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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아리스토텔레스 - 깨달음과 에우다이모니아(대원불교 학술총서 47)
- 세스 주이호 세갈
- 박찬국
- 운주사
- 2026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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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57469231 |
|---|---|
| 쪽수 | 312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종교 > 불교
AI추천 이유
2,500년 불교 지혜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혁신적 만남! 지금 여기에서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철학적 가이드!
이 책은 동양의 불교적 ‘깨달음’과 고대 그리스 아리스토텔레스의 ‘에우다이모니아(인간 번영과 성숙)’ 개념을 철저히 비교 분석하고, 이를 통해 현대 서양인 및 현대인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윤회설이나 무욕의 이상을 넘어, 매 순간 존재하는 유기체로서 ‘충분히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통합 윤리와 새로운 삶의 모델을 제시한다.
1.
『불교와 아리스토텔레스』(원제: Buddhism and Human Flourishing)는 오랫동안 불교를 수행한 선불교 승려이자 예일 의과대학 임상 교수를 역임한 임상심리학자 세스 주이호 세갈 박사의 깊은 실존적 고민과 학문적 성찰이 집약된 책이다. 이를 서울대학교 철학과 박찬국 명예교수가 정밀하게 번역하여 국내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이 책은 불교가 서양 문화권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상적 생태계의 충돌과 동화’라는 문명사적 현상에 주목한다. 저자는 전통적인 불교 교설이 현대 서양의 과학적 자연주의, 유물론,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 전통에서 파생된 ‘인간의 성숙’에 대한 관념과 마주했을 때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를 추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서양의 가장 위대한 두 정신적 유산을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현대인들이 아무런 가식이나 내적 분열 없이 믿고 추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최고선(最高善)의 모델을 세우고자 한다.
2.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불교와 서양 사상의 긴밀한 대화를 시도하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불교의 가변성과 현대적 재해석(제1~2장): 저자는 먼저 불교가 새로운 지역과 문화권에 전파될 때마다 끊임없이 재창조되어 온 ‘가변성의 역사’를 증명한다. 초기 팔리 경전과 대승 불교가 정의하는 전통적 깨달음의 속성을 짚어보는 동시에, 현대 심리학과 진화론적 관점에서 이러한 ‘영구적이고 완벽한 소멸’의 이상이 가진 비현실성을 예리하게 비판한다.
에우다이모니아와 덕 윤리(제3장): 서양 지성계의 뿌리인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인간의 최종 목적(텔로스)인 ‘에우다이모니아’가 주관적 쾌락이 아닌, 객관적으로 가치 있는 유덕한 활동을 통해 도달하는 ‘성숙의 상태’임을 규명하고, 현대 긍정심리학(PERMA 모델 등)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추적한다.
에우다이모니아적 깨달음의 10가지 속성 모델(제4장): 이 책의 핵심이 되는 장이다. 저자는 윤회의 종식이라는 초월적 목표를 내려놓는 대신, 무아·공·비이원성이라는 불교 고유의 통찰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민 참여 및 실천적 지혜(프로네시스)와 결합한 ‘에우다이모니아적 깨달음의 10가지 속성 모델’을 창안해 낸다. 스티븐 배첼러의 세속 불교, 잭 콘필드의 영적 성숙, 미국 선(禪) 전통의 거장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 모델이 이미 현대 불교의 지배적 흐름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통, 자아, 그리고 윤리의 재구성(제5~7장): 고통의 원인인 갈애와 건강한 열망을 구분하여 감각적 쾌락의 현명한 조절과 심미적 가치를 옹호한다. 또한 무아와 공의 사상을 현대 신경심리학의 ‘중앙 제어 장치 없음’이라는 사실과 연결해 자아 집착의 해악을 밝힌다. 나아가 무조건적·무차별적인 보편적 자비심의 비현실적 한계를 지적하며, 가족과 친밀한 관계에 대한 애착을 긍정하는 아리스토텔레스적 인간성을 보완한 ‘자리이타(自利利他)’의 현대 불교 윤리를 정립한다.
형이상학적 겸손(제8장): 독화살의 비유를 들어 붓다가 형이상학적 사변에 침묵했던 원초적 태도로 돌아갈 것을 촉구한다. 의식의 발생에 대한 과학적 창발 이론의 한계를 지적하며, 우주의 궁극적 구조에 대해 아집을 부리지 않는 ‘형이상학적 겸손’을 유지하면서도 일상 속에서 타인을 자비롭게 대하는 실천적 ‘지혜’만으로 충분히 좋은 삶이 가능함을 역설한다.
3.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기여하는 실천적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즉 전통 불교의 형이상학적 장벽 때문에 입문을 망설였던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다음으로, 이 책은 동서양 철학의 생산적인 융합을 보여주는 학술적 성과를 지니고 있다. 단순한 비교를 넘어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천적 지혜’와 불교의 ‘마음챙김’ 및 ‘자비’를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이는 개인의 마음 평화를 넘어 사회 정의와 환경 문제에 불교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이론적 토대가 된다.
또한 이 책은 심리학적 통찰이 담긴 마음 치유의 고전으로서 가치가 높다. 임상심리학자인 저자의 전문성이 녹아 있어, 현대인이 겪는 불안과 집착의 원인을 날카롭게 진단한다. ‘완벽한 성인’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충분히 좋은’ 삶을 지향함으로써 얻는 진정한 자유와 위안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이처럼 이 책은 더 높은 수준의 행복과 지혜를 갈망하는 현대인을 위한 철학적 나침반이라 할 수 있다. 고대 인도의 심오한 통찰과 고대 그리스의 지성이 만나는 이 지적인 여정은 독자들에게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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