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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수업 고군분투기 - 2022 개정 교육과정 미로 수업의 실마리를 찾다
- 배움두레 교육연구회(이영춘,안진태,김태우,조민혁,김소영,임형석)
- 미문사
- 2026년 06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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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87812494 |
|---|---|
| 쪽수 | 268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역사 > 교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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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속에서 길을 찾다 — 『역사수업 고군분투기』
그리스 신화의 다이달로스는 스스로 만든 미로에 갇혀 절망했다. 그러나 그는 깃털을 모아 날개를 만들었고 결국 탈출에 성공했다. 이 책은 교육과정이라는 미로에 갇힌 역사 교사들이 바로 그 깃털들을 모아 날개를 엮는 과정의 기록이다.
기전체, 형식이 곧 철학이다
이 책의 가장 대담한 설계는 편집 형식 그 자체에 있다. 저자들은 사마천의 『사기』와 김부식의 『삼국사기』에서 영감을 받아 '본기·열전'의 기전체 구조를 채택했다. 시대의 중심 원리를 담는 본기에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본질을, 인물과 사건의 살아 있는 이야기를 담는 열전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교실에서 함께 만들어낸 수업 실천 사례를 엮었다. 이 선택은 단순한 편집상의 묘수가 아니다. '사실보다 관점의 다양성을 중시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개념적 렌즈와 기전체의 정신이 깊이 맞닿아 있다'는 저자들의 통찰을 형식으로 구현한 것이다.
개념적 렌즈: 수업을 움직이는 나침반
이 책의 핵심 방법론인 '개념적 렌즈'는 수업의 중심을 잡아주는 도구다. 렌즈 하나가 정해지면 핵심 질문이 선명해지고, 질문이 서면 활동이 살아나며, 활동이 정리되면 평가와 기록이 따라온다. 이 책은 그 개념→질문→활동→평가의 흐름을 교실 언어로 번역해 보여준다. 질문, 인성, 회복탄력성, 의심, 논쟁, 탐방(한국사)과 다양성, 공정, 공존, 다문화, 내러티브, 융합(세계사)이라는 12개의 렌즈는 수업을 산만하게 만드는 장식이 아니라, 수업의 근간을 단단하게 세우는 설계 도구다.
AI를 '동료 교사'로
이 책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를 '만능 답안 생성기'가 아닌 '동료 교사'의 관점에서 다룬다. 아이디어 확장, 자료 변환, 활동지 초안 작성 등 수업 준비를 돕되, 교사가 반드시 수행해야 할 검증과 맥락화를 강조한다. 이 균형 잡힌 시각은 AI 도입에 대한 교사들의 막연한 불안을 덜어 주면서도, AI에 의존해 교사 본연의 철학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동시에 전한다.
완성된 답이 아닌, 함께 걷는 여정
이 책의 가장 솔직한 미덕은 '완성된 수업'이 아닌 '고군분투의 기록'을 내놓는다는 점에 있다. 6인의 저자는 각자의 에필로그에서 수업의 실패, 원고 마감의 압박, 역할 과부하 속의 고단함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그 정직함이 오히려 이 책을 교사들의 실제 언어에 가장 가까운 책으로 만든다. 읽고 나면 '이해했다'가 아니라, 내 수업을 다시 질문해 보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