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득공제
  • 무료배송

두 얼굴의 히말라야 - 북인도-EBC 악마와 천사가 공존하는 낯섦

  • 김홍설
  • 레인보우북스
  • 2026년 04월 30일
사용자 평점
0리뷰 0개
10%16,200원18,000원
적립금
900원 (5% 적립)
추가 적립 안내
  •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 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회원가입 시 적립금 즉시 지급!

배송비
무료 (해외배송의 경우 지역에 따라 상이)

배송안내

배송비 안내
  • 1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주문하신 상품을 해외로 배송 하시는 경우에는 별도의 항공료 가 부과됩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42(논현동, 영풍빌딩)
주문 수량 변경시 안내

[주문/배송] 주문 수량 변경 시 안내

주문 수량 변경 시,배송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객센터 1544-9020)

지금 주문하면 10/7(수) 출고 가능
택배보다 빠른, 나우드림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88962065909
쪽수384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단행본
이 책이 속한 분야
  • 자녀교육/건강/여행/요리 > 취미
관련 이벤트

AI추천 이유

책 소개

1. 히말라야는 산스크리트어 *히마(himā, 눈)*와 *알라야(ālaya, 거처·정주지)*의 합성어로, ‘눈의 거처’를 뜻하며 히말라야산맥을 가리킨다.

본서 제1부에 등장하는 북인도의 자뮤 앤드 카슈미르(Jammu and Kashmir) 및 라다크(Ladakh) 지역은 일반적으로 펀잡(Punjab, ‘다섯 개의 강’) 히말라야로 분류된다. 지질‧지리학적으로 이 지역은 네팔 히말라야와 구별되는 영역에 속한다.

그렇지만 본서에서는 제2부에 서술되는 네팔 히말라야와의 서사적‧주제적 연속성을 고려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두 지역을 모두 ‘히말라야’로 통일하여 기술하였다.

 

2. 본서에 담긴 내용은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과 주변의 다양한 평가를 토대로, 그 안에서 느끼고 성찰한 바를 정리한 기록이다. 이 이야기 가운데 어느 부분에서 지적한 내용들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비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같은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이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과 함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더 성숙한 내일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3. 본서에 등장하는 인물 중 실명을 공개할 필요가 없는 불특정 인물들은, 개인의 명예와 사생활을 보호하고 특정 인물로 오인되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두 ‘**님’의 형식으로 통일하여 표기하였다. 그리고 사실 전달과 서사의 이해를 위해 구분이 필요한 때에만,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알파벳 기호를 사용하여 표기하였다. 이는 인물에 대한 평가나 판단이 아닌, 기록의 정확성과 윤리적 책임을 고려한 조치임을 밝힌다

목차

[목 차]

일러두기 … 03

감사의 말씀 … 05

프롤로그 … 08

 

제1부 북인도 히말라야

 

1. 나는 직접 경험하지 않고 알은체하는 사람이 되기 싫다. … 18

7.29(화) │ 인천국제공항 → 인디라 간디(Indira Gandhi) 국제공항

 

2. 배탈로 시작된 잘못된 트레킹 첫 단추 … 24

7.30(수) | 델리(Deli) → 스리나가르(Srinagar, 1,600m) → 소나마르그(Sonamarg, 2,600m)

 

3. 군인들의 삼엄한 경계 속의 고소적응 … 36

7.31(목) │ 소나마르그(Sonamarg, 2,600m) → 타지와스 계곡(Taijiwas Vally, 2,700m) → 소나마르그(Sonamarg, 2,600m)

 

4. 쓰레기장 야영장 … 45

8.1(금) │ 소나마르그(Sonamarg, 2,600m) → 챈디마(Chandimah, 2,150m)

 

5. 쓰레기장에서 … 52

8.2(토) │ 챈디마(Chandimah, 2,150m)

 

6. 황홀한 피르 키 갈리 선셋 … 57

8.3(일) │ 챈디마(Chandimah, 2,150m) → 피르 키 갈리(Peer Ki Gali, 3,500)

 

7. 살벌하지만 환상적인 고갯길 … 64

8.4(월) │ 피르 키 갈리(Peer Ki Gali, 3,500m) → 마르간 톱(Margan Top, 3,700m)

 

8. 천국의 지옥 … 70

8.5(화) | 마르간 톱(Margan Top, 3,700m) → 추하르네그 레이크2(Chuhrnag Lake2, 3,900m)

 

9. 두 번의 지옥 … 81

8.6(수) │ 추하르네그 레이크2(Chuhrnag Lake2, 3,900m) → 마르간 톱(Margan Top, 3,700m)

