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득공제
  • 무료배송

시드니 블루(시산맥 시에세이 39)

  • 유금란
  • 시산맥사
  • 2026년 06월 10일
사용자 평점
0리뷰 0개
10%13,50015,000원
적립금
750원 (5% 적립)
추가 적립 안내
  •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 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회원가입 시 적립금 즉시 지급!

배송비
무료 (해외배송의 경우 지역에 따라 상이)

배송안내

배송비 안내
  • 1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주문하신 상품을 해외로 배송 하시는 경우에는 별도의 항공료 가 부과됩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42(논현동, 영풍빌딩)
주문 수량 변경시 안내

[주문/배송] 주문 수량 변경 시 안내

주문 수량 변경 시,배송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객센터 1544-9020)

지금 주문하면 9/17(목) 출고 가능
택배보다 빠른, 나우드림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62437100
쪽수246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단행본
이 책이 속한 분야
  • 소설/에세이/시 > 수필
관련 이벤트

AI추천 이유

책 소개

블루는 내게 단순한 색이 아니다. 시드니의 산과 바다,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색이자 마음 깊은 곳에 가라앉은 감정의 빛깔이다. 멀리서 바라본 블루마운틴의 능선은 늘 푸른 안개 속에 잠겨 있었다. 가까이 가면 더 선명해질 것 같았으나, 정작 그 안으로 들어가면 푸른빛은 어느새 흩어졌다. 돌아갈 수 없는 시간과 쉽게 닿지 않는 마음도 그랬다. 시드니의 눈부신 햇살 아래에서도 사람들은 저마다의 그늘을 품고 살아간다. 나 또한 그 그늘 속에 서 있는 한 사람이다.
떠나온 곳은 쉽게 지워지지 않고, 새로 건너온 시간도 온전히 내 것이 되지 못했다. 나는 그 사이 어딘가에 오래 머무는 중이다.
- 「책머리에」 중에서

목차

책머리에
흘러가면서도 남는 것들 5

 

1부 반반의 영혼


시가 된 윈더미어호 14
우는 벚나무 19
돈 콜 미 베이비 24
슬픈 목가와 스마트폰 사이 29
와인이 되려다 장미가 된 33
블루가 있는 그림 한 점 38
족발 권력 43
반반의 영혼 49
잃어버린 성(姓)을 찾아 54


2부 색으로 건너온 시간


파통가 증언 62
하나식품과 조선오이 66
시드니에서 부르는 靑山別曲 71
오차 안에 머물던 시간 81
보라 86
빌핀, 초록이 덮지 못한 것 95
카우라, 노랑이 덮은 것들 101
아웃백 개론 106

 

3부 DSA 사람들


회식 보고서 120
리카의 주근깨 128
소금 반, 후추 반, 설탕 한 스푼 133
넝과 20달러 138
98℃ 기류 143
에드나에게 바치는 항복 선언 148
뒷담화, 그 치명적인 달콤함에 대하여 153
그냥 158
12월이기 때문입니다 162

 

4부 돌아보니 거기


바다의 기척 168
다정한 유산 173
그 많던 오빠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78
굽을 내리다 183
잿빛 통증 188
중간 날들 192
굴뚝 197

 

5부 언어의 농도


언어의 농도 204
진실은 그런 거라네 208
죽음을 도모하고, 삶을 완성하다 213
이유가 있는 문학제 217
거리의 미학 222
패밀리 팩 226
하이게이트 플레이스 7번지 230

 

에필로그
성실한 실패작들에게 _나의 문학세계를 말한다 237

[본 문]

[책머리에]

 

