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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9490826 |
|---|---|
| 쪽수 | 624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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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세이/시 > 외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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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리 소설 장르의 역사
- 대표적 작가들과 작품에 대한 개성적 (대체로 시니컬한) 비평
- 장르의 변화에 대한 명확한 관점
- 풍부함, 날카로움, 개성, 유머
- 연구가 가능한 수준의 찾아보기
- 유머와 아이러니로 가득 찬 영국식 문체의 교과서
"이것은 읽고, 참조하고, 논쟁하고, 이유 있는 반박을 해야 할 책이다."
윌리엄 고드윈과 에드거 앨런 포에서 시작해 셜록 홈스에 이르는 고전적 시대, 도러시 세이어스와 애거사 크리스티로 꽃핀 20세기 전반기의 황금기, 대실 해밋과 레이먼드 챈들러가 이끈 미국 하드보일드 혁명, 조르주 심농의 메그레 시리즈, 스파이 소설의 계보까지, 이 책은 3세기에 걸친 추리 소설 장르의 지형 전체를 조망한다.
시먼스의 가장 중요한 주장은 추리 소설(detective story)이 범죄 소설(crime novel)로 진화할 수밖에없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기발한 퍼즐을 제출하고 해결하는 놀이는 한번 정형화된 뒤에는 무한히 반복될 수 없는 것이었으며, 작가와 독자 모두 어느 순간부터 질리고 만족할 수 없게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수수께끼 풀이 대신 핵심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범죄 심리와 사회에 대한 통찰이었다. 그러나 흔히 오해하는 점이지만 시먼스는 수수께끼 요소가 추리 소설에서 사라질 거라고 하지도 않았고, 황금기의 대표 작가들을 무시하지도 않았다. 그는 아서 코넌 도일과 대실 해밋을 각각 19세기와 20세기 최고의 추리 작가로 본 듯하지만, 애거사 크리스티와 엘러리 퀸의 탁월함에 대해서도 책 곳곳에 감탄하는 언급들을 남겼다.
책은 1990년대 추리 소설의 현황에 대한 논쟁적인 ‘후기’로 끝난다. 여기서 시먼스는 추리 소설이 가학적 폭력 묘사에 탐닉하는 듯한 90년대의 경향에 실망하고 우울해한다. 추리 소설이 인공적인 퍼즐 놀이에서 풀려난 것이 결국 이렇게 되기 위한 거였나? 인간과 사회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쪽으로 가려고 했던 것 아니었나? 타계하기 1년 전에 쓰인, 일종의 작별 인사인 ‘후기’는 많은 논란을 일으킨 부분이다. 지금까지 추리 장르의 진화를 옹호하는 혁신가였던 그가 여기서는 홀로 시대의 흐름에 저항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끝낼 마음이 전혀 없다. 그러나 시먼스가 신랄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지 않는다면 『블러디 머더』라는 책에 과연 무슨 가치가 있을까?
권말의 역자 후기는 시먼스의 논의를 요약하고 그가 목격할 수 없었던 21세기 추리 소설의 새로운 전개에 대해 언급한다. 김용언 평론가의 해설은 『블러디 머더』와의 개인적 만남에서부터 시작해서, 이 책의 현재적 의의와 오늘날 추리 장르의 의미를 짚어본다.
부록에는 자주 언급되는 ‘녹스의 10계’와 ‘반 다인의 20칙’, 그리고 각종 걸작 목록과 대거상, 에드거상 수상 목록이 실려 있다. 극히 충실한 찾아보기도 이 책의 특징이다.
김명남 번역자는 과학 전문 번역가이자, 잘 알려진 추리 소설 애호가로 이미 여러 권의 추리 소설을 번역했다. 시먼스의 영국식 아이러니와 유머를 한국어로 되살린다는 불가능한 과업을 거의 완벽하게 성취했다.
을유문화사 구판(2012)과의 차이점
— 원문 대조와 번역 일부 수정
— 신판 역자 후기 수록 (구판 역자 후기도 수록)
— 김용언 평론가의 『블러디 머더』 해설 수록
— 부록 구성의 변화:
→ 오든의 글이 빠지고 반 다인의 ‘20칙’ 추가. 각종 걸작 목록 새로 추가. 대거상, 에드거상 목록 업데이트. 세이어스 편찬 걸작집 목록에서 생략됐던 호러 단편 목록들 모두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