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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은 왜 - 강요된 엑소더스 분노의 씨앗

  • 에드워드 사이드, 알랭 그레쉬, 성일권, 인사프 르자귀, 샤를 앙델랭 저 외 15명
  • 르몽드코리아
  • 2026년 0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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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92618982
쪽수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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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역사 >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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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팔레스타인은 왜 여전히 질문으로 남아 있는가
- 24명의 국제문제 전문가가 진단한 점령, 배신, 그리고 암담한 미래

아르망 성/ 문화평론가

『팔레스타인은 왜? - 강요된 엑소더스, 분노의 씨앗』는 한 명의 저자가 쓴 해설서가 아니다. 〈르몽드 디플로티크〉가 마니에르 드 부아르의 21번째 셀렉션으로 발행하는 이 책은 국제문제에 정통한 24명의 필자가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팔레스타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미래를 집단적 지성의 형태로 진단한 기록이다. 기자, 역사학자, 정치학자, 국제법 연구자, 시인까지 이질적인 목소리들은 하나의 공통된 결론으로 수렴한다.

팔레스타인의 비극은 복잡해서 해결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너무 오래 ‘관리’되어 왔기 때문에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크람 벨카이드와 올리비에 피로네는 서문에서 팔레스타인의 막다른 길을 이스라엘의 점령만으로 환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아랍 국가들의 침묵과 이탈, 서방의 선택적 국제법 적용이 어떻게 팔레스타인을 주변 변수로 밀어냈는지를 짚는다. 팔레스타인의 고립은 단절의 결과가 아니라 배신이 누적된 정치적 구조라는 진단이다.
1부에서 인사프 르자귀와 올리비에 피로네는 가자지구의 의료 체계 붕괴, 인도주의 구호 요원에 대한 공격, ‘절망의 약’ 트라마돌의 확산을 통해 점령이 단지 군사적 지배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파괴하는 체계임을 보여준다. 알랭 그레쉬와 샤를 앙델랭, 도미니크 비달은 ‘테러’, ‘문명’, ‘현실론’이라는 서구 담론이 어떻게 점령을 정상화해 왔는지를 해부한다. 폭력은 비난되지만, 폭력의 비대칭적 명명은 거의 문제 삼아지지 않았다.

질베르 아슈카르, 레일라 쇠라, 에릭 룰로, 나딘 피카두, 그레이엄 우셔, 장 피에르 필리유는 시온주의 프로젝트의 이중성, 하마스 이후의 정치 지형, 인티파다와 저항의 교착을 분석하며 팔레스타인을 정지된 사회가 아닌 계속 재구성되는 사회로 그린다. 마흐무드 다르위시의 글이 이 책에 포함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팔레스타인은 분석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삶과 언어를 잃지 않은 공동체다.

이 모든 논의를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시키는 인물이 에드워드 사이드다. 사이드는 팔레스타인이 왜 이스라엘에 ‘영구적으로 종속된 존재’로 상상되게 되었는지를 묻는다. 그의 글에서 평화 담론은 더 이상 중립적이지 않다. 그것은 너무 자주 정의를 유예하고, 불의를 관리하는 기술로 기능해 왔다. “현실적”이라는 말이 얼마나 많은 불평등을 정당화해 왔는지를, 사이드는 집요하게 폭로한다.

이 지점에서 문정인 교수의 추천사는 이 책의 성격을 정확히 짚는다. 문 교수는 이 책을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단순한 해설서가 아니라, 최고 중동 전문가들이 파헤치는 팔레스타인 비극의 전모를 담고 있다”며, “특히 심층적, 객관적 분석이자 창의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물론 중동 정치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일독을 권한다”고 강조한다.

이 채을 기획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의 성일권 발행인은 “가자지구는 전쟁 이후의 공간이 아니라, 국제안정화군·비무장화·임시 통치 기구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통치 모델이 시험되는 장소가 되었다”며, “여기서 평화는 권리의 회복이 아니라 질서의 유지, 즉 관리의 언어로 재정의된다”고 지적한다.
목차

[목 차]

[서문] 아랍의 배신, 팔레스타인의 막다른 길 _ 아크람 벨카이드 & 올리비에 피로네 6
[책을 내며] 팔레스타인에도 과연 ‘평화의 봄’이 올까 _ 성일권 10


1부 팔레스타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나?

팔레스타인 민족, 존재 자체가 위태롭다 | 인사프 르자귀 16
가자지구에서 유행하는 ‘절망의 약’ | 올리비에 피로네 25
야만인과 문명인 | 알랭 그레쉬 29
불법점유, 예루살렘에 관한 근본적인 오류 | 샤를 앙델랭 41
팔레스타인 분쟁은 정의에 관한 문제 | 알랭 그레쉬 52
트럼프 등장 이후 더욱 대담해진 이스라엘 우파 | 도미니크 비달 63


2부 그치지 않는 100년 전쟁

하마스, 10월 7일 그후 | 레일라 쇠라 68
시온주의 프로젝트의 이중성 | 질베르 아슈카르 82
벨푸어 선언에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캠프까지
| 미셸린 포네 88
팔레스타인인들의 눌린 외침 | 암논 카펠리우크 93
어떻게 이스라엘에 대한 영구적 종속의 위험을 막을 것인가
| 에드워드 사이드 101

3부 굽히지 않는 저항

쉼 없이 이어지는 인티파다, 움직이는 팔레스타인 사회 | 나딘 피카두 122
팔레스타인 저항의 전략적 교착 | 그레이엄 우셔 132
역사 속의 야세르 아라파트 | 에릭 룰로 138
팔레스타인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스라엘 건국 50주년을 맞아
| 에드워드 사이드 145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문제의 열쇠 | 장 피에르 필리유 150
불평등 공간에 갇힌 팔레스타인 사람들 | 올리비에 피로네 157
‘창살없는 감옥’ 가자지구에 갇힌 팔레스타인인들 | 올리비에 피로네 173
추방된 자들이 머무는 공항에서 | 마흐무드 다르위시 192


4부 복잡하게 얽힌 이-팔 분쟁의 해법은?

팔레스타인 혁명 순교자들, 여기 잠들다 | 니콜라 도퓌야르 200
산산조각 난 팔레스타인의 혁명적 유토피아 | 알랭 그레쉬 209
레바논의 버려진 팔레스타인인들 | 마리나 다 실바 220
BDS, 팔레스타인 민중의 권리운동 | 이자벨 아브랑 228
가자지구를 동정하는 라틴아메리카 | 메리엠 라리비 234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그 이후는? | 아크람 벨카이드 243
아랍의 침묵 | 아크람 벨카이드 250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동정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사고를 요구한다. 팔레스타인들이 처한 냉엄한 현실에서 누가 침묵했는가, 누가 관리했는가, 누가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가에 대한 24명의 필자가 제시하는 진단은 하나의 결론으로 모인다.
팔레스타인의 비극은 예외가 아니다.
그것은 오늘날 국제질서가 작동하는 방식 그 자체다. 이 책이 불편하다면,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이 책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중동 문제와 유대인 이슈에 깊이 있는 시선을 갖고 싶은 분
- 팔레스타인 문제에 윤리적 분노를 느끼는 분
- 시온주의, 반유대주의, 유럽 극우 정치 간의 복잡한 퍼즐을 풀고자 하는 분
- ‘말할 수 없는 진실’을 책으로 말하고 싶은 분

저자 소개
저자 : 에드워드 사이드, 알랭 그레쉬, 성일권, 인사프 르자귀, 샤를 앙델랭 저 외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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