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바람막는 조명 차례
프롤로그
1. 경비실의 밤
2. 아래층 불빛
3. 미용실의 약 냄새
4. 잉크 냄새와 사람의 줄
5. 젖은 계단 위의 권사
6. 취객과 형
7. 글과 소문
8. 민석의 긴 밤
9. 사람을 놓치는 밤
10. 상철의 밤
11. 피 묻은 옷
12. 다시 골목의 불빛
에필로그
작가에 대하여
별은 죽지 않는다.
서문: 문 앞에서
*파라콰이트의 정의
*11차원의 사다리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선
제1장: 1차원 ─ 존재의 선, 최초의 방향
*선(線)의 의미: 존재의 첫 충동
*갓난아기의 울음과 소명
*삶은 처음부터 목적을 가집니다
제2장: 2차원 ─ 관계의 면, 나와 너의 첫 탄생
*관계의 기원: 혼자는 선, 둘은 면
*사랑의 씨앗과 상처의 시작
*'이웃'의 탄생
제3장: 3차원 ─ 몸의 입체, 설명의 한계와 존재의 심연
*몸: 축복이자 감옥, 신성한 매개
*설명의 유효성과 한계
*분석을 넘어서는 존재의 심연
제4장: 4차원 ─ 시간의 강, 죽음을 알게 된 존재
*시간의 잔인함과 유한성의 자각
*시간은 마지막 진실이 아닙니다
*죽음: 시간 속의 종말, 존재의 종말은 아닙니다
제5장: 5차원과 6차원 ─ 가능성의 문, 선택의 법정
*5차원: 가능 태(可能態)의 차원, 자각의 고통
*6차원: 선택과 윤리, 영혼의 조각가
*울분의 의미와 통과의 필요성
제6장: 7차원 ─ 사랑의 중력, 우주의 심층 법칙
*사랑: 감정 이전의 구조, 존재의 법칙
*사랑은 변형이며 작은 죽음
*신은 사랑: 관계적 자기증여의 충만
제7장: 8차원과 9차원 ─ 고통의 용광로, 공동의 영혼
*8차원: 고통의 연금술, 용광로와 변환
*9차원: 공동의 영혼, 인류의 기억
*고통이 연결하는 세대와 존재의 제단
제8장: 10차원 ─ 우주적 통합, 전체와의 합류
*별의 잔해로서의 인간
*'나'와 '세계'의 경계가 투명해지는 자리
*감사: 전체를 본 자의 존재 자세
제9장: 11차원 ─ 파라콰이트, 죽음이 완성이 되는 자리
*모순이 더 큰 진실에 잠기는 차원
*죽음: 통과, 합일, 완성
*신적 침묵, 충만한 정적
에필로그: 별은 죽지 않습니다
*완성을 향한 여정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도 죽지 않습니다, 다만 더 넓어질 뿐입니다
저자 소개
*묵명(黙明) 권 진오
*주요 작품과 철학적 세계관
*'파라콰이트'와 '어두운 광휘'
헌사
세상의 마지막 배웅
프롤로그 – 철학이 시험받는 날
1장 – 사망 판정, 그리고 그 앞뒤의 시간
2장 – 첫 번째 꿈 ― 비자와 심사 대
3장 – 두 번째 꿈 ― 인기척 없는 도시
4장 – 세 번째 꿈 ― 돌아오는 도시
5장 – 네 번째 꿈 ― 이름 없는 성전
6장 – 마지막 꿈 ― 큰 나무와 하얀 길
7장 – 마지막 병상에서
8장 – 종교보다 더 큰 죽음
9장 – 침묵의 의미
10장 – 큰 나무와 인간 정신
11장 – 별은 죽지 않는다
에필로그 – 아버지, 안녕히 가십시오
저자 소개
[본 문]
바람을 막는 조명 (Lights that Block the Wind)
“사람은 큰 진리로만 버티지 않는다.”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묵명(Mukmyeong)이 선보이는, 존재론적 각성과 고요한 구원, 그리고 어둠 속에서 우리를 지탱하는 연약한 끈에 관한 서정적이고 깊은 울림의 이야기.
이정우는 자신의 지성이 만든 그늘 속에 사는 남자다. 신학대 자퇴생 출신의 지친 적막한 공장의 야간 경비원. 그는 차가운 자정마다 종교와 교조주의, 그리고 교회의 구조적 위선을 향해 칼날처럼 날카롭고 냉소적인 비판을 적어 내려간다. 수년 동안 그는 경비실이라는 단절된 성소 안에서 안전하게 세상을 관찰하며, 타인의 고통을 우아하고 차가운 문장으로 치환해 왔을 뿐이다.
