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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짓는다는 것 - 성경의 언어로 쌓아 올린 51편의 메시지
- 엘렌 데이비스, 오스틴 매키버 데니스
- 윤상필
- 성서유니온
- 2026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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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32550817 |
|---|---|
| 쪽수 | 568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양장 |
- 종교 > 기독교
AI추천 이유

찬란한 말씀의 빛에서만 얻을 수 있는
삶의 모든 순간을 위한 메시지
성도들은 좋은 설교를 찾아 헤매고, 설교자들은 그런 설교를 고안하기 위해 애쓴다. 좋은 설교란 무엇인가? 설교자들은 감동적인 예화, 영감을 주는 말, 명확한 요점을 얻기 위해 안달하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로 이루어진 설교가 정말 좋은 설교일까? 엘렌 데이비스는 설교의 중심에 ‘주해’를 둠으로써 성경 본문 본연의 빛을 발하게 하는 설교를 모색한다. 이 책의 들어가는 글(“예화에 대한 염려를 버리다”)에서 명망 높은 신약학자이자 설교자였던 크리스터 스텐달(Krister Stendal)과 나눈 대화는 설교의 본질에 관한 예리한 깨우침을 전해 준다. “[설교의] 목표는 설교 본문을 다시 읽을 때 그 말씀 자체가 그들에게 더 생생하게 말을 걸어오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설교의 목적은 본문이 좀 더 빛날 수 있도록 여백을 만들어 주는 것이랍니다”(p. 35).
데이비스는 이 말처럼 설교에서 과감히 여백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 책의 설교들을 읽으며 그 여백을 ‘비어 있음’으로 느낄 독자는 없을 것이다. 본문에서 시작되어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 나가는 통찰과, 사라지지 않고 남아서 우리 삶을 향해 말을 건네는 말씀의 여운이 독자를 촘촘히 감쌀 것이기 때문이다. 예화와 좋은 말, 3대지라는 요소를 덜어 낸 데이비스의 설교는 본문이 비추는 찬란한 빛으로 가득 채워진다. 『희망을 짓는다는 것』은 데이비스의 설교 수백 편 가운데서 엄선한 51편의 설교와, 깊이 있는 설교를 전하기 위한 통찰이 담긴 5편의 에세이를 모은 책이다. 이 선별 작업에는 동료 오스틴 매키버 데니스(Austin McIver Dennis)가 함께했으며, 각 설교 첫머리에는 그의 요약 서문이 붙어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말씀에 대한 신뢰로 빚어낸 대담한 설교
엘렌 데이비스의 설교는 시적인 강렬함을 지닌다. 그녀의 문장과 논리적 흐름은 조금도 상투적이지 않다. 도발적인 질문이나 의제가 설교 전체를 관통한다. 창세기 22장의 이삭을 묶은 사건을 다루는 설교 “철저한 신뢰”는 이 본문을 그저 ‘아브라함의 위대한 순종 사례’로만 읽어 온 관성적 독법에 당당히 의문을 제기한다. 또 요나서를 본문으로 하는 설교 “긍휼의 건축가”는 악인을 긍휼히 여기시는 분을 향해 “과연 하나님께 기준이라는 것이 있기는 합니까?”라는 해묵은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그녀의 설교가 난제로 여겨지는 본문을 다루며 이런 대담한 질문을 견지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성경 본문과 하나님을 향한 깊은 신뢰 때문이다. 그녀는 말한다. “설교자들이 정작 습득하지 못한 것은, 본문으로 깊이 들어가는 설교를 했을 때 사람들이 진심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고 그들의 덕이 세워질 것이라는 확신이다”(p. 435). 그러나 엘렌은 바로 이 확신으로 설교를 써 내려갔고, 하나님은 그 신뢰에 부응하시듯 본문으로부터 마르지 않는 샘을 선사하셨다.
다양한 상황과 절기적 배경에서 다뤄진
인간 삶의 총체적 주제들
설교는 성도의 삶 면면과 밀접하게 닿아 있다. 이 책의 설교들도 그렇다. 세례식, 입학식, 졸업식, 임직식, 결혼식, 장례식과 같은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상황들은 물론 사순절, 부활절, 대림절, 성령강림절과 같은 기독교 절기를 배경으로 전해졌다. 한 가지 사례로, 이 책의 제목을 따온 2014년 성금요일 설교 “희망을 짓는다는 것”은 예레미야애가의 고통받는 시인의 목소리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말씀으로 상상한다. 시인의 아픔은 예수님의 것이 되어 그분의 수난을 생생하게 묘사하다가, 이내 청중을 겨냥하여 그들에게도 삶의 고통에 대한 날선 감각을 일깨워 준다. 이로써 성금요일의 수난은 독자의 삶과 연결되고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또 각각의 설교는 사랑, 우정, 탄식, 소명, 용서, 죽음, 생태학, 대안 경제, 환대와 같은 개인 삶의 다양한 주제와 사회적 이슈들을 고루 다루며 독자에게 지혜를 전해 준다. 창세기 1장을 다루는 이 책의 첫 설교 “피조물 됨은 먹는다는 것입니다”는 창조 기사에서 독특한 특성, 곧 땅에서 나는 먹거리에 대한 섬세한 설명을 포착하며 시작한다. 그리고 논의를 확장시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의 권한과 책임을 생태적 측면에서 새롭게 정의 내리기에 이른다. 잠언 말씀을 본문으로 한 결혼식 설교(“얼굴을 마주 보다”)에서는 ‘서로를 비춰 주는 물웅덩이’라는 이미지를 묵상하며 결혼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부부로 서약하는 두 사람을 축복한다. 요한계시록을 본문으로 하는 이 책의 마지막 설교 “어린양을 예배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 차별 제도인 아파르트헤이트의 종식 10주년을 기념하며, 악을 이기는 하나님의 능력을 대담하게 선포한다.
마침내, 희망을 짓는다는 것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추천 서문에서 엘렌 데이비스의 설교를 “돌쌓기의 명장이 빚어낸 작품”에 비유한다(p. 20). 그는 서로 다른 형태를 지닌 울퉁불퉁한 돌을 쌓아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각 돌이 지닌 고유한 형태와 이웃하는 돌들과의 조화를 가만히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데이비스는 성경 본문을 바로 그 명장의 시선으로 인내하며 응시한다. 우리는 이제 엘렌 데이비스의 안내를 따라 성경 본문 앞에 섰다. 그녀의 시선을 따라 우리도 성경 본문과 우리 삶을 찬찬히 바라볼 것이다. 그녀의 설교가 우아하게 쌓여 갔듯이 이 책이 조명하는 말씀들을 통해 우리 삶에 묘연해 보였던 희망은 점차 지어져 갈 것이고, 마침내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사랑이라는 경이로운 작품이 우리 앞에 드러날 것이다.
대상 독자
⋅영적 울림이 있는 설교를 읽고 싶은 그리스도인
⋅삶의 모든 주제에 관한 심원한 메시지에 귀 기울이려는 성도
⋅성경 주해를 기초로 하는 새로운 설교 모델이 필요한 목회자
⋅현대의 당면 과제에 대해 성경적 통찰을 구하는 신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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