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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01300085 |
|---|---|
| 쪽수 | 8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제품안전인증 | KC 안전인증 적합 |
- 유아/어린이/초등학습 > 아동문학
AI추천 이유
문학의 즐거움과 감동을 전해 주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웅진주니어의 창작동화 시리즈 작은책마을의 63번째 이야기 『산 사람이 살았네』가 출간되었다.
『산 사람이 살았네』는 같은 시리즈 『별 사람이 다 있네』를 이어 최도영 작가의 기원에 대한 상상력이 빛나는 작품이다. 풀과 나무가 없던 섬에서 우연히 푸른빛을 지니고 태어난 푸르다와 푸르오는 왕으로 추대받는다. 둘 사이에서 흙빛으로 태어나 버려졌지만 뭐든지 살려 내는 힘을 가지고 있는 사니는 푸른 산을 일구어 내는데....... 과연 비밀을 지닌 사니 공주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 “나는 무엇이든 살려 내고 싶은걸요."
산만큼 크고 마음은 그보다 더 큰 소녀 영웅 사니의 이야기
‘산 사람’이라는 제목은 여러 뜻으로 읽힌다. 살아 있는 사람, 산에 사는 사람……. 『산 사람이 살았네』의 주인공 ‘사니’는 살아 있는 사람이자 산이 된 사람, 그리고 모든 것을 살려 내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산 사람’이다. 이 특별한 소녀 영웅의 이야기는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세상에 풀과 나무와 꽃이 없던 때로부터 시작된다.
푸른빛이라고는 없던 섬에 우연히 푸른색 머리칼과 눈동자를 지닌 푸르다와 푸르오는 왕으로 추대받고 왕국을 세운다. 그들이 흙더미 꿈을 꾸고 낳은 아이가 바로 흙빛 머리칼과 눈동자를 지닌 사니이다. 평범하다는 이유로 흙더미 산에 버려진 사니는 산이 돌봐 준 덕분에 무럭무럭 자라고, 무엇이든 살려 내는 산 사람으로 성장한다. 사니의 이런 능력을 꿈에도 모르는 왕실 가족은 오직 자신들의 비밀이 밝혀질까 두려워하며 사니를 감추고 끝내는 해치려하는데…….
하지만 진실은 감추려 한다고 감춰지지 않는 법. 게다가 사니는 거짓으로 가리기엔 몸도 마음도 너무 큰 까닭에 제자리를 지키게 된다. 겉으로 보여지는 푸른색과, 드러나지는 않지만 무엇이든 생명력을 불어넣어 푸르게 만드는 힘은 얼핏 보아 서로 대척점에 서 있는 듯하다. 그러나 끝내 자신을 버린 가족에게까지 푸르게 만드는 힘을 전하는 사니는 모든 것을 포용하며 갈등도 대결도 없는 푸른 세상의 진정한 영웅이 된다. 『산 사람이 살았네』가 전하는 메시지 중 하나는 이렇듯 세상을 바꾸는 것은 결국 부드럽고 따뜻한 힘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살아 있는 사람을 없앨 수는 없어요. 나는 무엇이든 살려 내고 싶은걸요.”
_본문 중에서
커다란 위용만큼 크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매력적인 영웅, 사니의 목소리를 들어 보자.
■ 푸른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씨앗 한 알로부터 뻗어 나가는 신화적 상상력
푸르다오 왕국에서 푸른 보석은 곧 힘을 상징한다. 사니는 보석을 해님에게 던져 알록달록한 색깔의 씨앗으로 바꾸고, 그것을 자신의 치마 산에 달아 풀과 나무, 꽃과 생명을 길러 낸다. 보석의 진짜 모습을 알아본 자만이 그것의 진정한 쓸모를 발견하고 세상을 바꾼다는 점에서 이것은 오랜 신화의 메타포와도 맞닿아 있다.
또한 이러한 서사는 교훈을 직접적으로 전하기보다 상징을 통해 의미를 열어 둔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다. 『산 사람이 살았네』 속에 등장하는 푸른빛, 새, 해 등은 기능적 장치에 머물지 않고 독자에 따라 서로 다른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열린 구조는 작품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며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는 힘이 된다. 누군가의 이름을 딴 왕국이 아닌, 자연의 푸른빛으로 빛나게 된 푸르다오 섬의 뒷이야기는 어딘가 진짜 살아 숨쉬며 잠시 잠에 들어 있을 것만 같은 사니의 행방과 함께 끝없는 상상력의 세계를 향하고 있다.
여러분, 이제 알겠죠? 이 세상에 풀과 나무와 꽃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말이에요. 씨앗은 본래 보석에서 생겨났다는 것도요. 이걸 믿어도 되냐고요? 그건…… 여러분 마음이에요!
_본문 중에서
무언가를 믿는 마음은 때로 씨앗으로 묘사된다. 열어 둔 결말 속에, 무엇이든 살려 내고자 하는 마음이 사니의 씨앗이었다면 독자가 품고 있는 씨앗은 무엇일지 질문을 던지는 작가의 미학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 이번에는 산 사람이라네
별에서 산으로, 하늘과 땅을 넘나드는 최도영 작가의 세계
『별 사람이 다 있네』에서 별 모양 기호에 대한 유래를 풀어 냈던 최도영 작가가 기원 시리즈의 후속작 『산 사람이 살았네』로 돌아왔다. 곁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입말체로 독자들에게 말을 건네는 것은 여전하다.
『별 사람이 다 있네』가 이미 존재하는 별에 기호와 이름을 붙여 주는 방식이었다면, 『산 사람이 살았네』는 그보다 더 근원으로 들어가 풀과 나무, 그리고 산의 탄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의 세계관이 더욱 확장된 것이다. 또한 별 사람이 개인의 정체성에 관한 메시지를 던졌다면 산 사람 사니는 어울려 사는 삶, 뭐든 살려 내고 포용하는 가치를 전한다. 더 넓어진 작가의 세계만큼이나 사니가 남기는 한층 더 따뜻한 메시지가 독자들의 마음속에도 오래 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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