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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76610636 |
|---|---|
| 쪽수 | 608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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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독자가 인정한 ‘지구인 중에 가장 유쾌한 작가’ 빌 브라이슨,
20년 만에 다시 영국으로 여행을 떠나다!
전 세계 30개 언어로 출간되어 1,600만 부가 팔린 작가, ‘가장 재미있게 글을 쓰는 기자 겸 작가’ 빌 브라이슨. 그가 이번엔 역사와 문화, 과학을 넘나드는 박학다식한 지식을 배낭에 가득 챙겨 넣고, 영국인조차 모르는 진짜 영국의 참모습을 찾아 또 한 번 ‘뜻밖의 여정’에 올랐다.
20년 전, 그는 친절한 녹색 섬나라가 제2의 조국이 된 것을 기념하며 영국 곳곳을 누볐다. 그렇게 탄생한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은 영국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BBC 설문조사에서 영국을 가장 잘 대표하는 책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로부터 7년 만에 내놓은 신작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2』에서, 그는 화려한 도시 대신 영국 사람조차 잘 모르는 변두리와 시골만 골라 구석구석 찾아다닌다.
가장 재미있고 기발한 상황을 귀신같이 감지하는 본능, 나이를 거꾸로 먹은 듯한 사랑스러움과 얄미움을 동시에 포착하는 매의 눈썰미. 이 둘을 겸비한 빌 브라이슨은 예리한 통찰력으로 오늘날 영국의 가장 좋은 모습과 가장 못난 모습을 꿰뚫어 보면서도, 그 사이사이 웃음과 감동을 빠짐없이 챙겨준다. 또 한 번의 ‘브라이슨 앓이’는 이미 예고된 셈이다.
“어서 와, 이런 영국은 처음이지?”
‘빌슐랭 가이드’를 따라 함께 물고 뜯는 진짜 영국의 맛
이번 여행에서 그가 택한 길은 직접 이름 붙인 ‘브라이슨 길’이다. 최남단 보그너레지스에서 최북단 케이프래스까지, 영국을 가장 길게 잇는 직선 구간. 그가 발 디딘 곳은 대부분 관광지도, 흔한 여행지도 아닌 낯선 동네들이다.
낯선 만큼 그의 뒤통수를 치는 예상 밖의 사건들이 줄을 잇는다. 출발점 보그너레지스에서는 맥도날드에서 치킨샌드위치와 콜라를 주문하다 감자튀김 하나 때문에 젊은 종업원과 입씨름을 벌이고, 살콤에서는 헉헉대며 언덕을 오르다 바짝 따라붙는 운전자에게 끔찍한 병에 걸려 죽어버리라며 저주를 퍼붓는다. 레이크디스트릭트에서는 주방장이 없다는 이유로 주문을 거절당해 밥 한 끼 해결하려고 온 마을을 헤매고, 종착지 케이프래스를 코앞에 두고는 캐나다에서 온 할머니와 배표 예약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다.
그는 여행 내내 당황하고 쩔쩔매다 결국 투덜댄다. 얼핏 고집 센 꼰대의 넋두리처럼 보이지만, 그것이야말로 빌 브라이슨이 여행하는 방식이자 세상을 마주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투덜 여행’에 한번 발을 들인 사람은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한다. 마치 독자를 대신해 할 말 다 해주기로 작정한 듯한 유쾌하고 속 시원한 투덜거림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키득거리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을 테니까. 그러는 사이 빅벤, 해리포터, 비틀즈, 피시 앤 칩스처럼 ‘영국’ 하면 으레 떠오르던 익숙한 이미지는 슬그머니 잊히고, 브라이슨이 길어 올린 생생한 진짜 영국의 일상이 그 자리를 더 섬세하고 풍성하게 채운다.
여행이란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러’ 가는 것
빌 브라이슨이 전하는 경계를 넘어서는 즐거움
누군가는 여행에 꼭 필요한 준비물로 튼튼한 배낭과 발에 맞는 신발, 그리고 ‘현관을 나서는 용기’를 꼽았다. 영국에서 이미 수십 년을 산 빌 브라이슨조차 자신이 몰랐던 영국이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익숙한 세상에서 낯선 매력을 다시 찾기 위해 거침없이 길 위에 섰다. 여행이란 결국 낯선 장소와 사람들 속으로 제 발로 걸어 들어가는 일임을 받아들이고, 지역이라는 물리적 경계와 사람이라는 심리적 경계를 함께 넘나들기로 한 것이다. 그 여정에서 무엇보다 눈여겨볼 것은, 세상을 향한 그의 끝없는 호기심과 영국을 향한 깊은 애정이다.
‘브라이슨 길’을 이정표 삼아 영국인 듯 영국 아닌 독특한 시골을 지그재그로 누비는 동안, 그의 눈에 비친 영국은 여전히 외지인을 놀리듯 혼란스럽다. 하지만 브라이슨은 이내 그 ‘비체계성’마저 끌어안는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비체계성이야말로 영국을 다른 어느 곳과도 구별 짓는 헤아릴 수 없이 귀한 가치이며, 아무리 단순해 보이는 삶에도 어려움과 불확실성이 있음을 믿게 함으로써 삶을 풍요롭고 예측 불가능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여행의 묘미라는 진실, 그리고 새로운 경계를 넘어설 때 찾아오는 즐거움을 그는 정확히 알고 있다.
이 책을 덮을 무렵이면 누구나 황당하게 시크하고 대책 없이 훈훈한, 영국 시골 특유의 얄궂은 매력에 속절없이 빠져들고 말 것이다. 그리고 귓가엔 이렇게 당신을 부르는 빌 브라이슨의 목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도시는 이제 식상하다고? 그럼 이참에 영국 깡촌 체험 한번 해보든가. 괜찮아, 물지 않아. 푸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