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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천재들의 남다른 AI 활용법-수행 평가 학생부 진로 진학까지 한 번에
- 이보미
- 미디어숲
- 2026년 0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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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58749361 |
|---|---|
| 쪽수 | 224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소설/에세이/시 >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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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AI를 쓰는데
왜 누구는 성적이 오르고, 누구는 제자리일까?
요즘 교실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말이 있다. “야, 그냥 ChatGPT한테 물어보면 되잖아.” 실제로 대부분의 학생이 ChatGPT에게 독후감을 부탁하고, 발표 대본을 맡기고, 수행 평가 자료까지 정리해 달라고 한다. 몇 초 만에 문장이 완성되고, 그럴듯한 보고서가 화면에 뚝딱 나타난다. 학생들은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런데 학생이 제출한 글을 읽던 선생님이 조용히 묻는다. “이거… 네가 직접 쓴 거 맞니?” 학생의 얼굴이 굳어진다. 이유는 간단하다. AI가 쓴 글에는 특유의 문체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어색하게 반듯한 문장, 지나치게 완벽한 구조, 하지만 어딘가 비어 있는 생각들. 수십 년 동안 학생들의 글을 읽어 온 교사들은 그 차이를 생각보다 훨씬 빨리 알아챈다.
그럼 AI를 쓰지 말아야 할까? 수행 평가와 진로 상담, 학생부 관리와 학습 코칭을 해 온 저자는 이미 AI가 우리 삶 깊숙이 들어온 지금, 중요한 것은 AI를 ‘쓸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잘 활용할지’를 고민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중고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생생한 사례와 예시
발표 자료 하나 만드는 데 몇 시간을 쓰고도 결과물은 어딘가 촌스럽고, 조별 과제는 늘 몇 명만 밤늦게까지 남아 독박을 쓴다. 발표 시간이 되면 더 심각해진다. 태블릿 PC를 얼굴 바로 앞까지 끌어올린 채 화면만 읽다가 끝나는 학생, 선생님과 눈 한 번 제대로 못 마주친 채 자리에 돌아오는 학생, 그런데도 이 친구들은 이유를 모른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왜 생각만큼 결과는 좋지 않은 걸까요?”
이 책은 학생들에게 아주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준다. “너는 지금부터 중학교 역사 선생님이야.” 단 한 문장으로 AI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법, 두리뭉실하게 질문하지 않고 원하는 답을 끌어내는 프롬프트의 구조, AI의 첫 번째 답변에 멈추지 않고 계속 질문을 이어 가며 생각을 발전시키는 ‘티키타카’ 대화법까지.
어느 조별 과제 시간, 학생들의 단체 메신저는 전쟁터가 된다. “내가 만든 슬라이드 왜 건드렸어?” “최종 파일 누가 삭제했어?” “이거 진짜 최종이야? 최최종 아니고?” 웃기지만 너무 현실적이라 피식 웃음이 나온다. 그런데 저자는 바로 그 혼란 속에서 중요한 사실을 끄집어낸다. 미래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혼자 잘하는 능력이 아니라 함께 작업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능력이라는 것. 그래서 이 책은 캔바와 구글 슬라이드를 활용해 조별 과제를 시스템화하여 운영하는 방법까지 알려 준다. 단순히 PPT를 예쁘게 만드는 책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협업과 구조화의 감각을 가르치는 책인 셈이다.
가장 흥미로운 장면은 진로 이야기가 시작될 때다. 상담실에서 학생들은 늘 말한다. “선생님, 저는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자는 뜻밖의 질문을 던진다. “유튜브 알고리즘부터 볼까?” 학생이 반복해서 보는 영상, 저장해 둔 콘텐츠, ‘좋아요’를 누른 채널들을 따라가다 보면 놀랍게도 관심사의 패턴이 드러난다. 어떤 학생은 무심코 건축 영상을 계속 보고 있었고, 어떤 학생은 심리 분석 콘텐츠에 오래 머물고 있었다. 진로는 거창한 적성검사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일상 속 데이터 안에 숨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장면은 기존 청소년 진로 관련 책들과는 다른 신선한 충격을 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가장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앞으로 AI가 더 똑똑해지면 인간은 무엇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정답을 빨리 찾는 능력일까? 암기력일까?’ 저자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한다. 이미 AI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 자료를 만들고, 문제의 답까지 찾아 준다. 그러나 아직 AI가 대신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결정하는 힘,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힘, 자기 생각을 자기 언어로 표현하는 힘이다. 미래에 살아남는 학생은 가장 빨리 외우는 학생이 아니라 가장 좋은 질문을 던질 줄 아는 학생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수행 평가 만점 포인트를 콕콕 짚어 설명하고,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활동지도 함께 제공한다. 현장에서 나온 학생들의 실제 고민과 질문은 ‘선생님의 꿀팁’ 코너에 담아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풀어낸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ChatGPT 사용법 몇 가지를 배우고 끝나는 책은 아니다. 수행 평가를 앞두고 막막한 학생, 발표 시간만 되면 긴장하는 학생, 학생부와 진로 때문에 불안한 학생들에게 이 책은 말한다. “너는 공부를 못하는 게 아니라, 아직 새로운 공부법을 배우지 못했을 뿐”이라고. 그 말이 이상할 만큼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이유는, 이 책의 모든 이야기가 실제 교실에서, 실제 학생들과 부딪치며 검증된 현실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이제 공부는 오래 앉아 있는 학생보다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스스로 생각을 확장하고 자기만의 답을 만들어 가는 학생이 잘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지금 중고등학생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꼭 필요한 AI 공부 안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