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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73326318 |
|---|---|
| 쪽수 | 320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수필 > 국내수필
AI추천 이유

나를 빛내는 배우의 삶에서 남을 보듬는 무속인의 삶으로
수만 명의 벌거벗은 속내를 들여다보고 발견한 생의 진실
‘진짜 어른’이 건네는 인생 조언
30여 년간 TV 드라마와 연극 무대를 넘나들다가, 어느 날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이 되어 하루에도 수십 명의 삶을 들여다보는 신당의 상담가, 정호근. 그를 지칭하는 수식어를 한 단어로 압축한다면,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진짜 어른’이다. 화려한 성공보다 편안한 마음을 권유하는 어른, 운명을 탓하는 대신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어른, 아프고 지친 사람 앞에서 날것의 진실을 말해줄 수 있는 어른 말이다. 《정호근쌤의 인생신당》은 완고한 성공론보다 유연한 삶의 진리를 가진 정호근의 인생 내공을 담은 에세이다. 신당 문을 넘어온 수만 명의 사연 앞에서 목격하고 배우고 깨달은 것들과 마음 하나가 인생 전체를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오랜 관찰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신당 문 앞에서 모든 인생은 평등하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인도, 넘치는 재물을 가진 자산가도, 벼랑 끝에 선 이름 없는 이들도 신당 문을 넘는 순간만큼은 같았다. 배신과 상실, 지독한 가난과 병마, 죽음보다 깊은 가족 간의 원망까지. 인간이 감내할 수 있는 모든 고통의 총합이 그 좁은 방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그 숱한 절망의 민낯을 들여다보며 저자가 목격한 것은 삶의 지독한 아이러니였다. 돈이 차고 넘쳐도 매일이 지옥인 집안이 있는가 하면, 가진 게 별로 없어도 서로의 온기에 기대어 보석처럼 빛나는 행복을 일구는 가족이 있었다. 화려해 보이는 삶의 이면에 검게 타들어 가는 속이 있었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삶의 안쪽에 누구보다 단단하고 아름다운 빛이 있었다. 평생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던 말들을 비로소 꺼내며 눈물을 쏟는 이들을 수없이 마주하며 저자가 다다른 결론은 단순하고 명확했다. 인생을 무너뜨리는 것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도, 결국 ‘나의 마음’이었다.
삶의 밑바닥에서 길어 올린 다정한 진리
이 책은 그 오랜 세월 수많은 삶의 고통을 어루만지며 배긴 굳은살의 기록이다. 사업이 망해 하루아침에 쪽방촌으로 쫓겨난 아버지의 눈물과 300원어치 콩나물을 사던 여인의 미소에서 길어 올린 삶의 진실, 자신을 위해 타인을 향한 분노를 거두는 지혜, 가까울수록 더 단단하게 지켜야 할 예의, 타인의 시선에 나를 가두지 않는 용기, 용서를 통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깨달음,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 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그리고 캄캄한 밤을 혼자 지나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까지. 세상 풍파를 온몸으로 맞고도 사람을 향한 다정한 연민을 잃지 않은 저자의 시선이 문장마다 배어 있다. 경험과 연륜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메시지들은 지친 이들에게 가만히 어깨를 내어주는 따뜻한 곁이 되어준다.
오늘 하루, 나를 아끼며 살아갈 용기
수많은 삶의 궤적을 지켜본 끝에 저자가 우리에게 건네는 당부는 명확하다. 최고만, 큰 것만, 화려한 것만 좇으며 자신을 볶아치지 말 것. 애초에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들에 신경 쓰며 고통받지 말 것. 다만 ‘편안한 욕심’을 가질 것. 즉 나와 내 가족이 따뜻한 밥 한 끼 나누고, 오늘 하루를 무사히 마친 것에 감사하며, 아주 조금은 남을 도울 수 있을 정도의 소망이면 이미 충분한 삶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 한 권이 당신 곁에 오래 머물며, 어느 페이지의 단 한 줄이라도 심장 어딘가에 남아, ‘그래도 오늘 하루는 좀 더 나를 아끼며 살아볼까’ 하는 따뜻한 용기를 건넬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인생은 당신 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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