당히 오랫동안 모른다. (37쪽)

 

그것은 인간이 자유를 갈망하며 자신의 삶을 탐험하려는 의지, 그리고 미지의 세계 속에서 자신을 잃어버리고 동시에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알마시에게 캐서린을 향한 정념은 사막처럼 그 끝을 알 수 없는 미지의 공간을 탐험한 여정과 같다. 위험한데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할까. (73쪽)

 

반스의 소설을 읽으면, 인생을 요약하는 흔하디흔한 문구가 떠오른다. 인생은 아름답지만 슬프다. 이렇게 바꿀 수도 있다. 인생은 슬프지만 아름답다. 두 진술 모두 참된 명제처럼 들린다. 아름다움과 슬픔은 서로를 잇는 감정이 다. 아이러니하지만 아름다워서 슬프고, 슬퍼서 아름다울 때가 있다. (130쪽)

 

아렌트는 악이 악마적 광기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사유를 멈춘 채 주어진 역할에만 충실한 평범한 개인들의 ‘생각하지 않는 죄’와 무비판적 순응에서 나온다는 통찰을 제시했다. 스티븐스 역시 그런 인물이다. 그에게 사악한 의도나 악의적 계획 같은 건 없다. 그저 완벽한 집사가 되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바로 그 완벽함에 대한 집착이 그를 맹목적으로 만들었다. (222쪽)

 

작가는 종교로 인해 충돌이 없는 상황이 양쪽 모두 신앙심이 미적지근한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인다. 말하자면 ‘선데이 크리스천’이 불화가 없는 이유라는 것이다. 반대로 신앙심이 강하면 오히려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방증한다. 그러니 신앙심과 평화는 별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259쪽)

 

태양은 클라라에게 단순한 에너지원 이상의 의미가 있다. 태양은 생명과 치유의 상징이자 희망의 빛이며, 더 나아가 연민을 베푸는 주체로까지 승화된다. 클라라는 태양에게 간절히 연민을 구한다. 건강이 안 좋은 조시가 회복하고, 조시와 릭의 사랑이 지속될 수 있게 해달라고 태양에게 간절히 기도한다. 놀랍게도 이 소원은 이루어진다. (299쪽)

출판사 서평

“우리는 ‘견딜 수 없는 진실’을 ‘견딜 수 있는 서사’로 바꾸고 있지는 않나요?”

 

현대 영문학의 거장 6인이 묻고, 정선희가 답하는 삶과 진실에 관한 12가지 통찰

 

문학이라는 그릇에 담긴 인간 존재의 본질을 찾아서 호모 사피엔스는 언젠가 사라질 운명을 알면서도 매일 아침 일어나 사랑하고 창조하며 의미를 만들어냅니다. 죽음을 향해 걸어가면서도 살아있음을 증명하려는 이 아름다운 몸짓을 기록하고 담아내는 그릇이 바로 ‘문학’입니다. 이 책은 그 그릇에 귀를 기울여 우리가 누구인지, 왜 사는지, 사랑과 상실은 무엇인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들을 탐구합니다.

 

현대 문화의 원형, 영문학 거장들과의 지적인 티타임, 오늘날 현대 문화에 깊이 스며든 수많은 이야기의 원형은 영문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저자 정선희는 이언 매큐언, 가즈오 이시구로, 줄리언 반스, 마이클 온다치, 클레어 키건, 맥스 포터 등 동시대 영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6인의 작품 12편을 선정하여, 마치 처음 만나는 상대와 차를 한잔하듯 친절하고 부드러운 언어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학문적 비평의 딱딱함에서 벗어나 독자와 나란히 앉아 삶을 들여다보는 이 여정은, 문학이 어떻게 우리 삶의 지침서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기억의 조작부터 인공지능의 헌신까지, 진실의 다층적 면모 이 책은 총 6부에 걸쳐 ‘진실’이라는 화두를 집요하게 추적합니다.

 

1~2부: 이언 매큐언의 『속죄』와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통해 기억이 어떻게 자아 보존을 위한 자기합리화의 도구가 되는지 예리하게 해부합니다.

 

3~4부: 삶을 뒤흔드는 우연과 필연의 경계를 살피고, 상실의 슬픔이 까마귀처럼 우리 곁에 머물 때 그것을 어떻게 직시하고 치유할 것인지 논합니다.

 

5~6부: 클레어 키건이 포착한 ‘사소하지만 위대한 선의’를 통해 구원의 가능성을 엿보고, 가즈오 이시구로의 SF적 상상력을 빌려 복제 인간과 인공지능조차 갈구하는 ‘인간성의 근원’을 묻습니다.

 

읽는다는 것은 산다는 것입니다. 문학은 정답을 주지 않습니다. 대신 질문하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혼자만의 독서로 끝내지 말고, 함께 읽고 대화하며 소설 속 세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를 권합니다. 이 책은 기억과 망각, 시간과 역사 사이에서 흔들리는 우리 모두에게 타인을 이해하는 통로를 발견하고, 더 풍성한 삶의 의미를 목격하는 기쁨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현대 영문학 거장들의 작품을 깊이 있게 읽고 싶지만 접근하기 어려웠던 독자.

— 기억, 사랑, 상실 등 인생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문학적 답을 찾고 싶은 분

— 『속죄』, 『남아 있는 나날』 등 유명 원작 소설과 영화의 차이점이 궁금한 분

저자 소개
저자 : 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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