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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2 - 첫사랑은 몇 번을 해도 좋다

  • 정규영
  • 길벗이지톡
  • 2026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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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40718740
쪽수2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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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어 >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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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후속작 출간!

인생ㆍ일상ㆍ일ㆍ용기ㆍ사랑,

다섯 가지 테마로 다시 만나는 일본어 명카피 200.

 

광고 카피로 일본어를 배우는 새로운 방식으로 사랑받은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의 두 번째 이야기,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 2〉가 출간됐다. 이번 책 역시 일본 광고 명카피 200편을 엄선해 담아, 문장을 읽는 즐거움과 일본어의 섬세한 표현을 함께 전한다.

 

이번 책 역시 TCC(Tokyo Copywriters Club) 연감 30여 권에서 200편의 명카피를 엄선해 담았다. 현직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저자 정규영 씨가 직접 카피의 배경과 의도, 시대적 맥락, 그리고 일본어 표현의 미묘한 뉘앙스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단순한 번역을 넘어, 왜 이 표현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는지까지 함께 설명해 일본어와 카피라이팅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광고 카피는 짧지만 강렬하고, 일상 속 살아 있는 언어로 만들어진다. 덕분에 일본어 학습 자료로도 뛰어난 장점을 가진다. 일본어를 잘 모르는 독자라도 친절한 해설을 통해 원문의 감동과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광고에 담긴 문화적 배경과 시대 감각까지 함께 접할 수 있다. 도서는 인생’, ‘일상’, ‘’, ‘용기’, ‘사랑이라는 다섯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카피를 구성해, 독자들이 자신의 현재 마음과 닿는 문장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저자 정규영 씨는 효율과 성과가 우선되는 시대에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의 힘은 여전히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다지름길에서는 지나쳤을지 모를 다양한 생각과 시선을 발견하며, 그 시간들이 삶의 새로운 방향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목차

[목 차]

Part 1. 인생

Part 2. 일상

Part 3.

Part 4. 용기

Part 5. 사랑


[본 문]

No. 1

어서 오렴,

너는 음악이 있는 별에 태어났단다.

ようこそ、

キミは音楽のある星に

生まれたんだよ。

소니 TV 광고 (1989)

 

아침에 눈을 뜨면 이어폰을 꽂고, 출퇴근길에도, 잠들기 전에도 늘 음악이 곁에 있습니다. 당연하게 공기처럼 누리고 있지만, 오랫동안 음악은 정해진 장소에서만 들을 수 있는 것이었죠. 소니의 워크맨이 등장하며 음악은 비로소 우리 일상으로 들어왔습니다. 음악이 없는 세상, 상상만 해도 숨막히지 않나요? 이 카피는 그 당연한 행복을 일깨워줍니다. ようこそ는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라는 뜻 의 인사말로, 손님이나 방문자를 맞이할 때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에요.

--- Part 1. 「인생」中

 

 

 

No. 43

총리나 대통령이 바뀌는 것보다

앞머리 1mm에 내 세상은 바뀐다.

総理大臣や大統領がかわるより、

前髪1ミリで

わたしの世界はかわる。

WARP 헤어 크래프트 포스터 (2013)

 

정치 지도자가 바뀌는 뉴스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지 만, 정작 나의 일상은 전날과 다를 바 없습니다. 세상의 변화가 내 피부에 와닿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못 느낄 때도 많죠. 그런데 미묘하게 마음에 안 드는 앞머리 1mm는 나의 기분과 하루를 완전히 지배합니다. 젊은 세대의 정치적 무관심이 두드러지는 일본에서 공감을 받은 이 카피는 지역의 한 미용실 체인이 만들었습니다. 前髪는 한자 그대로 앞머리를 말합니다. ‘뒷머리는 後の髪 , ‘옆머리는 横の髪 혹은 サイドの髪라고 부릅니다.

--- Part 2. 「일상」中

 

 

No. 81

작년의 교훈 :

쉬지 않으면, 쉬게 된다.

昨年の教訓 :

休まないと 休まれる

마이트립넷(현 라쿠텐 트래블) 신문 광고 (2005)

 

여행사 광고가 여행을 권하는 방식이 독특합니다. 설레는 사진도, 특가 항공권의 유혹도 없습니다. 대신 지난 한 해의 교훈 하나를 슬며시 내밉니다. 스스로 알아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몸이나 상황이 강제하는 휴식을 당하게 된다는 경고. 이 카피에 공감하게 되는 것은 뻔한 교훈의 내용이 아니라 같은 글자(休ま~)로 시작하는 동사의 부정형과 수동형을 나란히 배치해 간결하게 대비시킨 센스 때 문입니다. 休まれる는 休む의 수동형입니다. 단순한 피동을 넘어 원치 않는 일이 일어났다는 피해의 뉘앙스가 담겨 있죠.

