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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59190667 |
|---|---|
| 쪽수 | 282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정치/사회 > 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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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판>
증보판을 낸 지 1년만에 2판을 새로 낸다. 제2판에서는 AI 이용과 리걸 마인드(Legal mind) 훈련에 관하여 두 꼭지를 추가하였다.
좋은 변론과 변호사의 좋은 삶에 관하여 적지 않은 변호사들이 필요성을 깊이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름길은 없고 꾸준히 애쓰는 것만이 방법 아닐까. 이 책이 그 외로운 길에 작은 나침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2026년 푸르른 여름을 맞으며
윤재윤
<증보판 머리말>
초판을 낸 후에 법률신문사에서 6회에 걸쳐 같은 제목으로 강의를 하였다. 이를 진행하면서 관련 문헌을 새로 찾아 보고, 이전에 모아놓았던 판결도 다시 읽어보면서 나 자신부터 깨달은 바가 적지 않았다. 우리 법조계에서는 ‘변론의 방법’이나 ‘변호사의 삶’에 대하여 관심이 아주 적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관련 논문들이 얼마 안되고, 그 내용도 대개 외국의 연구를 소개하는 수준에 그쳤으며, 판결도 이 주제에 관하여 다룬 것이 별로 없었다. 이 증보판은 이런 탐색 과정의 산물이다. 내 나름대로 선정한 판결과 실제 준비서면의 예시 및 도해를 보충해서 정리하였다. 이러다 보니 초판에 27개였던 항목이 40개로 크게 늘었다.
천만뜻밖에도 이 책과 강의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분들이 여럿있어서 큰 보람을 느낀다. 지금 많은 법률가들이 ‘좋은 변론’과 ‘좋은 삶’에 대하여 목말라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증보판이 조금이라도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2025년 새 봄을 맞으며
윤재윤
<초판 머리말>
여러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은 7%가 언어적 방법으로, 나머지 93%는 표정, 몸짓, 음성 등 비언어적 방법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말이나 명시적인 정보의 전달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아주 제한적인 셈이다. 이 책에 담긴 글들은 이런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법조 선후배 사이의 관계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약해져서 법원이나 변호사 모두 재판상 경험의 공유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앞 세대의 깨달음이 축적되지 못하고 묻혀버린다면 얼마나 큰 손실인가! 이를 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심하다가, ‘함께 앉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으로 글을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법무법인 세종에서 변호사들에게 짧은 쪽지들을 여러 차례 나누었고, 이를 바탕으로 법률신문에 ‘윤재윤이 젊은 변호사에게 전하는 좋은 변론’이라는 제목으로 20회에 걸쳐 연재하였다가, 이제 책으로까지 나오게 되었다. 전혀 의도한 바가 아니었는데, ‘쪽지’ 가 ‘신문 컬럼’ 을 거쳐 ‘책’ 으로 스스로 진화한 셈이다. 단계가 바뀔 때마다 내용을 보강했지만, ‘편한 이야기’ 가 당초 의도한 스타일이었던 만큼 체계나 완결도가 부족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내가 실제로 겪고 이해한 것만 쓰겠다’ 는 원칙 한 가지를 세우고 쓴 글이므로 재판 현장과 통하는 점은 적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을 가볍게, ‘이런 면도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읽어 주면 좋겠다.
처음에는 ‘변론의 방법’ 만 쓰다가, 내친김에 ‘변호사의 생활’ 까지 다루고 싶어졌다. 좋은 변론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생활 자체를 강건하게 하는 습관을 체득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삭막하고,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생활에서 삶의 활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막상 책으로 내려니까 덜컥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법조계에서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책이 거의 없었기에 이런 책 하나쯤은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용기를 내었다. 30여 년의 법관 생활과 13년째로 접어든 변호사 생활에서 알게 된 것을 정리해 본다는 내 나름의 의미도 부여해 본다. 아무쪼록 이 책이 재판 과정에서 분투하는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큰 기쁨이 되겠다.
2024년 여름, 광화문에서
윤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