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프롤로그
공부나 하라고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
1장. 청소년은 오늘도 피곤하다!
4·19 정신 받들어 청소년 사회참여 늘리자
외모 압박에 흔들리는 십 대들
일했는데 월급도 못 받는다고?
“성공하지 못하면 사랑받을 자격 없다” 목숨 끊는 청소년
청소년은 오늘도 피곤하다!
‘윤 어게인’ 만나 밥 한 끼… 희망 보였다
청소년 극우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으로 막아야
2장. 학교는 아직 군사정권 시대?
장애 학생 괴롭힘, 도 넘었다
학교는 아직 군사정권 시대?
‘자율’ 없는 자율 동아리… 스펙 쌓기용으로 변질
민주시민교육은 어디 갔나
청소년 93% ‘급식 파업 필요하다’
내 담임선생님이 ChatGPT라고?
여자라는 이유로 자사고 못 간다?
3장. “이러다 우리나라 학생 다 죽어요”
‘졸속 도입’ AI 디지털교과서, 비판 쏟아진다
수행평가, ‘수행지옥’ 됐다… 개선 방안은?
“이러다 우리나라 학생 다 죽어요“
장애 학생 매년 느는데…특수교사는 ‘품귀현상’
학생인권법이 답이다
‘엄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들
4장. 우리에게도 세월호 참사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청소년은 버스도 싸게 못 타?
딥페이크 사태와 AI 윤리
우리에게도 세월호 참사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석유보다 원전으로, 원전보다 태양광으로
이제는 ‘탈성장’ 시대
‘무논리’ 중국인 혐오, 교육부터 바꾸자
장애인 혐오, 과연 누구를 향한 것인가
“X재명 구속” 로블록스 극우 집회 직접 가 봤다
5장. 우리가 물려받고 싶은 나라
우리가 물려받고 싶은 나라
21대 대선 청소년 공약 ‘실종’, 후보들 자성하라
화난 Z세대가 정권 끌어내린 ‘이 나라’
선거권 연령 16세 하향, 역사적 흐름이다
17세 소년, 최루탄 맞아가며 ICE 맞선다
에필로그
토끼풀, 청소년 언론 금지하는 신문·잡지법 헌법소원 청구
[본 문]
〈토끼풀〉의 존재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우리 주변의 문제들을 알리고 해결할 수단과 청소년들을 대변할 매체가 필요하다. 청소년은 필연적으로 약자이다. 까딱 잘못하면 대학입시가 날아가고 인생이 족쳐질 수 있는 존재다. 하지만 이런 청소년을 대변할 단체는 없는 게 현실이다. 교사도 집단이 있고, 학부모도 집단이 있어 단체로 행동한다. 하다못해 우리 사회에서 가장 힘이 없다고 평가받는 장애인들도 단체가 있다.
이런 청소년을 대변한다는 사람들은 ‘인권운동가’ 내지 ‘청소년 권리 활동가’라는 직책을 달고 활동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주로 어른이다. 어른들이 청소년의 권리를 보장해 주고, 인권을 지켜 준다니. 말도 안 된다. 우리의 권리는 우리가 찾는다.
-프롤로그 ‘공부나 하라고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 중에서
우리 사회와 민주주의는 대중의 관심을 바탕으로 돌아간다.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권력이 부패하지 않고, 언론이 제대로 작동해야 권력이 탈선하지 않는다. 청소년들도 엄연한 사회 구성원이고 국민인데, 나라 돌아가는 일에 관심 갖지 말라는 건 얼토당토않은 소리다. 지금 관심이 없으면 앞으로도 관심 없을 확률이 높다. 평생 나라 돌아가는 일에는 관심 갖지 말라는 건가. 그러면 일부 기득권층이 국가를 마음대로 쥐고 흔들 텐데.
-프롤로그 ‘공부나 하라고요? 세상이 이 모양인데?’ 중에서
청소년 자살률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청소년의 가장 큰 사망 원인이 ‘자살’일 줄은 몰랐다. 46.1%. 대통령 선거 득표율인가? 기사의 제목에 나오는 숫자만 보고 생각했다. 아니었다. 통계를 보고서야 확신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도 이 숫자를 보면 놀랄지 궁금했다.
