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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99703711 |
|---|---|
| 쪽수 | 232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수필
AI추천 이유

“이 책은 삶과 죽음의 기록이다.
2012년에 태어나 2023년에 죽은 아이에 관한 기록이다.
아이의 처음과 끝을 지켜본 여자에 관한 기록이다.”
이 책은 죽음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품고 살아온 저자가, 출생 직후 중증 장애를 갖게 된 딸 해든을 10년 7개월 동안 돌보고 떠나보내며 마주한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딸과 함께한 시간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사랑의 깊이를 배워간다. 그리고 사랑하는 존재를 잃은 뒤에도 계속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운명을 담담하게 응시한다. 생사가 수시로 교차하는 일상 속에서 아이와 한 몸처럼 살아내야 했던 돌봄의 기록은 단순한 희생이나 고통의 나열이 아니다. 이 책은 고통 속에서도 기어이 ‘사는 것’을 택한 작은 생명을 목격하며, 죽음의 두려움 너머에 있는 생의 본질을 파고드는 치열한 사유의 기록이다.
이 책은 상실의 고통과 좌절을 토로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아이가 떠난 뒤에 남은 슬픔을 밀어내지 않고, 기꺼이 품은 채 살아가기로 한 가족의 이야기다. 가장 깊은 슬픔의 자리에서 건져 올린 이 기록은, 죽음을 삶의 끝이 아니라 사랑이 다른 형태로 계속되는 과정으로 바라보게 한다.
소중한 존재를 잃고 상실의 늪에 남겨진 이들,
끝을 알 수 없는 현실의 무게 속에서 홀로 외로운 이들,
그리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깊은 연대와 위로를 건넨다.
감당하기 벅찬 슬픔 앞에서 도망치지 않고, 그 슬픔을 온전히 껴안으며 오늘을 마주할 용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저자가 온몸으로 써 내려간 생의 다짐에 우리는 깊이 공명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살 것이다. 슬픔에 울부짖고 슬픔에 지면서도 나는 살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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