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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 - 현존 최대 통일신라 금동불(국립경주박물관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 7)

  • 허형욱
  • 틈새책방
  • 2025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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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88949823
쪽수120쪽
크기B6(127mm X 188mm, 사륙판)
제품구성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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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역사 > 한국역사/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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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 120년 전 흑백 사진부터 최신 X선 분석까지, 현존 최대 통일신라 금동불의 모든 것

 

왜 손이 없지?”

뒤에 구멍은 뭘까

백률사는 어디에 있는 절이지?”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을 마주하는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질문이다. 건장한 성인 남성만 한 키의 불상이 은은하게 웃는 표정으로 아랫배를 살짝 내밀고 서 있다. 두 손은 없다. 등 뒤로 돌아가면 머리에 둥근 구멍 하나, 몸체에 네모진 구멍이 네 개. 부드럽게 흘러내린 옷자락과 발등이 도톰한 발이 매력적이다.

 

이 책은 약 120년 전 흑백 사진 속 백률사 상을 시작으로 20세기 이후의 사진들에서 보이는 상의 변화를 추적하고, 최신 비파괴 X선 분석으로 주조 성분을 밝혀 낸다. 또한 535킬로그램의 거대 금동불을 만들어 낸 신라 최전성기의 막강한 경제력과 주조 기술을 조명한다. 특히 의학이 발달하지 않아 질병이 생존을 위협하던 고대 사회에서, 현실의 고통을 없애 주는 초월적인 믿음의 대상이었던 약사여래 신앙을 깊이 있게 짚어 낸다. 책은 이 대형 금동불에 담긴 종교적 의미와 당대의 역량을 함께 분석하며, 우리가 왜 오늘날 백률사 상에 주목해야 하는지 명확히 보여 준다.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는 국립경주박물관이 내놓은 깊이 있는 전시품 해설서다. 관람객이 직접 투표로 선정한 가장 인기 있는 문화유산 열 가지를 다룬다. 박물관에서 관람객의 발길이 가장 오래 머물고, 가장 궁금해하며, 가장 사랑하는 신라 문화유산들을 엄선했다. 천 년이 넘는 세월을 버티고 우리 앞에 나타나 그 자체로 기적인 문화유산에 깃든 신라인의 마음과 솜씨를 전‧현직 학예사와 국내 최고의 연구자가 쉽고 상세하게 설명한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선명한 유물 사진을 풍부하게 수록해 박물관에 가기 전에는 믿을 수 있는 가이드북이 되고, 다녀와서는 감상을 완성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다.

목차

[목 차]

·들어가는 말

 

. 백률사라는 절

. 사진으로 보는 백률사 상의 변화

. 백률사 상의 이름과 약사여래 신앙

. 백률사 상의 조형적 특징과 제작 시기

V. 백률사 상의 제작 방법과 성분

 

·나가는 말

 

·용어 해설

·참고 문헌

·주석

·사진 출처


[본 문]

높이 20~30센티미터 크기의 금동불조차 만들기 어렵고, 한 번의 실수로 실패할 수도 있는데 하물며 사람보다 더 큰 금동불은 어떻겠습니까?”

_<들어가는 말>

 

몸체 뒷면에는 주조할 때 만들어진 네모난 구멍이 4개가 뚫려 있는데, 이 중 맨 위쪽의 구멍 옆에 작게 쓰인 栢栗(백률)’이란 붉은색 글씨가 유일한 문자 기록입니다.”

_<백률사라는 절>

 

“1919년 야스이 세이이쓰가 다시 촬영한 백률사 상의 상반신 사진을 보면 콧수염, 턱수염, 눈썹이 흰색으로 그려졌고, 머리와 노출된 가슴, 손과 발을 제외한 몸 전체는 하얗게 회칠이 됐습니다.”