그러나 어느 겨울, 그가 쌓아 올린 냉소의 요새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먼저, 대형 교회 목사가 된 옛 동창 민석의 예기치 못한 방문이 날카로운 고발을 던진다. “너는 변두리에 앉아 밖에서 흘러나오는 썩은 냄새만 맡고 있구나… 하지만 그 구조 안에는 밤을 버텨내려 애쓰는 진짜 ‘사람’들이 있어.” 이어, 자신의 죄책감에 침몰해 가던 빈곤한 노인 상철과의 절박한 한밤중의 조우는 정우에게 선택을 강요한다. 심연 위에 매달린 채 죽어가는 한 인간을 구하기 위해, 정우는 자신이 평생 해체해 왔던 절대적 은총의 교리를 스스로 말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
거대하고 황량한 서울 골목길의 대기감 넘치는 풍경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거대한 종교적 추상과 일상적 생존의 날 선 마찰이 부딪치는 순간을 우아하게 포착해 낸다. 묵명 작가는 거창한 거대 담론에서 벗어나, 우리가 영혼의 가장 깊은 균열을 치유하는 것은 설교단의 우렁찬 언어가 아님을 사실주의적 필치로 그려낸다. 그것은 서로에게 기대어 밤의 바람을 겨우 막아내는, 작고 부서지고 완전히 망가진 조명들을 통해서라는 것을.
별은 죽지 않는다: 파라콰이트 (Stars Never Die: Paraquiet)
“인간은 유전자의 기계가 아닙니다. 인간은 별의 기억이며, 사랑의 형상이며, 신적 침묵의 씨앗입니다.”
인간을 한갓 생물학적 기계나 데이터의 파편으로 환원하려는 차가운 세상 속에서,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묵명(Mukmyeong)이 영혼의 지도를 펼쳐 보인다. 《별은 죽지 않는다: 파라콰이트》는 단순한 책이 아니다.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3차원의 물리적 제약을 넘어, 궁극적 실재인 신적 침묵에 도달하도록 돕는 ‘존재의 11차원’으로의 성스러운 여정이다.
파라콰이트(Paraquiet)란 무엇인가?
역설(Paradox)과 고요(Quiet)의 신성한 결합에서 탄생한 ‘파라콰이트’는 삶의 모든 모순—고통과 환희, 상실과 사랑, 삶과 죽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높은 차원의 평화로 변형(Transfiguration)되는 상태를 뜻한다. 그것은 폭풍이 지나간 뒤에 남는 침묵이며, 부서진 우리 삶의 틈새로 흘러나오는 ‘어두운 광채(Dark Radiance)’다.
이 깊은 탐색의 여정 속에서 당신은 마주하게 될 것이다.
차원의 사다리: ‘방향’의 1차원부터 ‘신적 완성’의 11차원에 이르는 단계적인 영적 상승.
고통의 연금술: 8차원에 존재하는 ‘고통의 용광로’가 어떻게 거짓 자아를 태워 없애고 투명한 영혼을 드러내는지에 대하여.
사랑의 중력: 사랑은 한갓 감정이 아니라, 우주가 혼돈으로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거대한 우주적 법칙이라는 진실.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선: 하나의 별이 소멸하며 새로운 생명의 원소를 탄생시키듯, 우리의 죽음 또한 우주의 집단적 영혼으로 돌아가는 ‘귀환’의 여정임을.
밤을 걷는 여행자들을 위한 기도
상실의 문턱에 서 있는 이들, 혹은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깊은 밤을 홀로 걷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고요한 성소가 되어줄 것이다. 묵명 작가는 우리의 상처가 결코 결함이 아니라, 우주가 우리를 통해 스스로를 깊이 사유한 흔적인 ‘별가루의 기억(Stardust Memories)’임을 나직이 상기시킨다.
세상의 마지막 배웅: 아버지를 보내며, 파라콰이어트에 이르는 길
“철학은 죽음을 정의하려 애썼지만, 상실은 그 정의조차 지워버린 채 나를 침묵의 입구로 밀어 넣었다. 이제 나는 문장이 아니라 핏방울로 써 내려간 나의 진실을 확인하려 한다.”
한국의 철학자이자 소설가 묵명(Mukmyeong)이 한 아들이 겪어낸 가장 내밀하고도 형이상학적인 마지막 작별의 풍경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슬픔의 한가운데서 쓰인 이 가슴 시리도록 아름다운 회고록은, 삶의 소란스러운 투쟁과 저 너머의 장엄한 침묵 사이, 그 위태로운 경계면을 가로지르는 열한 가지 초월적인 꿈의 기록을 엮어낸다.
종교적 관념을 넘어서는 이름 없는 성전, 끝없이 순환하며 돌아오는 귀환의 도시, 그리고 빛나는 흰 산 앞에 우뚝 솟은 거대한 나무 등 선명하고 상징적인 이미지를 통해, 묵명 작가는 슬픔과 평화가 경이롭게 화해하는 절대 고요의 상태인 ‘파라콰이어트(Para-Quiet)’의 지평을 탐색한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죽음에 관한 명상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불과 열여섯의 나이에 일곱 남매의 기둥이 되어 한 평생을 버텨낸, ‘거대한 나무’ 같았던 한 남자에 대한 눈물겨운 헌사다. 저자는 육체가 문장 끝의 마침표일지라도, 영혼은 그 전체 이야기를 가능하게 만드는 영원한 울림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인다.
《세상의 마지막 배웅》은 상실의 문턱에 서 본 적이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고요한 성소다. 죽음을 영원한 단절이 아닌, 빛으로 번역되는 궁극의 과정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가슴 깊은 곳을 울리는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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