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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57286102 |
|---|---|
| 쪽수 | 112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시
AI추천 이유
유종인의 시조는 화려한 수사보다 절제된 언어를 선택한다. 그래서 그의 시는 빵처럼 담백하고 숭늉처럼 은은하며, 오래 음미할수록 깊은 맛을 전한다. 『니르바나 바게트』는 사물을 통해 삶을 읽고, 일상을 통해 깨달음을 길어 올리는 시조집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신과 삶을 돌아보게 하는 마음의 양식이 되어 준다.
"사물을 통해 삶을 읽는 '사물시조'"
유종인 시인의 네 번째 시조집 『니르바나 바게트』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물에서 삶의 본질을 발견하는 시조집이다. 숭늉, 바게트, 책갈피, 육교, 우산, 비누, 목도장, 접시, 바위, 복숭아…. 시인은 익숙한 사물을 오래 바라보며 그 안에 깃든 시간과 생명, 관계와 공존의 의미를 길어 올린다. 하나의 사물은 하나의 시상이 되고, 하나의 시상은 삶을 성찰하는 철학으로 이어진다. 평범한 사물을 존재의 언어로 바꾸어 내는 '사물시조'의 미학이 이 시집 전반을 관통한다.
"삶 속에서 길어 올린 깨달음의 언어"
이 시집에서 '니르바나'는 종교적 이상향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자세이다. 표제작 「니르바나 바게트」의 담백한 빵은 욕심을 덜어 낸 삶을, 「숭늉」은 오래 견딘 시간의 깊이를, 「책갈피」는 납작하게 눌린 잎사귀에서 되살아나는 생명의 시간을 보여준다. 시인은 거창한 진리를 말하기보다 일상 속 작은 알아차림을 통해 비움과 충만, 소유보다 나눔의 가치를 조용히 일깨운다. 담백하지만 오래 음미할수록 깊은 맛을 전하는 시조들이다.
"4부 80편의 시조, 그리고 한 편의 산문"
『니르바나 바게트』는 4부, 80편의 시조와 1편의 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집의 마지막에 수록된 산문은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열쇠다. 장터에서 만난 노인과 부추꽃, 아욱꽃을 둘러싼 기억은 시인이 왜 사물을 오래 바라보는지, 왜 평범한 것들 속에서 삶의 진실을 발견하는지를 들려준다. 시조와 산문은 서로를 비추며 '깨달음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일상 속에 있다'는 시인의 문학세계를 더욱 깊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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