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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75910928 |
|---|---|
| 쪽수 | 184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양장 |
- 소설/에세이/시 > 문고/전집
AI추천 이유
고전을 새롭게 읽는 가장 위픽다운 방식, 위픽 클래식
단 한 편의 단편소설로 오늘의 한국문학을 조명하며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안해온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이 이번에는 고전 문학으로 독자들과 만난다.
‘위픽 클래식’은 ‘독자가 고른 불멸의 고전’을 슬로건으로, 문학사적 권위가 아닌 오늘의 독자들이 사랑하는 작품을 현대적인 번역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소장형 시리즈다. 1차로 동시 출간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이상의 《날개》는 위픽 클래식이 지향하는 세계관과 형식을 보여주는 파일럿 성격을 띤다.
고전은 늘 읽고 싶지만, 막상 펼치기에는 어렵고 멀게만 느껴진다. 낡은 번역과 전집 중심의 구성은 특히 젊은 독자들에게 여전히 높은 장벽이다. 위픽 시리즈는 그동안 ‘단 한 편’의 단편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내는 실험을 통해 짧지만 밀도 높은 독서 경험을 제안해왔다. 위픽 클래식 역시 이러한 정체성을 이어받아, 기존의 전집이나 선집 중심에서 벗어나 한 편의 고전 단편소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독자는 부담 없이 작품을 완독하면서도 고전이 지닌 깊이와 여운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각 권에는 작품을 사랑해온 작가들의 에세이도 함께 수록되었다. 《인간 실격》에는 주인공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삼을 만큼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요조 작가가, 《첫사랑》에는 러시아 문학 번역가이자 시인 겸 소설가인 이장욱 작가가, 《날개》는 영원한 청춘들의 시인 허연 작가가 참여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와 애정을 담아냈다. 작품을 오랫동안 사랑해온 이들의 진솔한 글은 고전을 새롭게 읽는 또 하나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당신의 인생에 남은 단 한 편의 고전은 무엇인가요?
위픽 클래식은 고전을 쉽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전이 지금의 독자에게 새롭게 읽히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현대 독자의 감각에 맞춘 번역, 소장 가치를 높인 디자인과 편집을 통해 고전 독서의 문턱을 낮추고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안한다.
이번에 출간된 《인간 실격》 《첫사랑》 《날개》는 시대와 국경을 넘어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고전들이다. 인간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불안과 고독, 자기 고백의 극한을 보여주는 일본 문학의 정수 《인간 실격》,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의 설렘과 상실, 그리고 성장의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낸 러시아 문학의 걸작 《첫사랑》, 불안과 욕망, 자아의 분열을 독보적인 상상력과 실험적인 문체로 담아낸 한국 근대 문학의 문제작 《날개》는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과 감동을 전한다.
위픽 클래식의 가장 큰 특징은 ‘독자 참여형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첫 세 권을 시작으로 독자 설문을 통해 다음 작품들을 선정함으로써 시리즈 전체를 독자와 함께 완성한다. 특히 작품명과 저자명을 가린 채 문장만으로 작품을 선택하도록 설계해 독자들이 선입견 없이 작품 자체의 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독자들의 선택은 곧 위픽 클래식의 다음 목록이 되며, 과정과 결과 역시 공개해 시리즈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고전은 오래되었지만, 읽는 방식은 새로워질 수 있다. 위픽 클래식은 고전을 읽는 방식을 새롭게 제안하며, 오늘의 독자들과 함께 새로운 클래식의 목록을 만들어갈 것이다.
러시아 문학이 남긴 가장 아름다운 청춘의 기록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의 설렘과 상실
사랑이 끝난 자리에서 비로소 마주하는 사랑의 진짜 얼굴, 《첫사랑》
위픽 클래식 두 번째 작품은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이다. 누구에게나 있지만 누구도 돌아갈 수 없는 시간,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의 설렘과 상실, 그리고 성장의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낸 러시아 문학의 걸작이다.
열여섯 살 블라디미르는 이웃집에 이사 온 스물한 살 지나이다에게 첫눈에 반한다. 가난한 공작부인의 딸이지만 그녀에게는 빈곤 따위를 압도하는 매력이 있다. 강한 개성, 넘치는 생기, 그리고 자신을 숭배하는 남자들을 자연스럽게 복종시키는 힘. 블라디미르도 그 힘 앞에 무너진다. 4미터 담장에서 뛰어내리는 무모함도 마다하지 않고 그녀의 마음에 들기 위해 온갖 노력을 쏟아붓지만, 지나이다의 마음에는 이미 다른 누군가가 있다. 블라디미르는 칼을 품고 밤의 정원에 숨어 어둠 속에서 연적을 기다리며, 질투와 분노와 두려움이 뒤섞인 감정에 휩싸인다. 그리고 마침내 목격한 충격적인 진실. 블라디미르는 자신의 첫사랑이 끝나는 자리에서 비로소 사랑의 진짜 얼굴을 본다. 아름답고, 맹목적이고, 불가항력적인 것. 행복보다 상처를 더 많이 남기지만, 그 독을 품은 행복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첫사랑은 찰나처럼 왔다가 사라지면서도 영원한 흔적을 새긴다. 블라디미르가 첫사랑의 열병에서 벗어난 것은 사랑이 이루어진 순간이 아니라 산산이 깨어진 순간이다. 얼마 후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며 블라디미르에게 유언을 남긴다.
“아들아, 여인의 사랑을 두려워하거라. 그 행복을, 그 달콤한 독을 두려워해야 한다.”
그것이 사랑에 대한 경고인지, 고백인지, 후회인지, 블라디미르는 끝내 알 수 없었다.
∥위픽 클래식 시리즈 소개∥
위픽 클래식은 위즈덤하우스의 고전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지금의 독자가 고른 불멸의 고전을 오늘의 언어와 감각으로 새롭게 읽습니다.
누군가의 청춘을 뒤흔든 문장, 시간을 건너 우리에게 도착한 이야기들.
한 문장으로 마음에 남고, 한 권으로 오래 곁에 두고 싶은 고전.
당신이 고른 문장이 한 권의 책이 됩니다.
당신의 인생에 남은 단 한 편의 고전은 무엇인가요?
좋아하는 번역가인 박정은님의 이름을 보고 집어들었는데, 책 표지부터 너무 예뻐서 오래 소장하고 싶어요. 읽는 내내 문장이 너무 매끄럽게 이어져서 1860년 작품이라는 것이 실감이 안났어요. 이 소설은 첫사랑의 달콤함보다 성장의 아픔에 대해서 잘 묘사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다 읽고나서는 설레임보다도 묵직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들어서 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박정은 번역가님의 다음 작품도 기대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첫사랑’이라는 제목이 주는 설렘 때문에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그런데 읽을수록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삶과 자유, 그리고 한 사람이 성장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주인공의 아버지가 자유의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자유란 단순히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무언가를 원할 수 있는 힘이라는 말이 오래 남았다. 사랑을 처음 경험하며 흔들리는 소년의 모습과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함께 놓이면서, 이 이야기가 단순한 첫사랑의 추억을 넘어 한 사람의 성장에 관한 이야기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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