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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4847076 |
|---|---|
| 쪽수 | 22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자연/과학 > 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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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소양으로 역사와 일화를 살피고
예술가의 눈썰미로 순간 포착한 사진을 입혀
풀벌레 덕후가 빚어낸 맛깔스러운 한 상
이야기꾼의 글, 예술가의 눈썰미로 고른 사진, 인문사회과학자의 잣대로 살핀 정보. 이 책 《곤충 인문학》은 이 세 가지 숨결을 인문학으로 꿰어 늘어지지 않게 엮은 인간과 곤충의 공존기이다.
46억 년 지구 역사의 인드라망 속에 있는 인간과 곤충. 이들은 항상 서로 관계를 맺으며 함께 살아왔다. 이 책에는 이런 인간과 곤충이 함께 빚어낸 기기묘묘한 서사들이 한껏 클로즈업한 곤충의 접사와 함께 향연을 펼친다. 때로는 희극으로 때로는 비극으로 오가며 스토리텔링은 우리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아울러 이 책에는 화가를 비롯한 작가, 금융인 등 인류사에 등장하는 유명인은 물론이거니와 겸재 정선과 현재 심사정 같은 우리나라 화가를 비롯한 동서양에서 있었던 다양한 사람들이 빚어낸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곤충 인문학》은 모두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눈높이의 매크로와 발밑의 마이크로가 만나는 서사’는 ‘양코프스키’라는 이름에는 동북아 근현대사의 비극이 켜켜이 쌓여 있는 ‘네누니’ 이야기를 비롯하여 나비를 쫓는 《롤리타》의 작가 나보코프의 이야기, 야차굼바, 인간의 욕망이 깃든 학명, 새날개 밀수꾼 등의 이야기를 다룬다.
2장 ‘예술가의 눈, 과학자의 손끝에서 변응하는 풀벌레들’은 지금의 서양을 있게 한 ‘곽·궤·장’ 이야기를 시작으로 플랑드르 화가, 보이저호를 타고 우주여행 중인 기생벌, 초충도, 옥나방의 외화벌이, 독나방의 떼춤 등의 세계로 안내한다.
3장 ‘기문둔갑 펼치는 풀벌레의 신묘한 생존 전략’은 기똥찬 똥벌레의 똥 집착기를 비롯하여 신묘한 거미줄 사용법, 따라쟁이의 기막힌 속임수, 혼수품 사기꾼, 참나무 진액 쟁탈전 등을 다룬다.
4장 ‘살갗이 으스스한 인류와 풀벌레의 공진화’는 늘보 털에 어부바하여 평생을 사는 120마리의 나방 이야기를 비롯하여 모스 부호를 보내는 개미벌, 풀벌레의 신묘한 생존 전략, 전염병 매개체, 반딧불이, 왕바다리와 꿀벌 유괴벌, 불임 시술하는 개미 등을 다룬다.
5장 ‘생태계의 저울 위에 선 인간과 풀벌레들’은 떼지으면 굶주림을 가져오는 로커스트이자 주전부리를 비롯하여 나뭇잎 말고 숨어 사는 소심한 종벌레, 스캐럽과 풍뎅이, 지극정성으로 새끼를 돌보는 풀벌레 이야기를 다룬다.
이 책은 이처럼 대륙 문명과 해양 세력에 겹치는 곳 한반도 특유의 버무리는 감각으로 잘 빚은 맛깔스러운 풀벌레 한 상이다. 재료는 재료일 뿐 엮이고 짜여야 비로소 쓸모 있는 정보가 된다. 이런 생각으로 저자는 생각지도 못한 재료를 어울려서 기막힌 맛과 멋을 냈다. 인간과 곤충이 서로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문명을 일구어왔듯 앞으로도 우주를 향해 나아가며 또 다른 서사를 만들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