 

10. 짧은 만남과 헤어짐 … 88

8.7(목) │ 마르간 톱(Margan Top, 3,700m) → 실사르 호수(Shilsar Lake, 3,860m)

 

11. 인산 …97

8.8(금) │ 마르간 톱(Margan Top, 3,700m) → 인산(Inshan, 2,440m)

 

12. 난해한 적응 훈련 … 102

8.9(토) │ 인산(Inshan, 2,440m) - 적응 훈련

 

13. 레츠 고, 와르완 밸리 … 106

8.10(일) │ 인산(Inshan, 2,440m) → 스쿠나이(Sukhnai, 2,780m)

 

14. 생일 … 119

8.11(월) │ 스쿠나이(Shkunai, 2,780m) → 훔펫(Humpet, 3,270m)

 

15. 산 넘고 강 건너 …128

8.12(화) │ 훔펫(Humpet, 3,280m) → 카니탈(Karnital, 3,510m)

 

16. 숨 막히는 빙하 계곡 … 142

8.13(수) │ 카니탈(Karnital, 3,510m) → 핀지(Pinji, 4,230m)

 

17. 멘탈 붕괴 … 154

8.14(목) │ 핀지(Pinji, 4,230m) → 보트콜 사가르 패스(Botkol Sagar Pass, 4,440m) → 칼라파리(Kalapari, 3,730m)

 

18. 도하작전 … 169

8.15(금) | 칼라파리(Kalapari, 3,730m) → 도노라(Donora, 3,580m)

 

19. 낭만 파둠 … 182

8.16(토) | 도노라(Donora, 3,580m) → 파니카르(Panikhar, 3,240m) → 파둠(Padum, 3,500m)

 

20. 환상의 잔스카르 계곡 … 192

8.17(일) | 파둠(Padum, 3,600m) → 레(Leh, 3,500m)

 

21. 꿈의 여행자 도시 레 … 200

8.18(월) | 레(Leh, 3,500m)

 

22. 델리로, 인천으로 … 206

8.19(화) | 레(Leh) → 델리(Delhi)

8.20(수) | 인천공항 도착

 

 

제2부 네팔 히말라야

 

1. 대망의 히말라야 … 212

10.17(금) | 인천국제공항 → 네팔 트리부반 국제공항(1,281m)

 

2. 갈 길 먼 에베레스트 … 217

10.18(토) | 카트만두(1,281m) → 라메찹(600m)

 

3.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 221

10.19(일) | 라메찹(600m) → 루클라(2,860m) → 팍딩(2,610m) → 벤카르(2,630m)

 

4. 다시 만난 프랑스인 … 238

10.20(월) │ 벤카르(2,630m) → 남체바자르(3,440m)

 

5. 세계에서 가장 높은 4성 호텔 … 249

10.21(화) | 남체바자르(3,440m) → 에베레스트 뷰 호텔(3,880m) | 고소적응일

 

6. 에베레스트 정복자 … 262

10.22(수) | 남체바자르(3,440m) → 팡보체(3,950m)

 

7. 엄홍길 학교 … 280

10.23(목) | 팡보체(3,950m) → 딩보체(4,400m)

 

8. 신이 감춰둔 산 … 289

10.24(금) | 딩보체(4,400m) 고소적응 훈련

 

9. 다시 만난 홍콩 여자 … 296

10.25(토) | 딩보체(4,400m) → 로부체(4,950m)

 

10. 인생 최고 높이에서 … 307

10.26(일) | 로부체(4,950m) → 고락셉(5,140m) → 칼라파타르(5,640m) → 고락셉(5,140m)

 

11. 꿈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 322

10.27(월) | 고락셉(5,140m) →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5,364m) → 로부체(4,950m)

 

12. 히말라야 폭설 … 330

10.28(화) | 로부체(4,950m) → 팡보체(3,950m)

 

13. 재충전 …336

10.29(수) | 팡보체(3,950m) – 휴식

 

14. 에베레스트 산악 마라톤대회 … 338

10.30(목) | 팡보체(3,950m) → 남체바자르(3,440m)

 

15. 스위스 호텔… 344

10.31(금) | 남체바자르(3,440m) → 팍딩(2,610m)

 

16. 우중 하산… 349

11.1(토) | 팍딩(2,610m) → 체플룽(2,660m)

 

17. 항공기 운항 중단… 355

11.2(일) | 체플룽(2,660m) → 루클라(2,860m)

 

18. 타이완계 캐나다 여성 클라이머… 360

11.3(월) | 루클라(2,860m) → 카트만두(1,281m)

 

19. 살아있는 신 쿠마리… 368

11.4(화) | 카트만두(1,281m)

 

20. 감사의 편지… 379

11.5(수) | 카트만두(1,281m) → 인천국제공항

 

에필로그… 382

[본 문]

일러두기

 

1. 히말라야는 산스크리트어 *히마(himā, 눈)*와 *알라야(ālaya, 거처·정주지)*의 합성어로, ‘눈의 거처’를 뜻하며 히말라야산맥을 가리킨다.

