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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우수한 말 - 평양문화어에서 험한 재미를 파헤치다

  • 정소운
  • 황소자리
  • 2026년 06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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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91290547
쪽수4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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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북한 당국은 인민들이 불순하고 너절하며 역스러운 괴뢰말에 끌리는 것이 몹시 못마땅하지만, 이유는 잘 모르는 듯하다. 아니, 설사 이유를 짐작했다 하더라도 이제까지 해왔던 대로 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을 찾지 못할 것이다. 노동신문을 위시한 북한의 언론 매체들은 달라진 인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각과 영상 측면에서는 변화를 시도해 왔지만, 언어 측면에서는 거의 변하지 않고 있다. 중요한 말과 글이 침식되면 체제가 흔들릴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80년 동안 충분히 효과적으로 정권을 지탱해왔던 방법을 이제 와 새삼스레 바꿀 이유도 없다고 여길 것이다. _정소운(저자, ‘맺는말중에서)

목차

[목 차]

시작하는 말 _ 8

 

1장 순수의 신화

내가 하면 문화, 남이 하면 잡탕

 

다듬은말의 왕국 _ 17

오락가락 외래어 다듬기 _ 25

갑툭튀사자성어 _ 48

아리송한 한자어 _ 61

너무 문화적인 이름 _ 76

아주 각별한 줄임말 _ 91

 

 

2장 우수의 신화

다를수록 더 우월해지는 민족어

 

맞지 않는 맞춤법 _ 103

같은 말, 다른 뜻 _ 116

다른 말, 같은 뜻 _ 134

다르게 쓰는 외국 이름 _ 146

낯설기만 한 우리말 _ 155

차이 나는 말투 _ 166

 

 

3장 예절의 신화

적에게 지킬 예의 따위는 없다

 

도덕과 언어예절 _ 177

예의 바른 호칭이란 _ 186

속담으로 조롱하기 _ 203

대인민 잡도리 _ 219

찰진 욕설과 막말 _ 229

말폭탄의 진짜 쓸모 _ 243

 

 

4장 사상의 신화

오직 수령을 위해 복무함!

 

북조선시대의 말 _ 261

면면히 이어지는 핵심어 _ 290

묵은 말의 재활용 _ 302

김정은만의 시대어 _ 312

말로 거두는 정신승리 _ 332

기묘한 전설의 고향 _ 346

 

 

5장 통제의 신화

선을 넘는 말, 허공에 뜬 말

 

남북, 서로를 이르는 말 _ 363

남에서 북으로 묻어간 말 _ 376

북에서 남으로 넘어온 말 _ 391

잘못 알려진 북한말 _ 403

쓸 수 없는 북한말 _ 413

존재하지 않는 말 _ 425

 

맺는말: 움직이지 않는 노잼의 성 _ 435


[본 문]

남북의 말이 달라지고 남북의 사람들이 서로의 말을 모르게 될수록 이익을 누리는 존재는 따로 있다. 그러니 대신 아는 것이 힘이라는 남북 공통의 속담과 아는 만큼 보인다知則爲眞看는 조선의 명언을 다시 꺼내보아야 한다. 비록 단절과 불통이 지속되는 상황일지라도 사람들은 서로의 말을 알아야 하고 아는 만큼의 힘과 통찰을 얻어야 한다. _11시작하는 말중에서

 

남한말에 남아있는 다른 죽다의 비속어인 뒈지다정도인데 비해, 북한에서는 웨치다외에도 줴치다’ ‘줴박다’ ‘줴버리다’ ‘줴던지다등을 흔히 쓰고 있다. ‘’(쥐여의 준말)가 붙는 단어들은 모두 어감이 세고 뜻도 대체로 좋지 않다. ‘줴치다(헛소리를) 마구 떠들어댄다는 뜻이다. 못마땅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했다대신 줴쳐댔다를 쓴다. _107‘2장 우수의 신화중에서

 

북한 당국은 멸칭을 뒷받침하기 위한 비하적인 외모 묘사에도 꽤나 열심이다. 다음은 박근혜와 오바마에 대한 묘사 일부를 가져온 것인데, 관영 매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만큼 저열한 표현들로 가득 차 있다. 참고로 북한에서 인종주의백인종이 황인종과 흑인종을 차별하는 것이라고 되어있다. 그래서 황인종이 흑인종을 차별하는 것은 괜찮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_233‘3장 예절의 신화중에서

