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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질문 사전 - 100가지 물건으로 일상을 다르게 보고 뒤집어 생각하는 법
- 전성원
- 유유
- 2026년 07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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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67701602 |
|---|---|
| 쪽수 | 52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교양사상
AI추천 이유
“자각하지 못하는 삶은 살아 있는 인생이 아니다”
일상의 사물을 낯설게 느끼는 공부는 왜 필요한가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빠르고 편리하게 바꾸었습니다. 포털 사이트 검색 기능을 사용하면서 우리는 무언가를 알기 위해 무겁고 두꺼운 사전을 펼칠 필요가 없어졌지요. 인공지능이 등장한 후로는 검색조차 번거롭게 느껴질 정도로 원하는 즉시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은 빠르고 명쾌하게 정답을 내놓지만 우리에게서 질문을 고민하고, 숙성시키고, 날카롭게 벼르는 시간을 앗아갔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편리함을 얻었지만 무언가를 관찰하고, 궁금해하고, 알고 싶은 마음, 즉 호기심을 잃어버렸습니다. 손쉬운 정답만이 범람하는 시대에 호기심은 쓸모없고 무가치해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을 만들어 낸 결정적인 동력은 바로 호기심입니다. 세상과 자연을 궁금해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불편한 일상을 바꾸기 위한 고민이 모여 지금의 사회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호기심을 잃어버린 채 무감각하고 무의식적인 상태로 삶을 살게 된다면 인간은 어떤 존재로 변할까요?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까요? 삶의 의미와 즐거움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기술의 안락함에 기대는 시대에서 인간답게 살기 위해 우리는 무언가를 ‘궁금해하는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일상 질문 사전』은 잃어버린 호기심을 되찾기 위해 우리 일상 속 100개의 물건을 자세히 보고, 이 물건을 둘러싼 복잡한 사건과 인물, 뒷이야기를 공부하며 세상을 낯설게 만들고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왜 일상적인 사물에서 시작할까요? 자주 잊어버리지만 우리는 우리가 만든 사물에 둘러싸인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익숙한 사물을 낯설게 느끼는 공부가 필요한 이유는 친숙한 것을 새롭게 바라볼 때 무뎌진 감각이 깨어나고 활력을 잃은 일상에 생기가 돋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상적인 사물과 우리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우리가 사물을 만들어 사용하지만, 사물의 탄생과 발전 과정에서 마주한 의외의 장면, 시대의 통념에 저항하고 불편함을 이겨 낸 사람 등이 연결되어 한 사물을 구성하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사물이 우리의 삶과 문명을 빚어 낸 것이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비로소 지금 우리가 사는 복잡한 세계의 다른 측면을 볼 수 있게 되므로 사물의 본질을 이해하는 공부는 필연적으로 익숙함을 의심할 수 있는 비판력과 우리의 세계를 뒤집어 생각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력을 길러 줍니다.
인공지능의 답은 반쪽짜리일 뿐이다
천편일률의 세상에서 비판적 시각을 기르는 ‘질문 공부’
인공지능은 빠르게 정답을 내놓지만 정해진 정보 안에서 도출한 답은 판에 박은 듯 비슷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손안에 도착한 답을 고민 없이 외우기만 한다면 사물이나 세계의 일부분만 아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인공지능의 명쾌한 답으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 복잡하고 뒤얽힌 이야기의 총합이기 때문에 사물과 사물, 혹은 사물과 인간을 연결하는 맥락을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30년 동안 계간지 『황해문화』를 만들며 세상의 온갖 지식을 엮고 공부한 전성원 편집장은 일상 속 100가지 물건을 통해 100가지 질문을 만들어 냅니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은 언뜻 보면 사소하고 뜬금없게 느껴지지만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한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사는 세계를 구성하고 지탱하는 커다란 구조와 복잡한 맥락을 이해하게 되고 인공지능이 내놓은 정답 사이사이의 빈틈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의 질문에서 출발했지만 결론을 쉽사리 예측할 수 없도록 만드는 저자의 글솜씨는 완벽한 하나의 답이 아닌 다채롭고 뒤섞인 세계 전체로 우리를 이끕니다.
다르게 보는 연습은 필연적으로 비판적 시각을 길러주기 마련입니다. 또한 조각조각 나뉜 정보를 연결하고 세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입체적인 시각 또한 길러줍니다. 이 능력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하는 시대에 대체할 수 없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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