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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3996843 |
|---|---|
| 쪽수 | 216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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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 > 성서/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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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서문
성경은 구약 39권과 신약 27권, 전부 66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구약성경은 율법서, 역사서, 시가서, 예언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창세기부터 신명기는 율법서, 여호수아부터 에스더는 역사서, 욥기부터 아가는 시가서, 이사야부터 말라기는 예언서입니다. 예언서는 선지서라고도 하는데, 대선지서와 소선지서로 나눕니다.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 에스겔, 다니엘은 대선지서이고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는 소선지서입니다.
신구약성경 66권이 다 하나님 말씀입니다. 그런데 소선지서는 은근히 홀대받는 느낌입니다. 소선지서를 본문으로 설교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소선지서에서 그나마 낯익은 내용은 호세아가 음란한 여인 고멜을 아내로 맞는다는 얘기와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라는 하박국의 내용, 그리고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라는 말라기 말씀 정도가 고작입니다. 요엘이나 미가, 나훔, 스바냐에 어떤 내용이 있느냐고 물으면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요나서는 예외입니다. 주일학교 아이들도 요나서 내용을 압니다. 다른 소선지서는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얼른 이해가 안 되는데 요나서는 마치 동화 같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내용을 왜 기록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이방 민족도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을까요? 하나님 말씀은 안 들을 재간이 없으니 고집부리지 말고 빨리 순종하라는 뜻일까요?
요나서에는 다른 선지서에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른 선지서는 선지자가 선포한 메시지가 주 내용을 이룹니다. 그런데 요나서에는 메시지가 없습니다. 요나가 선포한 메시지는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라는 한마디뿐입니다. 요나서는 우리에게 요나가 전한 메시지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요나의 행적을 보여 줍니다.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이 요나의 메시지에 있지 않고 요나의 행적에 있습니다.
흔히 요나서를 이방 선교에 대한 책이라고 합니다. 물론 요나서의 소재는 이방 선교입니다. 그렇다고 주제도 이방 선교일까요? 요나서가 말하는 내용은 하나님께서 니느웨 백성을 회개시키는 내용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요나를 철들게 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이 니느웨 백성의 회개에 있었다면 구태여 요나에게 그 일을 맡길 이유가 없습니다. 요나가 싫다고 하면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그만입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하실 수도 있습니다. “빛이 있으라!” 하는 한마디에 없던 빛도 생겨났으니 “니느웨 백성은 회개할지어다”라고 하면 됩니다. 그게 아니면 천사들을 시켜도 되고, 니느웨 사람들에게 환상을 보여 줘도 됩니다.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쓰든지 요나에게 맡기는 것보다 수월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굳이 요나를 지목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관심이 ‘성취될 일’에 있지 않고 ‘그 일을 성취할 사람’에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니느웨 백성이 회개하는 것도 회개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백성 요나가 하나님의 백성다운 성품을 갖게 하는 것에 더 포인트가 있습니다.
요나서의 줄거리를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풍랑, 물고기, 박 넝쿨, 동풍, 벌레 할 것 없이 전부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이방 족속인 니느웨성 주민들도 요나의 선포를 듣고는 즉각 회개했습니다. 문제아는 단 하나, 요나뿐입니다. 요나가 바로 요 ‘나’입니다. 요나서는 결국 요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하여 하나님의 관심이 언제나 우리에게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의 기회를 허락하신 세움북스 강인구 장로님과 세움북스 가족들, 그리고 기꺼이 추천의 글을 써 주신 강신덕 목사님, 김성희 목사님, 손승우 소장님, 신국현 목사님, 천한필 목사님, 한미연 목사님께 이 지면을 빌려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제가 요나서를 읽으면서 느꼈던 감동이 이 책을 읽는 모든 분께 그대로 전달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두 손을 모읍니다.
주후 2026. 6.
하늘교회 목사 강학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