 

대체로 한없이 지루하게 예측되는 범위 내에서만 반복되는 노동신문 기사들 속에서 불온하게 반짝이며 눈길을 끌고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하는 것이 있다면, 특별히 암팡진 욕설과 살기등등한 막말일 것이다. 최고지도자가 포문을 열고 정치 엘리트가 가세하며 평범한 사람들이 뛰쳐나와 동참하는 지면 위의 대환장파티는 외부의 적에게 가시를 세우고 냄새를 뿜는 용도를 넘어선다. 반복되는 뻔한 지루함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오락이 되어주기도 하는 것이다. _244‘3장 예절의 신화중에서

 

북한은 이 예스러운 단어를 현대 북한말에 편입시키면서 과거 천출이 주로 미천한 신분을 말하는 천출賤出로 쓰이던 것을 간과했던 모양이다. 이 때문에 남북 사이에 사달이 나기도 했다. 200442일에 있었던 일이다. 금강산 치마바위에 한글로 크고 깊게 새겨진 천출명장 김정일장군이라는 문구를 두고 남측 관계자가 천출에 다른 뜻도 있다며 농담을 하자, 북측은 진행 중이던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중단시키며 해당 관계자의 인도와 사과를 요구했다. 결국 이 사건은 남측의 서면 유감 표명에 대해 북측이 문제 발언을 했던 사람은 앞으로 북한 땅(‘공화국 령토’)0.00000001mm54도 들어올 수 없다는 협박을 문서로 하면서 가까

스로 마무리되었다. _270‘4장 사상의 신화중에서

 

북한 당국은 인민들이 불순하고 너절하며 역스러운 괴뢰말에 끌리는 것이 몹시 못마땅하지만, 이유는 잘 모르는 듯하다. 아니, 설사 이유를 짐작했다 하더라도 이제까지 해왔던 대로 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을 찾지 못할 것이다. 노동신문을 위시한 북한의 언론 매체들은 달라진 인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시각과 영상 측면에서는 변화를 시도해 왔지만, 언어 측면에서는 거의 변하지 않고 있다. 중요한 말과 글이 침식되면 체제가 흔들릴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난 80년 동안 충분히 효과적으로 정권을 지탱해왔던 방법을 이제 와 새삼스레 바꿀 이유도 없다고 여길 것이다. _437맺는말중에서

 

출판사 서평



책의 개요

 

사상을 재운 용어부터 막말과 욕설의 대환장 파티까지…,

노동신문 80년으로 살피는 평양문화어의 이력과 민낯

 

북한은 남한을 세상에 둘도 없는 언어오물장이라고 욕한다. 외래어와 한자어, 줄임말과 신조어가 뒤섞인 잡탕남한말은 너무 저열하고 역스러워서 그 말을 쓰거나 퍼뜨려 순수하고 우수한 평양문화어를 오염시키는 자는 최고 사형에 처하겠는 법도 만들었다. 그렇다면 우리의 표준어에 해당하는 평양문화어는 어떤 말인가? 북한 당국이 그토록 자랑하는 북한말은 지난 80년간 남한말과 얼마나 많이 달라지고, 어떤 방향으로 뻗어 나갔는가?

 

통일부에서 30년간 일해온 저자 정소운이 북한말의 이력과 현실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평양문화어에서 험한 재미를 파헤치다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민족어를 표방하며 북한 당국이 진행해온 언어정책의 근간부터 오직 수령을 위해 복무하는 북한만의 사상용어, 비슷하거나 정반대로 쓰이는 남북의 말, 재미와 농담의 자리를 대신하는 막말과 욕설의 대환장 파티가 총망라된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저자가 기본 자료로 삼은 것은 80년 치의 로동신문(이하 노동신문)이다. 저자는 1996년부터 통일부에서 일하며 매일 노동신문을 읽어왔다. 업무로 혹은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노동신문을 읽다가 눈에 걸리는 단어나 구절이 보이면 업무수첩 귀퉁이에 적어두고는 흡사 외국어를 공부하듯 북한말 사전을 펼쳐 정확한 뜻을 익히는 한편 북한 통신사와 선전 매체, 방송에 나온 다른 용례를 찾아보았다. 또 수십 차례 남북회담과 행사에 참여하고 남북 현장에서 마주친 북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북한어의 실제를 두루 취재했다. 그렇게 차곡차곡 모은 북한말의 사연과 쓰임이 이 책의 바탕이 된 셈이다.

