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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집 - 평생에 걸쳐 다듬어낸 21편의 작품들(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14)
-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서진(기획)
- 스노우폭스북스
- 2026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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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94966449 |
|---|---|
| 쪽수 | 332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외국소설
AI추천 이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여든 두 해 동안 이토록 파고든 한 마디.
그 깊은 질문 앞에서 인류는 백 년 동안 멈춰 섰다.
평생을 두고 같은 질문을 들고 다닌다는 것은 어떤 일일까. 톨스토이는 스물네 살의 청년 시절부터 죽음을 앞둔 일흔일곱까지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같은 곳에 머무르지 않으면서도 같은 질문 앞에 다시 서기를 멈추지 않았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 때문에 무너지고 무엇으로 다시 일어서는가. 그가 손에 잡은 펜의 무게는 늘 그 물음의 무게였다.
이 책은 톨스토이가 1852년부터 1905년까지 써내려간 단편과 중편 가운데 청년 톨스토이가 자전적 회상으로 한 작가의 일생이 한 권 안에 흐른다. 1880년대에 톨스토이는 깊은 내면의 위기를 겪었다. 이미 세계가 그의 이름을 알았지만 어느 날 그는 자신에게 묻는다. ‘이 모든 것이 무슨 의미인가.’ 명성도 재산도 가족도 그 물음에 답해주지 못했다. 그때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농부들이었다. 배운 것도 가진 것도 없는 그들이 묵묵히 살아가는 방식에서 톨스토이는 자기가 잃어버린 무언가를 본다. 그 이후로 그는 농부처럼 살기로 한다. 직접 밭을 갈고 구두를 짓고, 농부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이야기를 글로 옮겨낸다. 이 책에 실린 작품의 절반이 그렇게 태어났다.
백여 년 전 러시아 한복판에서 솟아난 이야기들이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 독자에게 어떻게 가 닿을 수 있을까. 우리 일상은 톨스토이의 인물들과 다른 속도로 흘러간다. 일과 직책으로 가득 찬 하루가 우리를 정신없이 떠밀고, 한 사람의 죽음을 마주하기 전까지 우리는 자기 인생에 한 번도 정직하게 멈춰 서지 못한다. 그러나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한 관리가 마지막 사흘 동안 비로소 자기 삶을 들여다보게 되는 순간은 시대를 건너 그대로 우리에게 도착한다.
「가짜 어음」에서 한 장의 위조된 종이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겨가며 여러 생을 차례로 무너뜨리다가 한 사람의 회개에서 흐름이 뒤집히는 장면은 우리 손에서 시작되는 작은 결심 하나가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지를 묻는다. 한 세기를 사이에 두고도 같은 질문이 같은 무게로 우리 앞에 놓인다.
이번 단편선의 작업 방향은 한 가지다. 원전의 호흡과 무게를 그대로 살리되 현대 한국 독자가 한 호흡에 따라갈 수 있도록 문장의 결을 다듬는 일에 공을 들였다. 톨스토이의 문장은 본래 농부의 입말처럼 단단하고 짧다. 그러나 한 세기 전 러시아 농촌의 풍습어, 화폐 단위, 종교적 배경어가 그대로 옮겨질 때 호흡이 한 번씩 끊긴다. 본 책에서는 흐름을 흩뜨리지 않는 선에서 한 줄짜리 괄호 주석을 두어 그 단어 옆에 작은 등을 켜두었고 은자, 물라, 키르기즈, 차르, 이엉 같은 단어들이 본문 위에서 한 호흡도 잃지 않고 그대로 흘러가도록 했다.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일생을 통째로 담아내기는 어렵다. 그러나 톨스토이의 단편 스물 한 편이 이렇게 한 권 안에 모일 때 우리는 한 작가가 평생을 두고 한 질문 앞으로 거듭 돌아온 그 발자국을 한 호흡에 따라가게 된다. 그 발자국 끝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의 질문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가 평생 손에서 놓지 않았던 이 물음 앞에 이번에는 우리가 한 번 멈춰 설 차례다.
#톨스토이 단편집 들어가면서.. 읽기 편한 책...! 이 이번달에 나왔다. 저번달 책은.. 철학책이라.. 너무 읽기가 힘들었는데.. 이번 책은 술술 읽혔다. 어릴때부터 톨스토이 단편집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이번에 처음 읽게되서 두근두근했었다ㅎㅎ 여러 단편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단편집 제목은 루체른.. 이 작품은 톨스토이가 1857년 스위스 루체른을 여행하며 겪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이다. 내용이 짧고 주제가 명확해서 바로바로 이해가 되었다. 돈 많은 부자들과 기타치며 노래 부르는 가난한 거리의 악사를 지켜보는 화자(톨스토이)가 남긴 이야기이다. 알프스의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최고급 호텔앞에서 가난한 악사가 노래를 부르는데.. 정말 잘 불렀다고 한다. 톨스토이는 그 노래들이 너무 감명 깊었고.. 이 풍경을 완성할 정도의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악사가 1시간 동안 불렀는데.. 호텔에 투숙객들.. 영국인, 프랑스인, 미국인등.. 돈 많은 사람들이 동전 하나 주지 않았단 것이다! 톨스토이는 이에 대해 분개해 그 악사를 데리고 호텔 식당으로와서 식사를 대접했다고 한다. 근데 거기 식당안에서도 손님들뿐만 아니라 웨이터들도 이 가난한 행색의 악사를 불편해하고 수군거렸다고 한다.. 톨스토이는 너무 화가나서 분개했지만 오히려 그 악사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유한 손님들이 동전을 주든 안 주든 자기 노래를 한다는 것, 그것이 노인이 사는 방식이다. 무엇을 받기 위해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하기 위해 노래하는 것이다." 내게는 이 악사의 생각이 예상치못한 반응이었다. 그렇다. 그는 사실 돈을 벌기 위해 노래하는것이 아니라 노래가 좋아서 노래를 부른것이지 거래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물론 편집자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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