_<사진으로 보는 백률사 상의 변화>

 

백률사 상의 나무 손은 정확한 제작 시기를 알 수 없지만, 통일신라 당시가 아니라 후대에 제작하여 끼워 넣었을 개연성이 있습니다. 다만 손에 약그릇과 같은 물건을 든 형태로 만든 점은 20세기 초 또는 그 이전의 사람들이 이 상을 약사여래로 인식했을 가능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_<사진으로 보는 백률사 상의 변화>

 

정수리에는 여래의 지혜를 상징하는 육계(肉髻)가 봉긋이 솟았고, 머리에는 소라처럼 생긴 곱슬곱슬한 머리칼인 나발(螺髮)이 촘촘히 표현됐습니다. 얼굴은 근엄한 표정을 지은 것처럼 보이나, 자세히 보면 반쯤 뜬 눈에 눈동자가 새겨졌고, 입가에는 살짝 미소를 띠고 있습니다.”

_<백률사 상의 조형적 특징과 제작 시기>

 

최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백률사 상의 무게를 측정해 보니 535킬로그램이 나왔습니다. 제작 당시에 따로 주조해서 끼웠을 두 손까지 포함하면 애초에는 더 무거웠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535킬로그램은 통일신라 당시의 도량형으로 얼마였을까요?”

_<백률사 상의 제작 방법과 성분>

 

백률사 상은 전반적으로 주물의 두께도 고르고 나중에 보수한 흔적도 거의 없어서 통일신라 중공식 실랍법의 우수성을 증명해 줍니다. 실제 사람 키와 같은 대형 금동불인데도 많은 수의 틀잡이를 사용한 덕분에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_<백률사 상의 제작 방법과 성분>

출판사 서평

· 현존 최대 금동불에 투영된 신라인들의 치유 염원

· 통일신라 최전성기의 막강한 경제력과 주조 기술의 비밀

 

-흑백 사진 속에 감춰진 불상의 여정

1919년 촬영한 흑백 사진 속 불상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몸 전체가 하얗게 회칠되어 있고, 심지어 콧수염과 턱수염까지 그려져 있었다. 그 이후 어느 시점에 칠은 벗겨졌고, 두 손은 경주박물관 수장고에 보관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전시되고 있다. 불과 100년 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습도 이토록 지금과 다르다면, 10배가 넘는 천 년의 시간 동안 백률사 상은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

 

-독특하고 정교한 옷차림과 근엄하면서도 따뜻한 미소

양 어깨를 덮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 다른 천을 겹쳐 입었다. 가슴을 비스듬히 가로지르는 속옷과 띠 매듭, 연속된 U자형 옷 주름 등 통일신라 불상 특유의 정교한 옷차림을 같은 시기 다른 불상과 비교하여 살펴본다. 다소 근엄해 보이지만 입가에는 자비로운 미소를 머금고 있는 반듯하고 잘생긴 얼굴에서 만든 이들의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다.

 

-통일신라 최전성기의 막강한 자본력과 경이로운 주조 기술

무게 535킬로그램, 높이 179.8센티미터의 금동불을 만들려면 값비싼 구리와 주석, 전문 시설과 설비, 숙련된 장인과 노동력, 이 모두를 뒷받침할 경제력이 한꺼번에 갖춰져야 했다. 중공식 실랍법이라는 주조 방식과 제작할 때 사용한 틀잡이의 위치, 보수 흔적 등을 살펴 통일신라 주조 기술의 수준을 알아본다. 또한 최신 비파괴분석 결과에서 알아낸 주조 성분까지 정리한다.

 

-1500년 전 신라인들의 절박하고 간절한 치유의 기도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고대 사회에서 질병은 생존을 위협하는 무서운 적이었다. 신라인들은 병을 낫게 하고 현세의 고난을 없애 준다는 약사여래에게 의지했고, 그 신앙은 신라 사회 전반에 넓고 깊게 퍼져 있었다. 신라시대의 약사여래 신앙과, 두 손이 없는 백률사 상을 약사여래로 부르는 근거를 차근차근 설명한다

저자 소개
저자 : 허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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