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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덟 빛 사색의 길

  • 박재성
  • 강호유통문화사.
  • 2025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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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99427532
쪽수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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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스물여덟 글자가 태어난 날, 소리가 세상을 빚다 -

스물여덟 글자가 처음 세상에 놓이던 날, 말은 비로소 자기의 몸을 얻었다.
그전까지 우리 겨레의 소리는 흩어지고 멀어져 뜻은 마음에 가득해도 글로는 다 전하지 못하였다.
이는 말이 없는 까닭이 아니라, 말이 쉬어 갈 집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늘은 둥글고 ㆍ, 땅은 길게 누웠으며 ㅡ, 사람은 그사이를 꿋꿋이 서서 ㅣ, 삼재의 숨을 지켜 왔다.
이 자연의 법도를 헤아리신 임금께서는 소리가 이미 천지에 가득하니, 이제 글이 그 길을 밝혀야 한다고 이르셨다.

이에 하늘의 점을 떼어 모음의 근본을 삼고, 땅의 획을 빌어 그 바탕을 세우며, 사람의 기둥을 놓아 모든 숨결이 안식할 자리를 여셨다.
그리하여 ㆍ, ㅡ, ㅣ의 빛이 터져 나왔고, 스물여덟 글자는 천지인의 조화를 품은 하나의 세계로 완성되었다.

나는 이 시집을 내놓으며 감히 그 큰 뜻을 따르려 하지 않는다.
다만, 훈민정음이 처음 빛을 얻던 그 시간의 떨림이 오늘 우리의 삶에도 다시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시름을 적었을 뿐이다.
이 글들이 창제의 거룩함을 온전히 담지는 못할지라도 그 길 위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한 줄기 바람이 되기를 소원한다.
목차

[목 차]

ㆍ 추천사

ㆍ 〈서문〉 스물여덟 글자가 태어난 날, 소리가 세상을 빚다

 

첫째 마당 - 세종

1. 세종을 사모하며

2. 조선을 깨운 세종대왕

3. 오천 년 역사에 세종이 없었다면

4. 글자 없는 백성에게 길을 내리소서

5. 왕의 글자로 본 국방의 숨결

6. 백팔 자를 따라 걷다

7. 반나절에 익히는 기적의 글자

8. 해례본 33장 앞에서

 

둘째 마당 - 동기

1. 어여삐 여겨 글자를 빚으시다

2. 1443년 12월 어느 날의 결심

3. 상소문의 그림자 속에서

4. 용비어천가의 숨결 따라

5. 잠든 글자의 속삭임

6. 권력과 글자의 경계에서

7. 바람과 학의 글자

8. 스물여덟, 하늘의 글자

 

셋째 마당 - 과정

1. 왕후의 숨결로 비춘 글자의 빛

2. 조용한 공주, 말의 길을 열다

3. 문자의 빛을 나눈 부왕과 대군

4. 초청 행궁과 복천암에서 피어난 글자

5. 신미 대사, 당신은 누구입니까?

6. 자모의 이름을 불러 준 최세진

7. 빛을 더해 신명을 완성한 가획의 비밀

8. 미래를 품은 글자

 

넷째 마당 - 위대함

1. 만방에 고한 문자 훈민정음

2. 훈민정음이여, 세상의 문자여

3. 스물여덟 빛으로 밝힌 창제의 길

4. 우주를 담은 훈민정음

5. 글자가 노래하는 천년의 노래

6. 훈민정음의 속삭임

7. 창제의 도, 스물여덟 결

8. 스물여덟 신명으로 완성된 글자

 

다섯째 마당 - 왜곡

1. 갑자 상소문을 마주하며

2. 잊혀진 글자와 사라진 소리

3. 사라진 네 글자의 귀환

4. 잘못 전해진 언문의 뜻

5. 두 이름, 하나의 글자

6. 빛을 잇는 두 사람, 세종과 주시경

7. 정음의 숨결을 다시 부른 이름

8. 나랏말싸미, 당신의 거짓을 묻는다

 

여섯째 마당 - 해례본

1. 어제서문 쉰네 자

2. 언해본 어제서문 108자의 길

3. 제자해의 비밀에 빠지다

4. 초성으로 빚은 다섯 글자

5. 중성해에서 만난 하늘·땅·사람

6. 종성해 소리가 집으로 돌아오다!