--- Part 3. 「일」中

 

 

No.148

하루가 계속 밝기만 했다면,

사는 게 더 힘들었을걸?

一日がずーっと明るかったら

生きてるの

もっとタイヘンだったかもね

맥도날드 웹 광고 (2024)

 

광고에는 두 여고생이 등장합니다. 시험을 망친 듯 고개를 푹 숙이고 훌쩍이는 학생에게 말없이 감자튀김을 건네는 친구가 있어 큰 위로가 됩니다. 시험공부뿐 아니라 회사 업무, 인간관계 등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달래줄 밤이 있다는 게 우리에게는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계속이 란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장음 기호를 넣어 ずーっと로 표 기한 것과 힘들다는 의미의 大たい変へん 을 가타카나(タイヘン) 를 이용해 부각시킨 것이 눈에 띄네요. 〜ね는 문장 끝에 붙어 상대방의 동의나 공감을 구하는 뉘앙스를 만듭니다. 일상 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패턴이죠.

--- Part 4. 「용기」中

 

 

No.197

부모, 연인, 친구.

피부로 접한 사람들은

소중한 사람이 된다.

両親 恋人 親友

肌で触れた人たちは

大切な人になる

우르오스 포스터 (2009)

 

우리는 흔히 소중한 사람이기에 가까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카피는 인생의 다른 면을 가리킵니다. 가까이 했기 때문에 소중해진다고요. 스킨케어 브랜드답게 피부를 가리키는 肌를 통해 관계의 진실을 이야기합니다. 肌는 우리 몸에 있는 물리적인 피부도 가리키지만,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肌で感じる(피부로 느끼다)처럼 무언가를 직접, 깊이 체험한다는 관용적인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 Part 5. 「사랑」中

출판사 서평



사람에게는 방황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 문장은 어떤 회사의 광고 카피일까? 답은 마지막에 공개하겠지만, 잠깐 멈추고 생각해 보시면 좋겠다.

일본어 명카피 핸드북’(길벗이지톡)은 특이한 책이다. 출판사는 일본어를 배우는 사람들을 위해 기획한 듯한데,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한 곳은 경영·경제 베스트셀러 코너였다.

정규영은 20년 경력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우연히듣게 된 일본 노래가 좋아서 가사의 의미를 알고자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일본 광고를 알게 되고, 그 매력에 깊게 빠져 일본 고서점까지 뒤지는 열정으로 수천 개의 카피를 모았다. 이 책은 우연이 겹치는 행운 속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찾아낸 사람이 만든 결과물이기에, 읽는 사람에게도 즐거움이 전해진다.

저자는 광고 카피, 일본어, 명문장 셋 중 하나에는 관심 있는 사람이 이 책을 집어 들었을 것이라고 적는다. 인생, 일상, , , 관계 다섯 가지 분야에 걸쳐 200개 광고 카피가 등장하는데, 카피마다 일본어 문장과 한국어 번역, 광고에 대한 배경 설명, 단어 해석까지 포함되어 있어 일본 시장과 문화를 이해하며 광고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카피의 성격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통찰이 있는 카피의 예를 들자면, “자유는 혼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있어도 자기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것이라는 이온 음료 광고가 눈에 꽂힌다. 위트 있는 카피로는 옷을 사러 갈 옷이 없다라는 백화점 광고가, “결혼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는 이 시대에 나는 당신과 결혼하고 싶습니다와 같이 감동을 주는 카피에 속하는 결혼 정보 회사 광고도 있다. 마지막은 희망을 전하는 유형으로, “이런 시대니까, 라고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시대니까, 라고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라는 글로벌 금융 위기 후 나온 영어 학원 광고가 인상적이다.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탄생한 광고 카피는 그 시대를 보여주는 거울이 된다. 그중에서도 대중의 사랑을 받은 명카피는 시장의 돈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짐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처음 소개한 문장의 답은 바로, 1983년에 나온 철도 회사 광고 카피다.

 

[박소령의 올댓 비즈니스] 사랑받는 광고 카피엔 '돈의 흐름'이 보인다(2025.02.08 조선일보 기사)

저자 소개
저자 : 정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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