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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1731927 |
|---|---|
| 쪽수 | 30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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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속 악당은 현실의 빌런과 매우 닮아 있다!
동화에는 주인공에게 시련을 주는 악당이 반드시 등장한다. 〈백설공주〉의 왕비는 백설공주의 미모와 성품을 질투하여 독사과를 먹이고, 〈신데렐라〉의 계모와 언니들은 신데렐라를 향한 학대를 일삼는다. 또 〈헨젤과 그레텔〉의 마녀는 친절한 미소라는 가면을 쓰고 헨젤과 그레텔을 조종하여 곤경에 빠뜨린다. 그런데 이러한 ‘악당’들이 단지 동화 속에만 존재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동화란 결국 현실을 반영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동화 속 악당은 우리의 실제 삶에 존재하는 악당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동화를 다시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저자 박성미 심리학자는 말한다. 악당은 시대에 따라 모습만 바꾼 채 늘 우리 곁에서 발톱을 갈고 있다고. 현실의 악당은 독사과를 건네거나 과자집으로 우리를 유인하지 않지만, 대신 걱정과 호의를 가장해 마음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자존감을 갉아먹는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동화 속의 각 장면에서 주변의 누군가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왜 그 사람 때문에 괴롭고 힘들었는지 비로소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 순간 수 세기를 건너온 동화 속 이야기는 지금 내 관계의 문제를 읽어내는 가장 예리한 심리학의 도구가 된다.
“양치기 소년”은 현실에서도 항상 당신을 노리고 있다!
대부분의 동화는 주인공과 악당이 분명하게 나뉜다. 선한 주인공은 시련을 겪고, 악당은 그를 괴롭히며, 이야기는 대개 그 둘의 대결 속에서 흘러간다. 하지만 〈양치기 소년〉은 조금 다르다. 이 동화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은 늑대도, 마녀도, 계모도 아니다. 거짓으로 위기를 꾸며내고, 마을 사람들의 걱정과 관심을 반복해서 끌어내는 주인공, ‘양치기 소년’ 자신이다. 그렇다면 양치기 소년의 문제는 무엇일까? 저자는 ‘뮌하우젠 증후군’으로 양치기 소년의 심리를 분석한다. 뮌하우젠 증후군이란 실제 위험이 없는데도 자신이 겪는 고통이나 위기를 과장하고, 주변의 관심과 돌봄을 얻기 위해 반복해서 구조 신호를 보내는, 빌런들의 독특한 심리적 패턴이다.
현실에도 양치기 소년과 같은 사람들이 있다. 사소한 일을 매번 큰일처럼 부풀리고, 자신이 가장 힘든 사람인 것처럼 말하며, 주변의 누군가가 계속 걱정하고 반응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처음에는 안쓰러운 마음에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만, 결국 반복되는 과장과 호소 탓에 듣는 사람마저 지치게 된다. 그리고 동화 속 마을 사람들이 끝내 양치기 소년의 말을 믿지 않게 된 것처럼, 반복되는 과장과 하소연은 결국 관계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이 책은 이렇듯 〈양치기 소년〉을 비롯한 익숙한 동화 속 인물들을 통해, 우리 곁의 문제적 관계를 심리학의 언어로 흥미롭게 다시 풀어낸다.
심리학을 알아야 내 곁의 빌런들을 막아낼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심리학을 ‘마음을 위로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힘든 사람에게 공감의 말을 건네고, 지친 마음을 다독이며, 불안한 감정을 진정시키는 것도 심리학의 중요한 역할이다. 하지만 심리학이 진짜 쓸모 있어지는 순간은, 나에게 독이 되는 관계의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게 하는 순간이다. 왜 나는 별것 아닌 말에도 쉽게 위축되는지, 왜 비슷한 사람에게 반복해서 휘둘리는지 알게 될 때, 우리는 더 이상 막연한 자책 속에 머물지 않게 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유 모르게 불쾌했던 말을 가스라이팅의 신호로, 이해할 수 없던 상대의 행동을 나르시시스트의 위협으로 해석해내는 안목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 순간, 우리는 문제의 원인이 내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독이 되는 인간관계를 끊어낼 용기를 얻게 된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내 주변의 빌런들이 내게 남긴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그리고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