7. 합자해의 방에서 만난 글자들

8. 용자례의 뜨락에 피어난 글자

일곱째 마당 - 8학사

1. 해례본의 빈자리에서 만난 이름 - 최항

2. 이름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 박팽년

3. 지혜의 결로 빚은 해례본 - 신숙주

4. 충의로 새긴 해례본 - 성삼문

5. 바람 사이에 남은 이름 - 강희안

6. 별빛으로 감싸온 길 - 이개

7. 이름 뒤에 남은 침묵 - 이선로

8. 성심으로 정리한 해례본 - 정인지

 

여덟째 마당 - 발견

1. 조선을 넘어 안동에 나타난 해례본

2. 집현전의 빛 해례본

3. 긍구당에서 만난 글자의 역사

4. 긍구당에서 피어난 해례본의 인연

5. 유리 상자 속의 해례본

6. 시간을 지킨 사람 - 간송

7. 손때묻은 고서가 내 삶을 바꾸다

8. 금속활자와 목판본 사이

 

아홉째 마당 - 현실

1. 빛나는 글자, 살아 있는 마음

2. 험난한 길에서 길을 찾다

3. 반대의 목소리를 마주하다

4. 타버린 상주본 애타는 진실

5. 읽고도 모르는 나라

6. 돌 위의 이름, 잊혀진 뜻

7. 글자의 마음, 잃어가는 길

8. 책을 닫은 마음들

 

열째 마당 - 사랑

1. 괴ᅇᅧ 속에 흐르는 사랑

2. 언문에 실은 사랑

3. 디, 마음을 잇는 노래

4. 원이 엄마 편지 앞에서

5. 사랑을 담는 글자

6. 꽃의 이름을 되찾게 한 글자

7. 스물여덟 자의 합창

8. 별빛과 바람을 품은 문자


[본 문]

훈민정음기념사업회 이사장이신 박재성 시인께서 첫 시집 『스물여덟 빛, 사색의 길』 출간을 앞두고 추천의 글을 청하 셨습니다. 2015년 『아세아문예』 신인상으로 등단하신 이후 오랜 세월 성찰의 시간을 견디며 첫 시집을 준비해 오셨으니, 비록 늦은 결실일지라도 그 세월은 그의 삶을 단단히 지탱한 뿌리이자 이 시집을 더욱 깊게 숙성시킨 시간이었다 하겠습 니다.
그의 이력 첫 줄에 적힌 “1960년 한글날 출생”이라는 문장 은 우연을 넘어서는 상징성을 지닙니다. 마치 세종의 뜻이 시 간 너머로 흘러와 한 사람의 삶에 다시 스며든 듯한 기적 같 은 인연입니다. 더구나 선친 박홍원 교수께서 『훈민정음』 연 구에 일생을 바치셨고, 박 시인이 그 정신을 이어 다시 정음 연구의 길을 걷고 있으니, 한 가문의 언어 정신이 시대 속에 서 되살아나는 듯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저자 소개
저자 : 박재성

1960년 한글날 광주에서 태어난 박재성은 10세부터 한문을 공부하며 평생 한문학에 전념해 왔다.

성산효대학원대학교에서 명예효학박사학위를,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한영대학교 등에서 후학을 양성했고, 세 차례 서예 개인전과 백담사 춘성대선사 비문 집필로 서예가로도 활동했다.

대한민국 한시 백일장 장원(2회)과 아세아문예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시인으로 한국문인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문학자이자 시인이었던 선친 박홍원 교수가 남긴 장서 속 ‘훈민정음해례본’ 초기 사진들을 접한 뒤 정음 연구에 몰두하였고, 2020년 『세종어제훈민정음총록』을 펴냈다.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를 설립하고 군부대·교도소·학교 등에서 ‘훈민정음 오해와 진실’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소설집 『소설로 만나는 세종실록 속 훈민정음』을 출간했으며,
2024년 산문집 『훈민정음에서 길을 찾는다』,
2025년 『쉽게 풀어쓴 《훈민정음해례본》』
2026년 『훈민정음 오해와 진실』 을 집필했다.
특히 30여 년 연구의 결실인 『우리말로 찾는 정음자전』을 2024년 출간하여 대표작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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