본서 제1부에 등장하는 북인도의 자뮤 앤드 카슈미르(Jammu and Kashmir) 및 라다크(Ladakh) 지역은 일반적으로 펀잡(Punjab, ‘다섯 개의 강’) 히말라야로 분류된다. 지질‧지리학적으로 이 지역은 네팔 히말라야와 구별되는 영역에 속한다.

그렇지만 본서에서는 제2부에 서술되는 네팔 히말라야와의 서사적‧주제적 연속성을 고려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두 지역을 모두 ‘히말라야’로 통일하여 기술하였다.

 

2. 본서에 담긴 내용은 저자가 직접 겪은 경험과 주변의 다양한 평가를 토대로, 그 안에서 느끼고 성찰한 바를 정리한 기록이다. 이 이야기 가운데 어느 부분에서 지적한 내용들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을 비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같은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이 글을 통해 독자 여러분과 함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더 성숙한 내일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3. 본서에 등장하는 인물 중 실명을 공개할 필요가 없는 불특정 인물들은, 개인의 명예와 사생활을 보호하고 특정 인물로 오인되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두 ‘**님’의 형식으로 통일하여 표기하였다. 그리고 사실 전달과 서사의 이해를 위해 구분이 필요한 때에만,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알파벳 기호를 사용하여 표기하였다. 이는 인물에 대한 평가나 판단이 아닌, 기록의 정확성과 윤리적 책임을 고려한 조치임을 밝힌다

 

감사의 말씀

 

이 책은 산과 길의 기록만으로 이루어진 이야기가 아니다. 험한 산과 길 위에서 함께 걸어준 사람들, 그리고 대한민국을 넘어 동남아와 동북아 등 지구촌 곳곳에서 묵묵히 곁을 지켜준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기록이다. 이 지면을 빌려, 그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돌이켜보면 2022년 『휴식하러 제주 올레』를 출간하던 날의 기억이 지금도 또렷하다.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놓는 일이 이토록 많은 사람의 마음과 손길 위에서 가능하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으로 실감했다. 과분할 만큼의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 지인들 앞에서 몸 둘 바를 몰랐던 순간 역시 여전히 생생하다. 이번 히말라야 기록 또한 다르지 않다. 수많은 보이지 않는 응원 속에서 한 걸음씩 완성될 수 있었고, 그 마음들이 있었기에 낯선 고도와 긴 침묵의 시간 또한 끝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

이 책의 제1부, 북인도 히말라야의 여정은 혼자서는 결코 완주할 수 없는 길이었다. 같은 길을 걸으며 함께 고생해 준 모든 일행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중에서도 A님께는 특별한 고마움을 남기지 않을 수 없다. 책 곳곳에서 언급했듯, 이번 여정이 끝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A님의 존재 덕분이었다. 말없이 자리를 안내해 주고, 앞에서 길을 열어주며,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셨다. A님이 아니었다면 이 기록 역시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비록 짧은 동행이었지만 아픔을 안고 먼저 귀국길에 올라야 했던 B님께도 안타까움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으나 그 존재만으로도 여정의 일부를 나누었고, 그 기억은 이 책의 한 페이지로 남았다.

제2부, 네팔 히말라야의 여정에서는 가이드 치링 셰르파의 도움이 없었다면 낙오를 피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의 강인한 체력과 노련함, 그리고 무엇보다 세심하고 인간적인 배려는 낯선 고산의 길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그의 탁월한 안내 덕분에 네팔 히말라야는 북인도의 히말라야와 선명하게 대비되었고,그 차이는 이 책을 더욱 입체적인 경험의 기록으로 완성하여 주었다.

