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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97805059 |
|---|---|
| 쪽수 | 28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자녀교육/건강/여행/요리 > 여성실용 > 자녀교육/육아
AI추천 이유

“10년 후, 우리 아이는 웃을 수 있을까?”
부모가 구축하고 아이가 완성해가는 진짜 수학
“아이가 하는 공부니까 아이 선택을 따르려고요. 결국 자기 주도가 중요하잖아요.”
『수학력 있는 아이』에서 정재성 작가는 최근 많은 학부모들이 수학 공부에 대해 회의감을 내비친다고 전한다. 부모가 학창 시절 겪었던 경쟁과 비교의 상처를 자녀에게 대물림하고 싶지 않다는 선의도 담겨 있다. 다만 그는 이런 태도에 종종 함정이 있다고 지적한다. 당장의 갈등을 피하거나 판단의 책임을 미루기 위해, 부모의 무관심을 정당화하거나 불안을 감추기 위해 쓰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아이의 선택을 수용하기 전에 먼저 던져야 할 질문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아이가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으려면 무엇이 먼저 갖춰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이다. ‘하고 싶다’, ‘싫다’ 등 순간적인 감정은 온전한 선택의 근거가 되기 어렵다. 제대로 된 선택에는 확고한 판단 기준이 필요하며, 결정의 주체가 선택지의 장단점을 따져보고 단기적 불편과 장기적 결과를 함께 고려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학이 싫다.”는 말을 곧바로 아이의 선택으로 수용하는 것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아이에게 전가하는 일일 수 있다고 작가는 지적한다.
물론 모든 결정을 부모가 대신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아이가 성급하게 결론 내리지 않도록 고민할 시간을 지켜주고, 판단을 유예하게 하며, 선택에 필요한 정보와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선택을 강요하지 않되, 제대로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해주는 일이 먼저라는 것이다.
작가는 이 과정이 오히려 아이의 주도성을 키우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주도성이란 단순히 혼자 결정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결과를 감당해보는 경험 속에서 자라지 않는가? 실패를 허용받고, 충분히 시도해보고, 누군가 곁에서 기준을 설명해주는 시간이 쌓여야 비로소 자기 결정의 힘이 만들어진다. 결국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에게 판단의 토대를 마련해주고, 그 기반이 생겼을 때 선택의 기회를 주는 일이다.
AI에 휘둘릴 아이 vs. AI를 부릴 줄 아는 아이,
차이는 수학적 사고에 있다!
2022개정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발표 이후, 일각에서는 “이젠 수학에 목매지 않아도 되겠다.”, “진로에 필요한 영역만 하면 되고, 심화는 필요 없다.”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입시를 지나며 어려운 수학 공식을 실제로 써먹을 일이 거의 없었던 경험, AI가 수학적 업무를 대신해줄 것이라는 기대 등이 이런 주장에 설득력을 더했다.
그러나 『수학력 있는 아이』는 이러한 시각에 반대한다. 그동안 우리가 수학을 대입 통과용 교과로만 좁게 바라봤고, 정답을 빨리 찾는 능력이 수학의 전부인 양 오해해왔지만, 앞으로 수학은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서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AI의 등장으로 계산과 단순 분석 같은 업무가 자동화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남는 역할은 무엇일까? 정재성 작가는 불완전한 정보 속에서 구조를 파악하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지 결정하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수학이 본래 해오던 역할이기도 하다. 수학은 애초에 숫자만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복잡한 상황을 해석하고 조건을 분류하며 문제를 구조화하는 사고의 도구였으니 말이다.
실제로 AI는 IT, 생명과학 분야는 물론 금융업계의 대량 데이터 예측 모델, 로봇 공학의 경로 계획과 제어 이론, 행렬 기반 시스템 분석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예술 영역에서마저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수학적 패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결국 앞으로 수학의 영향력을 완전히 벗어나는 영역은 거의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작가는 세상이 우리에게 던지는 문제들 대부분이 수학적 사고를 요구한다고 주장한다. 조건은 불완전하고, 정보는 흩어져 있으며,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스스로 정의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정답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고, 선택의 결과는 시간이 지난 뒤에야 드러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문제들 앞에서 아이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자라면서 수학이라는 작은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문제를 해석하고 구조화해보는 연습이 좋은 훈련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수학이 입시 이후에도 아이를 지탱하는 사고의 도구라고 강조하면서,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일들을 안내한다. 그렇게 수학력을 갖춘 아이만이 10년 뒤에도 AI에 끌려다니는 대신, AI를 활용할 줄 아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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