흘러가면서도 남는 것들


시드니에 머문 지 어느덧 스물여섯 해가 되었다. 계절은 수없이 바뀌었고 나 또한 많이 변했다. 리듬이 전혀 다른 언어 속에 살면서 끝내 놓지 못한 것은 모국어였다. 오래전에 떠나왔어도 나는 여전히 한국어로 슬픔을 견디고, 장소를 기억하며, 사람을 붙들었다.
이번 두 번째 개인 산문집 제목을 『시드니 블루』라 붙였다.
블루(Blue)는 내게 단순한 색이 아니다. 시드니의 산과 바다,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색이자 마음 깊은 곳에 가라앉은 감정의 빛깔이다. 멀리서 바라본 블루마운틴 능선은 언제나 푸른 안개 속에 잠겨 있었다. 가까이 가면 더 선명해질 것 같았으나 정작 그 안으로 들어가면 푸른빛은 어느새 흩어졌다. 돌아갈 수 없는 시간과 쉽게 닿지 않는 마음도 그랬다. 시드니의 눈부신 햇살 속에서도 사람들은 저마다의 그늘을 품고 살아간다. 나 또한 그 그늘 속에 서 있는 한 사람이다.
떠나온 곳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고 새로 건너는 시간 역시 온전히 내 것이 되지 못했다. 나는 그 사이 어딘가에 오래 머무는 중이다.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흔들리는 날들이 두려웠지만 나를 살게 한 것 또한 그 흔들림이었다.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듯 살아온 시간이었다. 장애인 지원 현장의 일은 하루하루가 가팔랐다. 낯선 언어와 결이 다른 사람들을 마주하는 일은 생각보다 단단한 마음을 요구했다. 내 흔들림을 풀어 놓을 틈은 없었다. 웃음으로 하루를 견뎠고, 아무 일 없다는 얼굴로 마음의 금을 덮었다.
돌아보면 누군가의 눈빛이 나를 잡아 주었다. 작은 웃음이, 깊은 신뢰가, 더러는 침묵이 내 글의 밑바닥을 이루었다.
이제야 조금 알 것도 같다. 어차피 거스를 수 없는 파도라면 어느 순간에는 물결 위에 몸을 누여야 한다는 것을. 하이게이트 플레이스 7번지의 작은 창가에 앉아, 나는 거슬러 오르기만 하던 지난날을 가만 내려다보았다.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는 일이 포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늦게 배웠다.
문체는 단순한 글쓰기의 습관이 아니라 한 사람이 지나온 세월의 무늬였다. 이 산문들은 7년에 걸쳐 쓰였다. 불규칙한 결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글마다 제각각인 문체는 그때그때 다르게 살아온 증거이기에 크게 손대지 않았다.
흘러가면서도 남는 것들을 담았다. 이제는 낯섦에서 벗어나 온기가 된 사람들과 내게서 사라지지 않는 언어에 관한 이야기다. 잊으려 해도 불쑥 떠오르는 얼굴들, 스쳐 갔지만 지금도 마음에 앉아 있는 풍경들이다.
나는 여전히 흔들린다. 그 흔들림을 붙잡기 위해 썼고, 지금도 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쓸 것이다.
지친 저녁 늦게, 새벽과 아침 사이, 때로는 출퇴근 트레인 안에서 원고를 붙들었다. 차창 밖으로 시드니의 아침이 스쳐 갈 때 나는 이 도시와 내가 닮아 있음을 느꼈다. 밝지만 쓸쓸하고, 넓고도 고독한 이 도시의 기록이 당신 마음에 조용히 닿길 바란다.


2026년 5월, 체리브룩에서
유금란

출판사 서평

[추천글]


블루는 내게 단순한 색이 아니다. 시드니의 산과 바다,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색이자 마음 깊은 곳에 가라앉은 감정의 빛깔이다. 멀리서 바라본 블루마운틴의 능선은 늘 푸른 안개 속에 잠겨 있었다. 가까이 가면 더 선명해질 것 같았으나, 정작 그 안으로 들어가면 푸른빛은 어느새 흩어졌다. 돌아갈 수 없는 시간과 쉽게 닿지 않는 마음도 그랬다. 시드니의 눈부신 햇살 아래에서도 사람들은 저마다의 그늘을 품고 살아간다. 나 또한 그 그늘 속에 서 있는 한 사람이다.
떠나온 곳은 쉽게 지워지지 않고, 새로 건너온 시간도 온전히 내 것이 되지 못했다. 나는 그 사이 어딘가에 오래 머무는 중이다.
- 「책머리에」 중에서

저자 소개
저자 : 유금란
도서리뷰 (0)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교환/반품/환불
반품/교환방법
  • 마이페이지 > 주문관리 > 주문/배송조회 > 주문조회 후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상품 문의 시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반품/교환 가능기간
  •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 단순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해외직배송 도서 구매 후 단순변심에 의한 취소 및 반품 시 도서판매가의 20% 수수료 부과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만화, 잡지, 수험서 및 문제집류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코드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