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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89936631 |
|---|---|
| 쪽수 | 496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동양철학
AI추천 이유

우리는 왜 같은 사실을 보고도 서로 다른 결론에 도달하는가?
정보는 넘쳐나고 의견은 더욱 완고해진 시대, 우리 사유의 이정표를 묻다
한 공동체가 흔들릴 때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제도가 아니라 판단의 기준이다. 무엇이 옳은가를 두고 다투는 목소리는 넘쳐나지만, 그 옳음을 무엇으로 입증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는 어디에도 없다. 진영의 언어가 기준의 자리를 선점하고, 빠른 단정이 느린 숙고를 밀어낼 때 공동체의 장기적 표류는 시작된다. 신간 《국민철학》은 바로 그 사유의 빈자리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멀리서 답을 구하지 않는다. 이 사회가 오래전부터 품어온 하나의 원리, 지금도 대한민국 법의 첫 문장에 살아 있으나 박제된 구호로만 반복되어 온 원리를 《국민철학》의 이름으로 다시 불러낸다. 이 책은 잊힌 원리를 오늘의 제도와 일상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판단의 문법’으로 되살려내기 위한 정교한 근거를 제시한다.
저자는 일방적인 훈계를 던지는 대신 명료한 질문과 검증 가능한 절차를 제공한다. 독자에게 기꺼운 반론과 작은 실천을 제안하는 ‘사유의 계약’을 맺고자 하는 것이다. 그 제안의 무게는 책상 위에서 길어 올린 것이 아니다. 조직과 인간이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자리를 현장에서 오래 지켜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문제의식이 책 전체를 떠받친다.
1. 넘쳐나는 정보, 완고해진 의견… 우리가 잃어버린 ‘판단의 문법’
오늘날 우리는 같은 사실을 보고도 서로 전혀 다른 결론에 도달하곤 한다. 이 책은 우리가 당면한 갈등의 본질이 악의가 아니라 ‘판단 기준의 상실’에 있다고 진단한다. 특정 진영의 구호나 이념의 언어가 아닌 철학의 문법을 통해 “왜 우리는 이런 결정을 내려야 하는가?”를 추적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내 사유의 전제를 점검하고, 타자에게 감정 대신 ‘설명 가능한 공적 이유’를 건네는 법을 익히게 된다.
2. 공자, 아리스토텔레스, 칸트와 대화하는 ‘원형적 사유’의 발견
저자는 동양의 내면적 사유와 서양의 개념적 엄밀성을 가로지르며 철학적 뼈대를 세운 뒤, 우리의 전통 사상에 새겨진 질서를 세계철학의 지형 위에 나란히 올려놓는다. 대한민국 헌법 정신의 뿌리에 새겨져 있으면서도 낡은 구호로 방치되었던 우리의 원형적 사유를 공자, 아리스토텔레스, 칸트의 언어 옆에 놓았을 때 벌어지는 문명사적 대화는 우리 사유의 깊은 뿌리가 세계 무대에서 결코 뒤처지지 않는 당당한 공공선(公共善)이자 세계적 표준임을 증명해 낸다.
3. AI 시대의 도전부터 통일국가의 비전까지, 6부에 걸친 사유의 여정
존재와 행위를 묻는 기초 철학에서 출발한 논의는 현대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AI 시대의 인간다움, 도덕성과 민주적 감수성을 포함한 한민족의 8대 덕성 내면화로 이어진다. 나아가 리더 개인에게 의존하지 않는 통치 철학의 전환을 거쳐, K-컬처의 감각적 언어를 넘어선 공공의 언어를 세계로 번역하고 수출하는 방안까지 확장된다. 기후 위기와 AI라는 인류 공통의 과제 앞에 대한민국이 기여할 수 있는 ‘철학 주권’의 힘이 여기 담겨 있다.
4. 스스로의 약점을 먼저 적는 책, ‘사유의 계약’이라는 형식
“기준이 있는 사람은 그 압력 속에서도 자신의 원칙으로 돌아온다.” 오랜 군 생활 동안 인간과 조직의 성패를 현장에서 목격해 온 저자의 문제의식은 책 전체에 묵직한 신뢰감을 부여한다. 저자는 일방적인 훈계를 하지 않는다. 명료한 질문과 검증 가능한 절차를 제공하며, 독자에게 기꺼운 반론과 작은 실천을 제안하는 ‘사유의 계약’을 맺고자 할 뿐이다.
이 ‘사유의 계약’은 수사가 아니다. 저자는 자기 철학을 향한 가장 날카로운 반론을 스스로 먼저 꺼낸다. “홍익은 결국 개인을 집단에 종속시키는 집단주의의 새로운 포장이 아닌가?” “무엇과도 충돌하지 않는다면, 실은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빈 그릇이 아닌가?” “한 나라의 건국이념을 보편 철학으로 끌어올리려는 시도 자체가 철학적 민족주의가 아닌가?” 저자는 이 반론들 앞에서 도망치지 않는다. 일부는 “이 지적은 옳다”고 정직하게 인정한 뒤 자기 논리를 다시 벼리고, 한 장에서 답한 반론을 뒷장의 구체적 사례로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린다. 자기 주장을 ‘방어된 진지’가 아니라 ‘검증을 기다리는 가설’로 내놓는 이 태도야말로, 진영의 언어가 기준의 자리를 선점한 시대에 이 책이 보여주는 가장 단단한 미덕이다.
■ 주요 목차 요약 및 핵심 포인트
본 도서는 총 6부의 정교한 연속 경로를 통해 개인의 내면에서 시작해 세계와 통일국가라는 거대한 담론으로 사유를 확장해 나간다.
- 1부. 기준을 세우다 (1~3장): 왜 우리 공동체에서 판단이 합의로 이어지지 않는가? 판단의 문법으로서의 철학을 규정하고, 공동체 운영 원리로서의 본질을 재발견한다.
- 2부. 뿌리를 찾다 (4~8장): 우리 사상적 기원을 세계 철학의 지형 위에서 해부하고, 독자적 문법과 세계적 좌표를 찍는다.
- 3부. 개인과 국가의 운명을 해석하다 (9~12장): 운명은 선택의 문법이다. 개인의 선택 기준에서부터 국가의 위기 극복 DNA를 관통하는 대한민국 운명의 주체(국민)를 조명한다.
- 4부. 시대에 응답하다 (13~15장): AI 시대의 도전을 철학적으로 분석한다. 기술 주권을 넘어선 ‘철학 주권’을 제안하며, 8대 덕성을 체득한 현대적 인간상을 제시한다.
- 5부. 국가를 재설계하다 (16~18장): 사람이 아니라 규칙·규범·분배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통치를 제안하고, 한국 정치의 4대 병리 처방으로 ‘국민철학 문화’를 제시한다.
- 6부. 세계로 확장하다 (19~20장): 감각의 K-컬처를 넘어 ‘기준의 K-철학’으로 나아가는 번역의 표준을 다룬다. 사유 위에 세우는 통일국가와 세계 시민으로서의 ‘대한국인’을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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