-‘“성공하지 못하면 사랑받을 자격 없다” 목숨 끊는 청소년’ 기자의 한마디 중에서
‘윤 어게인’은 단순히 ‘일베’를 넘어선 문제이다. 일부 청소년들만 추종하는 ‘일베’와 달리, 인스타그램 등 보편적인 SNS를 통해 일반적인 청소년들에게도 또래집단 사이에서 무차별적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가짜 뉴스를 실효성 있게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기초적인 미디어리터러시를 교육해야 한다. 지금까지 학교는 그런 교육을 무작정 ‘정치’라며, 학부모 민원을 걱정하며 미뤄 왔다. 지금까지 미룬 것의 결과가 나타났다. 이러다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윤 어게인’ 만나 밥 한 끼…희망 보였다’ 중에서
최근 청소년층에서 관찰되는 극우적 정치 성향의 확산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이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제도권 교육의 대응 실패가 맞물려 나타난 구조적 문제다. 특히 10대는 정치적 사회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라는 점에서, 이들의 극단화는 개인 차원의 일탈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직면한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청소년 극우화,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으로 막아야’ 중에서
실제 학교에서는 ‘민주시민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학교 밖 사회에 나가서 민주사회 구성원이 되려면 학교 안에서부터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학생들이 배울 수 있어야 할 텐데, 학교 안에 민주주의가 없으니 별 수 있겠는가.
아직도 학교에는 민주주의라 부르기 부끄러운 요소들이 여럿 남아 있다.
-‘학교는 아직 군사정권 시대?’ 중에서
1980년대 시위 참여를 막으려고 만든 교칙이 2020년대까지 바뀌지 않았다는 거다. 교육청에서도 학생인권조례를 준수하는 방향으로 교칙을 개정하라고 계속 권고한다는데, 일선 학교의 게으름으로 전혀 바뀌고 있지 않다.
-‘학교는 아직 군사정권 시대?’ 중에서
학폭 감점제 때문에 학폭 조치 결정 자체를 다투는 법적 분쟁이 잦아져 가해 학생의 처분이 늦어지면서 피해 학생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입시 불이익이 너무 크다 보니 학폭 조치를 받은 가해 학생 측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소송에 매달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는 ‘반성’ 대신 ‘변호’에 집중하게 되어 피해 학생에 대한 사과가 늦어지고, 정작 우선시되어야 할 ‘피해자의 회복’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다.
-‘‘엄벌’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들’ 중에서
탈성장이라는 개념이 청소년에게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성장이 당연한 세계에서 태어나 그것을 의심할 기회조차 충분히 갖지 못했다. 이 글이 그 의심의 시작이 되었으면 했다.
-‘이제는 ‘탈성장’ 시대‘ 기자의 한마디 중에서
누군가는 지금을 ‘혐오의 시대’라고 부른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자극적인 것이 온 세상을 지배한 지금, ‘혐오’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퍼지고 있다. 장애인 혐오도 그중 일부일 뿐이다. 혐오가 사람 사이를 오가는 사이,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없을까. 장애인 혐오는 과연 누구를 향한 것일까. 혐오의 시대를 바꾸는 일은 거창한 행동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우리가 매일 쓰는 말, 웃자고 던진 한마디를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웃자고 한 말이 누군가를 웃게 하지 못한다면, 그건 유머가 아니다. 말을 바꾸는 작은 행동이 혐오를 멈추는 시작이 될 수 있다. 화합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말 속에 있다.
-‘장애인 혐오, 과연 누구를 향한 것인가’ 중에서
결국 집회에 잠입한 뒤 청소년 극우 집회 참가자들의 발언과 행동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낼 수 있었다. 이들은 부정선거 음모론과 중국인 혐오를 주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현 정권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들의 대화 내역을 보니 자신이 중학생이라는 사람도 많았다. 이후 기자인 것을 숨기고 관리자와 대화를 나눠 ‘애국대학’ 대표를 비롯한 관리자 대부분이 청소년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기도 했다.
-‘“×재명 구속” 로블록스 극우 집회 직접 가 봤다’ 기자의 한마디 중에서
우리 청소년은 민주주의가 사라진 나라, 경제가 망한 나라, 국제적으로 망신만 되는 나라를 물려받고 싶지 않다. 민주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경제가 제대로 굴러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우리는 원한다.
-‘우리가 물려받고 싶은 나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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