 

갈라진 시대의 언어를 배우는 일,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단단한 길

 

현재 남북 언어의 이질화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과거 남한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북한말에 대한 호기심은 오래전에 사그라들었다. 202312월 김정은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선언한 이후 북한에서는 대한민국국호 외에는 모든 것을 부정하고 금지한 상태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썼다. 점점 벌어지는 두 세계 사이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메울 가장 좋은 도구는 바로 말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곳의 평범하고 자유로운 영혼들이 서로의 말에 대한 이해를 통해 쌓아 올릴 총체적 지식과 역량이야말로 분단의 최종 모습을 결정할 가장 단단하고 유용한 무기라고 믿기 때문이다.

 

책에 대하여

 

사상을 재운 용어부터 막말과 욕설의 대환장 파티까지…,

노동신문 80년으로 살피는 평양문화어의 이력과 민낯

 

북한은 남한을 세상에 둘도 없는 언어오물장이라고 욕한다. 외래어와 한자어, 줄임말과 신조어가 뒤섞인 잡탕남한말은 너무 저열하고 역스러워서 그 말을 쓰거나 퍼뜨려 순수하고 우수한 평양문화어를 오염시키는 자는 최고 사형에 처하겠는 법도 만들었다. 그렇다면 우리의 표준어에 해당하는 평양문화어는 어떤 말인가? 북한 당국이 그토록 자랑하는 북한말은 지난 80년간 남한말과 얼마나 많이 달라지고, 어떤 방향으로 뻗어 나갔는가?

 

통일부에서 30년간 일해온 저자 정소운이 북한말의 이력과 현실을 찬찬히 들여다본 신간 《세상에서 가장 순수하고 우수한 말》을 펴냈다. ‘평양문화어에서 험한 재미를 파헤치다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민족어를 표방하며 북한 당국이 진행해온 언어정책의 근간부터 오직 수령을 위해 복무하는 북한만의 사상용어, 비슷하거나 정반대로 쓰이는 남북의 말, 재미와 농담의 자리를 대신하는 막말과 욕설의 대환장 파티가 총망라된다.

이 책을 쓰기 위해 저자가 기본 자료로 삼은 것은 80년 치의 로동신문(이하 노동신문)이다. 노동신문은 194511'정로'라는 이름으로 창간된 조선노동당 기관지로, 1950년부터는 단 하루도 휴간하지 않고 매일 6면을 발행해왔다. 특정 단어의 의미와 무게, 사용 빈도를 측정하기에 더없이 이상적인 자료다. 저자는 1996년부터 통일부에서 일하며 매일 노동신문을 읽어왔다. 업무로 혹은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노동신문을 읽다가 눈에 걸리는 단어나 구절이 보이면 업무수첩 귀퉁이에 적어두고는 흡사 외국어를 공부하듯 북한말 사전을 펼쳐 정확한 뜻을 익히는 한편 북한 통신사와 선전 매체, 방송에 나온 다른 용례를 찾아보았다. 또 수십 차례 남북회담과 행사에 참여하고 남북 현장에서 마주친 북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북한어의 실제를 두루 취재했다. 그렇게 차곡차곡 모은 북한말의 사연과 쓰임이 이 책의 바탕이 된 셈이다.

 

순수우수의 신화를 퍼뜨려라!

북한은 1966년부터 한자어와 외래어 대신 고유어를 살린다는 기치 아래 말다듬기를 시작했다. ‘달린 옷(원피스), ‘손기척(노크) 같은 북한만의 단어가 이렇게 나왔다. 민족어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표기법과 단어들의 의미도 의도적으로 달리했다. ‘화페’(화폐), ‘웨침’(외침), ‘립장’(입장) 같은 표기가 자리 잡았고, ‘방조’ ‘희한’ ‘상시처럼 남북 간 쓰임이 다른 단어들도 생겨났다. 이렇게 달라진 말은 남북 간 교류에서 적잖은 오해와 왜곡을 부르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저자는 접촉이 활발하던 시기, 남북 사이에서 수시로 불거진 용어 해석 문제나 직접 맞닥뜨린 크고 작은 해프닝을 통해 언어 이질화가 불러오는 여러 문제를 다층적으로 짚어낸다.