현장에서 도움을 준 사람뿐 아니라, 멀리서 응원과 용기를 보내준 이들 또한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소중한 힘이었다. 무엇보다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가족의 존재는 절대적이었다. 긴 여정과 반복되는 자리 비움 속에서도 기다려 주고 응원해 준 가족이 없었다면, 이 기록은 시작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또한 히말라야의 길 위에서 수없이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마다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형님들, 친구들, 그리고 후배 지인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그들의 말 한마디와 발걸음 하나하나가 이 여정의 방향을 바로잡아 주었다

함께 공부하고 연구하며 길을 걸어온 대학원 박사과정 유학생들과 학부생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들과의 대화와 질문은 나에게 멈춰 서서 다시 생각하게 했고, 연구와 삶의 방향을 되돌아보게 했다. 언제나 곁에서 지켜봐 주고 있는 소속 학부 교수님들 역시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이번 책은 지난 『휴식하러 제주 올레』 출간 당시와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최근 개설해 운영 중인 유튜브 ‘삿갓TV’ 채널을 통해 만난 구독자와 시청자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진심 어린 메시지가 큰 힘이 되었기 때문이다. 화면 너머에서 건네진 격려는 때로는 산길 위에서, 때로는 원고 앞에서 나를 다시 걷게하고 다시 책상에 앉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 모든 구독자, 시청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6년 4월 30일

대전 연자골에서

김홍설

 

프롤로그

 

북인도 카슈미르 히말라야.

이 여정은 나의 몸과 마음이 어디까지 닿아 있는지를 선명하게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나는 오랫동안 강인한 체력과 경험을 신뢰하며 살아왔다. 익숙한 환경에서는 그 믿음이 의심받을 일이 없었다. 그러나 고도가 높아지고 숨이 짧아질수록, 그 신뢰는 조금씩 균열을 드러냈다. 걸음 하나에도 의식이 필요해졌고, 예전처럼 나 자신을 밀어붙일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극한의 환경은 숨겨두었던 약함을 드러냈다. 그것은 실패라기보다, 미루어두었던 자기 인식에 가까웠다. 나는 단단한 사람이라기보다, 상황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만 버텨온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 여정에서 사람과의 관계는 또 다른 부담으로 다가왔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긴장과 거리감 속에서, 나는 오지의 한가운데서 나 자신을 고립시키며 시간을 보냈다.두 달 후에 다시 배낭을 메고 향한 곳은 네팔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EBC였다.

그곳은 기존의 기준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장소였다. 고도와 추위, 느린 일정 속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속도로 움직였고,나는 그 흐름에 나를 다시 맞추는 법을 배워야 했다.숨은 여전히 가빴지만, 생각은 오히려 단순해졌다. 무엇을 이루겠다는 목표보다 오늘 하루를 무사히 걷는 일이 중요해졌다.길 위에서는 말이 줄었고, 감정은 설명 없이 지나갔다. 때로는이유를 알 수 없는 감사만이 남았고, 그것으로 충분했다.돌아보면 나는 늘 관계의 가장자리에 머무는 쪽에 가까웠다.북인도의 여정에서는 불필요한 간섭 속에 있거나, 혹은 존재감 없이 흐려진 채 시간을 보냈다. 불편함을 인식하면서도 벗어날 선택을 하지 못했고, 결국 상황을 받아들이는 쪽을 택해왔다.

그러나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서는 완전히 달랐다.내가 멈추면 일정이 멈췄고, 내가 힘들면 그 사실이 존중되었다. 가이드 치링 셰르파는 앞서 나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나의속도를 기준으로 함께 걷는 동반자였다. 특별하지 않았기에, 그관계는 오히려 안정적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나는 내가 자리해 있는 위치를 잠시 확인하곤 했다.

차가운 공기와 설산, 천천히 밝아오는 빛 속에서 더 이상 가장자리에 있지 않다는 안도감이 조용히 찾아왔다. 그 안도감은 기쁨보다는 낯섦에 가까웠고, 그 낯섦은 자연스럽게 생각으로 이어졌다.

이 책은 바로 그 낯섦에서 시작된다

두 번의 히말라야, 그리고 전혀 다른 얼굴을 지닌 두 여정. 그길 위에서 나는 산보다 사람을, 풍경보다 관계를 더 오래 바라보게 되었다.이 여정의 끝에서 무엇을 얻게 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나는 이미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나 자신을 설명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저자 소개
저자 : 김홍설
도서리뷰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안내 열기구매(배송/수령완료) 후 리뷰를 작성하시면 적립금 300원을 드려요!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교환/반품/환불
반품/교환방법
  • 마이페이지 > 주문관리 > 주문/배송조회 > 주문조회 후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상품 문의 시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반품/교환 가능기간
  •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 단순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해외직배송 도서 구매 후 단순변심에 의한 취소 및 반품 시 도서판매가의 20% 수수료 부과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만화, 잡지, 수험서 및 문제집류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코드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