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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24612064 |
|---|---|
| 쪽수 | 128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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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귀여운 빨간 전기포트 하나,
오랫동안 꿈꿔온 고양이와의 생활,
낯선 여행지를 혼자 떠나는 용기.
마흔이 되면 새로운 설렘은 점점 줄어들 거라고 생각했다. 해야 할 일은 많고 하루는 늘 바쁘게 지나간다. 그렇게 익숙한 일상 속에서 오즈 마리코는 문득 ‘이대로 괜찮을까?’를 떠올린다. 마흔에 들어선 그녀는 이전에는 쉽게 하지 못했던 일들에 하나씩 도전하기 시작한다. 강렬한 새빨간 전기 포트를 사고, 예전에는 눈길도 주지 않던 캡 모자를 골라 써본다. 먼저 친구에게 연락을 건네고, 혼자 여행을 훌쩍 떠난다. 오랜 기간 꿈꾸던 고양이와 함께 사는 생활도 즐겨 본다. 물론 모든 첫 시도가 순조롭지만은 않다. 자신에게 어울릴지 망설이고 괜히 고민하는 시간도 길다. 그렇게 망설이고 고민하면서도, 별것 아닌 일에 다시 마음이 두근거리는 오즈 마리코의 일상이 펼쳐진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을 걸어갈 때처럼
‘이제부터 뭘 하든 자유’라는 두근거림!
오즈 마리코는 마흔이라는 시간을 거창한 변화나 특별한 결심 대신, 짧은 에피소드와 만화 장면 속에 담아낸다. 한 컷 한 컷 이어지는 이야기는 복잡한 설명 없이도 혼자 있는 시간의 즐거움과 문득 찾아오는 외로움, 그리고 다시 설레기 시작하는 순간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특히 예상치 못한 순간 툭 튀어나오는 엉뚱한 생각과 작가 특유의 유머는 이 책의 큰 매력이다. 피식 웃음이 나는 장면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역시 자신의 일상과 닮은 순간들을 떠올리게 된다. 가볍게 웃으며 읽다가도 어느새 마음 한편에 오래 남는 마흔의 감정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깨의 힘은 빼고 나답게 사는
마리코의 자유로운 중년 일상
오즈 마리코는 마흔이라는 시간을 더 이상 무언가를 참고 버텨내는 시기로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좋아하는 것을 솔직하게 즐기고,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취향과 행복을 발견해 가는 시간에 가깝다. 이 책은 마흔을 앞둔 이들에게는 새로운 설렘을, 이미 그 시간을 지나고 있는 이들에게는 지금의 삶을 조금 더 가볍고 자유롭게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을 건넨다. 오즈 마리코가 말하는 ‘기분 좋은 마흔’은 인생의 후반부가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다시 시작해 보는 시간에 더 가깝다. “새로운 걸 시작해 보고 어깨의 힘을 빼고 나답게 살고 싶어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지금의 삶을 조급해 하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살아가도 괜찮다는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