 

적에게 베풀 례의도덕따위는 없다

잊을 만하면 나오는 북한의 막말 성명에 깜짝깜짝 놀라는 남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의외로 여겨지겠지만 북한은 언어례절을 매우 강조한다. 그래서 동무선생같은 사회적 호칭뿐 아니라 여보‘~아버지같은 사적 호칭에 대해서도 수시로 참견을 해댄다. 노동신문에서는 나이가 많다고, 직급이 높다고 해서 반말을 쓰는 건 비도덕적인 처사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다만 그 례의도덕은 교화하고 길들여야 할 내부 인민에게 한정될 뿐이다.

상대가 적일 경우 두 눈을 의심케 할 막말과 조롱, 욕설을 퍼부어대는 건 북한을 대표하는 신문이라고 해서 다를 게 없다. 적국의 대통령과 유력 정치인 이름 뒤에 붙는 부터 병신’ ‘망나니’ ‘인간추물’ ‘저능아’ ‘늙다리 미치광이’ ‘갈보’ ‘기생화냥년까지, 이들 멸칭과 어우러지는 죽탕쳐 보이라에 처넣자!’ ‘각을 뜨자!’ ‘압연기에 밀어 넣어 편포짝으로 만들자같은 분노의 서술어들까지…. 최고지도자가 던진 땔감에 신문기사가 불을 붙이고 전국 남녀노소가 일제히 떨쳐나 참여하는 막말과 욕설경진대회의 효용은 뚜렷하다. 조지 오웰의 《1984》에서 사람들이 매일 함께 ‘2분의 증오시간을 가진 후 빅 브라더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듯, 북한의 말폭탄 축제 역시 체제에 대한 충성과 증산 결의로 마무리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수순이다.

 

사상을 채워 넣은 말들과 경계를 넘어버린 말말말!

평양문화어에는 3대 세습을 넘어 4대 세습까지 준비하는 북한 체제의 특성을 인정해야 비로소 이해되는 말들도 적잖다. 대표적인 예가 태양이다. 북한에서 이 단어는 보통명사가 아니라 김일성과 그 직계를 부르는 고유명사에 가깝다. ‘태양절(김일성 생일인 415) 주체의 태양은 김일성을 의미하고, 김일성 사후 김정일에게는 향도의 태양’ ‘선군 태양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21세기의 태양’ ‘주체조선의 태양은 남한 단체와 재외동포 집단에서 김정은에게 붙인 호칭이라고 선전한다.

그런가 하면 인민대중제일주의과학기술룡마’ ‘청년강국같은 김정은만의 시대어, ‘절대병기’ ‘력대급’ ‘최고존엄’ ‘결사옹위’ ‘선차적으로처럼 부지불식간에 남북 서로에게 묻어간 말들, ‘뚱뚱한 남자’ ‘정보접근’ ‘한류韓流처럼 북한 내에 존재할 수 없는 말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와 의미를 더한다.

 

갈라진 시대의 언어를 배우는 일,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단단한 길

오랜 시간 북한 관련 업무에 종사하며 북한말의 안팎을 살펴온 저자는 말한다. ‘언어는 인식의 도구이자 그 인식 자체이지만, 북한에서는 당국의 언어가 사람들의 세계를 규정한다. 하지만 그토록 엄격하게 통제해온 문화어의 성벽 여기저기에도 균열과 틈은 점점 더 크게 생기고, 웃음도 재미도 없는 낙원은 여러모로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위에서 내려주는 말을 고분고분 따르는 대신 자유분방하게 진화해, 80여 나라 250여 곳 세종학당과 세계 1,300여 개 대학에서 가르치는 언어로 자라난 잡탕남한말이야말로 정반대의 본보기는 아닐까.

현재 남북 언어의 이질화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과거 남한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북한말에 대한 호기심은 오래전에 사그라들었다. 202312월 김정은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선언한 이후 북한에서는 대한민국국호 외에는 모든 것을 부정하고 금지한 상태다.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썼다. 점점 벌어지는 두 세계 사이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메울 가장 좋은 도구는 바로 말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이곳의 평범하고 자유로운 영혼들이 서로의 말에 대한 이해를 통해 쌓아 올릴 총체적 지식과 역량이야말로 분단의 최종 모습을 결정할 가장 단단하고 유용한 무기라고 믿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정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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