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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43021205 |
|---|---|
| 쪽수 | 146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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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역사 > 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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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루소의 문단 데뷔작으로, 루소는 이 첫 저술에서 학문과 예술의 부흥이 풍습을 타락시켰다는 확신을 이미 표명하고 있다. 이 글과 더불어 비슷한 시기에 쓰인 루소의 초기 저작 〈부(富)에 관하여〉, 〈〈나르시스〉 서문〉을 부록으로 수록해, 문예계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그 문예계를 정면으로 비판한 루소가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면 주장할수록 자기모순이 되는 상황을 극복하고자 한 노력이 어떻게 그의 특유의 자전적 글쓰기로 발전했는지 그 일련의 과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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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의 시대에 던진 가장 도발적인 내부 고발
1750년, 무명이었던 장 자크 루소는 디종 아카데미의 현상 공모에서 “학문과 예술의 부흥은 풍속을 정화하는 데 기여하였는가?”라는 질문에 단호히 “아니요”라고 답하며 유럽 지성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그는 문명이 야기하는 악이 우발적인 부작용이 아니라, 문명의 장점이 가져오는 필연적인 결과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학문예술론》은 단순한 사회비판을 넘어선 ‘계몽 시대에 대한 내부 고발장’이라 할 수 있다. 당연하게도 논문 발표 이후 학문과 예술의 발달을 선도하는 당대의 문인과 학자에게 큰 반감을 사 수많은 논쟁을 촉발했다.
‘소유’보다 ‘존재’를 향한 루소식 정의론의 맹아 〈부에 관하여〉
《학문예술론》 직후에 쓰인 미완성 원고 〈부에 관하여〉를 첫 번째 부록으로 수록했다. 중상주의가 맹위를 떨치며 물질적 풍요가 찬양받던 당시 프랑스 사회에서, 루소는 이른바‘부의 낙수효과’라는 거짓 선동을 정면으로 비판한다. 젊은 루소의 가장 전투적인 필치가 돋보이는 이 글은, 훗날 그의 대표작인 《인간 불평등 기원론》으로 이어지는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초기 통찰을 담고 있다. 소유의 크기보다 존재의 가치를 우선시한 그의 정의론의 싹을 만날 수 있다.
자기모순을 딛고 피어난 자전적 고백의 시작 〈〈나르시스〉 서문〉
문명을 비판한 루소는 자신이 쓴 희곡을 출간하게 됨에 따라 자기모순과 마주하게 된다. 그는 이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나르시스〉 서문〉은 바로 이 지점에서 탄생했다. 루소는 비판의 대상이었던 문예계의 지배 구조에 스스로 흡수되는 모순을 의식하며, 자신의 동기에 허영이나 거짓이 없음을 간절하게 해명한다. 이 글은 루소가 왜 훗날 그토록 지난한 자서전식 글쓰기를 통해 끊임없이 자신의 삶을 변명하고 증명해야 했는지, 그 심리적·사회적 배경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