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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4080169 |
|---|---|
| 쪽수 | 232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예술 >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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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을 벗어나 나만의 진짜 재즈 취향을 만나는 시간
오늘날 일상의 카페 공간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은 재즈다. 어디서나 재즈가 흘러나오는 시대이지만, 우리는 대개 음원 사이트나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무난한 플레이리스트를 배경음악처럼 흘려듣곤 한다. 손쉽게 복사된 알고리즘을 벗어나 온전히 내 취향에 맞는 재즈를 발견하고 싶을 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생활 재즈》는 바로 이러한 갈증에서 출발한 책이다. 이 책은 “음악이란 단순히 형체가 없는 소리의 나열이 아니라 인간의 영혼과 가장 가까운 예술”이라는 오스카 와일드의 말처럼, 재즈가 가진 무한한 매력을 독자 개개인의 일상 속으로 깊숙이 끌어다 놓는다. 저자는 처음엔 만만해 보이지만 공부할수록 어려워지는 일본어에 재즈를 비유한다. 시작은 친근할지언정 알아갈수록 결코 녹록지 않은, 이른바 ‘가깝고도 먼 장르’가 바로 재즈라는 것이다. 책은 대중이 느끼는 이러한 심리적 진입 장벽을 허물어뜨리며, 독자들에게 알고리즘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의 공간을 채울 수 있는 독창적이고 세련된 재즈 취향의 지도를 선물한다.
재즈가 필요한 모든 순간,
당신의 플레이리스트를 채워줄 35인의 아티스트 맵
《생활 재즈》는 다채로운 ‘감정’을 나침반 삼아 재즈의 세계를 탐험한다. 저자는 감동, 슬픔, 즐거움, 외로움, 기쁨이라는 다섯 줄기의 감정 키워드를 추려내고, 각 무드에 어울리는 35인의 거장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또한 특정 악기에 치우치지 않고 색소폰, 기타, 트럼펫,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군의 뮤지션들을 골고루 엄선하여 재즈가 지닌 음악적 스펙트럼을 풍성하게 살려냈다. 한 인터뷰에서 “5년 후에 무엇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성인(Saint)”이라 답하며 구도자의 자세로 색소폰을 불었던 존 콜트레인의 뜨거운 감동부터, 치아가 망가지는 불운과 지독한 마약의 늪 속에서도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슬픔의 선율을 빚어낸 쳇 베이커의 고독이 생생하게 교차한다. 특히 이 책의 매력은 저자가 삶에서 재즈를 만난 순간들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음악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마련한 전축으로 밥 제임스의 레코드를 모으던 20대의 기억, 쌍둥이 형제의 레코드점에서 지미 스미스를 발견했던 추억,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25년 마포아트센터에서 청년 같은 에너지의 밥 제임스를 직접 마주했던 감동까지 생생하게 아우른다. 저자는 이처럼 거장들의 삶과 개인의 음악적 궤적을 엮어내며, 재즈의 매력을 한층 더 친근하고 깊이 있게 풀어낸다.
스페셜 부록으로 넓힌 스펙트럼, 앨범 전체를 감상하며 만나는 재즈의 특별함
《생활 재즈》는 스페셜 부록을 더해 음악 감상의 선택지를 넓혔다. 저자는 본문에서 다룬 35인의 거장 외에도 ‘스페셜 부록’을 통해 30명의 아티스트를 추가로 다루며 독자들이 접할 수 있는 음악적 선택의 폭을 넓혔다. 총 65명에 이르는 뮤지션이 발표한 450장에 달하는 압도적인 추천 앨범 리스트는 저자가 원고를 쓰며 가장 공들인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저자는 싱글 음원 중심의 시대에 역설적으로 ‘재즈를 앨범 전체로 감상할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일부 히트곡 위주로 흘려듣는 여타의 장르와 달리, 첫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재즈 앨범 한 장을 온전히 음미할 때 비로소 연주자가 의도한 지식과 느낌의 총체를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즈는 분석하는 게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 했던 피아니스트 빌 에반스의 말처럼, 재즈는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나만의 온전한 공간과 여백을 만들어주는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은 재즈에 관한 친절하면서도 묵직한 가이드라인이 되어줄 것이다. 당신의 플레이리스트를 다채롭게 채워줄 재즈의 선율 속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