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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해충 제로 월드

  • 김시경
  • 다림
  • 2026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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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88961773683
쪽수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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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모조리 죽어, 죽어!”

해충이 사라진 세상, 어떤 일이 벌어질까?

 

천재 과학자 모조리 박사는 사랑하는 딸 나미를 깨끗한 세상에서 키우기 위해 바퀴벌레 박멸 바이러스를 발명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K-바퀴 킬러는 미국 아마존 TOP10에 오르며 전 세계로 팔려 나간다. 바퀴벌레가 자취를 감추자 세상은 잠시 깨끗해진 듯하다. 하지만 곧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타난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재활용품을 줍던 소년 아셉, 아마존 밀림에서 사냥을 나선 소녀 투싸, 미국 농가의 메리와 소년 마크까지. 서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던 사람들은 이상한 변화를 느낀다. 바퀴벌레와 먹이를 나누어 먹던 파리는 떼로 불어나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한다. 하지만 모조리 박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파리 그리고 모기까지 멸종시킬 계획을 세우는데….

 

이야기는해충이 모두 사라진다면 정말 더 나은 세상이 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바퀴벌레의 멸종이 파리와 모기의 멸종으로 이어지고, 그 영향이 다시 인간 사회로 돌아오는 과정을 따라가며 생태계의 연결고리를 흥미롭게 보여 준다. 문제를 해결하려 할수록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급기야 모조리 박사는 자신이 없애 버린 바퀴벌레를 대신할 로봇 바퀴까지 만들어 낸다.

 

하지만해충 제로 월드는 파괴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자연과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용감한 어린이들이 등장한다. 나미와 키미, 아셉, 투싸, 마크를 비롯한 어린이들은 변화 속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 나서고, 잘못된 선택을 바로잡기 위해 움직인다. 없애기만 하면 정말 문제가 해결될까? 예측할 수 없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함께 살펴보자.

목차

[목 차]

작가의 말 4
바퀴와의 전쟁 9
키미TV와 사라진 바퀴의 경고 24
어머존의 핫템 37
아마존의 재앙 44
이번엔 파리다 62
모기마저 사라져 준다면 74
웰컴 투 해충 제로 월드 86
로봇 바퀴야, 도와줘! 100
바퀴 찾아 삼만 리 115
피고인: 모조리 126
증거: 무너진 생태계 136
폐허 속의 낙원 148


[본 문]

모조리 박사는 떨리는 마음으로 손가락 한 마디만 한 초록색 캡슐을 꺼내 들었다. 나미가 걸음마를 시작하기 전에 완성하려고 얼마나 애를 썼던가! 이 작은 캡슐 안에 지난 시간의 땀과 노력 그리고 나미에 대한 사랑이 가득 들어 있었다. 이름하여바퀴 모조리 박멸 캡슐’! 박사는 숨을 한번 크게 내쉰 후, ! 하고 캡슐을 열어 복도에 던졌다.

몇 분이 지나자, 사방에서 바퀴가 비틀대며 기어 나왔다. 이렇게나 많은 바퀴가 숨어 있었다니! 놀라움도 잠시, 꿈틀대다 몸을 뒤집고 바로 죽어 버리는 바퀴를 보며 박사는 온몸에 흐르는 기쁨의 전율을 느꼈다.

“모조리 죽어, 죽어!”

_ p.16

 

어느 날 투싸는 아빠와 함께 사냥을 나섰다가 아주 기이한 광경을 보게 되었다. 갑자기 사방에서 온갖 종류의 바퀴벌레가 기어 나오더니 몸을 뒤집고 죽어 버리는 거였다.

“아빠, 이게 무슨 일일까요?”

“글쎄다. 갑자기 무슨 바퀴벌레 전염병이라도 도나 본데 나도 이런 건 처음 보는구나.”

바퀴벌레 사체가 숲 바닥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바퀴벌레를 먹이로 하는 작은 도마뱀과 개구리, , 아르마딜로 그리고 개미나 사마귀 같은 곤충들까지 몰려들었다.

_ p.51

 

“그 사람 때문에 여기 생태계가 아주 난리가 났어요. 10만 종도 넘는다는 파리가 몽땅 사라진 뒤로, 숲에서 흔히 보이던 베리나무 같은 여러 식물들이 예전만큼 열매를 맺지 못했죠. 그러자 열매와 씨앗을 먹고 살던 동물들까지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졌고, 결국 이곳의 먹이 사슬 전체가 흔들리고 힘을 잃게 된 거예요.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안타깝지만 여기서 침팬지를 만나기는 어려울 겁니다. 나무와 열매가 줄어들면서 침팬지 수도 많이 줄었거든요. 남은 침팬지들도 먹이를 찾아 더 넓은 숲으로 흩어지고 있어요. 하지만 그곳이라고 사정이 다르진 않겠죠.

이렇게 생태계를 망쳐 놓고선모조리라는 사람은 책임조차 지지 않고 자취를 감췄어요.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거든요. 집에 불이 났다는데,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려지지 않았대요.”

_ p.77

 

“아빠, 로봇 바퀴는 바퀴벌레를 본떠서 만든 거지?”

“그럼. 아빠가 진짜와 똑같이 만들려고 얼마나 애를 썼는데.”

사실 박사는 처음부터 바퀴벌레를 닮은 로봇을 만들 생각은 없었다.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지 않는 형태로 로봇 바퀴를 디자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연구를 거듭할수록 마음에 들지 않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납작한 몸과 긴 더듬이, 여섯 개의 다리는 어둡고 축축한 숲속을 누비며 분해 작업을 하기에 최적화된 구조였다. 결국 로봇도 바퀴벌레를 닮을 수밖에 없었다.

_ p.107

 

출판사 서평

교과 연계

4학년 1학기 과학 4. 다양한 식물의 생활
4학년 2학기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5학년 1학기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
6학년 2학기 과학 3. 지구촌 사람들
6학년 2학기 국어 8. 작품으로 경험하기

저자 소개
저자 : 김시경

김시경(글)
연세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한국영화아카데미 KAFA에서 영화 연출을 배웠다. 단편 영화로 서울여성영화제 단편 영화 및 비디오 경선에서 우수 작품상을, 장편 시나리오로 영화진흥위원회 극영화 시나리오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연세대학교에서 영상학 석사, 동국대학교에서 영화영상제작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오랫동안 대학에서 영상 제작을 가르쳤다. 한겨레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동화를 배운 뒤 지금은 동화 쓰기에 푹 빠져 있다. 『감염 동물』로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어린이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쓴 책으로 『최고의 레벨 업』 등이 있다. 

쏘우주(그림)
사람 사는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을 좋아하며 그린다. 『민탐정 추리교실 1』, 『곤충 탐정과 벌꿀 도둑』, 『우리 반 마틴 루터 킹』에 그림을 그렸고, 『유니시티 보안관 디어루』, 『3모둠의 용의자들』의 표지 일러스트를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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