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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의 질서(미셸 푸코 탄생 100주년 기념 리커버)

  • 미셸 푸코
  • 허경
  • 세창출판사
  • 2026년 0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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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66845345
쪽수1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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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역사 > 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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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미셸 푸코는 1970년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로 선정되었고, 이후 1984년 사망할 때까지 ‘사유 체계의 역사’라는 과목을 가르쳤다. 푸코의 취임강연은 1970년 12월 2일 ‘담론의 질서’(L’Ordre du Discours)라는 제목으로 행해졌고, 이 강연은 다음 해인 1971년 푸코의 교정·검토 아래 동명의 제목으로 프랑스의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이 1971년의 프랑스어본을 완역한 것이다.

 

옮긴이에 따르면, 담론 개념은 그의 사유 내에서도 복잡한 층위의 다양한 변화를 겪는다. 푸코는 자신의 방법론이 ‘고고학’(l'archéologie)에서 ‘계보학’(la généalogie)으로 이전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담론의 질서』는 시기적으로 “고고학에서 계보학으로의 이행기”에 쓰인 것으로, 『지식의 고고학』(1969) 이후 푸코의 중심적 분석 도구로서의 담론 개념을 살필 수 있다.

목차

[목 차]

차례

옮긴이의 말 · 5

 

들어가며 · 11

배제의 외부적 과정들―금지·분할과 거부·참과 거짓의 대립 · 17

배제의 내부적 과정들―주석·저자·분과학문 · 31

주체의 희소화 · 49

초월적 주체의 철학 · 59

방법론적 요청들―전복·불연속·특수성·외부성 · 67

비판과 계보학 · 77

 

감사의 말 · 89


[본 문]

사람들이 말한다는 사실, 그들의 담론이 무한히 증식된다는 사실 안에 존재하는 그토록 위협적인 것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그리하여, 위험은 어디에 있는가? (15쪽)

 

오늘 저녁, 내가 수행하는 작업의 장소, 아마도 매우 임시적인 이 극장을 확정하기 위해, 내가 진전시키고 싶은 가설은 이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모든 사회에서 담론의 생산은 ―담론의 권력과 위험을 제거하고 예측 불가능한 사건을 제압하며 무겁고 위험한 물질성을 회피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일련의 절차들(procédures)을 따라 동시에 통제(contrôlée)·선별(sélectionnée)·조직(organisée)·재분배(redistribuée)된다. (17쪽)

 

그런데, 한 세기가 지난 후, 최고의 진실은 이미 더 이상 이전에 담론이 그런 것, 또는 담론이 수행한 것 안에 거주하지 않았다. 이제 담론은 자신이 말하는 것 안에 거주하게 되었다. 진실이 언표 행위(énonciation)라는 의례화되고 효율적이며 정확한 행위로부터 언표(énoncé) 자체 곧 그 의미, 형식, 대상, 자신의 지시체와 맺는 관계로 옮겨 가는 날이 왔던 것이다. (24쪽)

 

우리는 저자의 풍부함, 주석의 다양함, 분과학문의 전개 안에서 담론 창조의 무한한 원천을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아마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원칙들이 구속(拘束, contrainte)의 원칙들이 아닌 것은 아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러한 원칙들의 제한하고 구속하는 기능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이 원칙들의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기능 역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47쪽)

 

이렇게 해서 비판적 기술(記述)과 계보학적 기술이 변형되고 서로에 의지하면서 함께 완성된다. 분석의 비판적 부분은 담론의 감쌈(enveloppement) 체계에 결부되어 있다. 비판적 부분은 담론의 희소성·배제·정렬 원칙의 명확화·지표화를 추구한다. (86쪽)

 

헤겔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은 곳에서도 우리[유럽인들]는 여전히 철학할 수 있을까? 여전히 하나의 철학, 더 이상 헤겔적이지 않은 하나의 철학이 존재할 수 있을까? 우리의 사유에서, 헤겔적이지 않은(non hégélien) 사유는 필연적으로 철학적이지 않은(non philosophique) 것일까? 반철학적인(antiphilosophique) 것은 반드시 헤겔적이지 않은 것일까? (93쪽)

 

만약 철학이 절대적 담론으로서 스스로를 시작해야 한다면, 철학의 역사란 무엇이며, 특정 사회 안에 존재하면서, 특정 사회 계급에 속하며, 투쟁의 한가운데에 있는, 고유한 특정의 개별자와 함께 시작하는 이 시작(commencement)이란 무엇인가? (96-97쪽)

출판사 서평

미셸 푸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는, 

20세기 대표 철학자 미셸 푸코의 콜레주 드 프랑스 강연록 『담론의 질서』

 

미셸 푸코는 1970년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로 선정되었고, 이후 1984년 사망할 때까지 ‘사유 체계의 역사’라는 과목을 가르쳤다. 푸코의 취임강연은 1970년 12월 2일 ‘담론의 질서’(L’Ordre du Discours)라는 제목으로 행해졌고, 이 강연은 다음 해인 1971년 푸코의 교정·검토 아래 동명의 제목으로 프랑스의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이 1971년의 프랑스어본을 완역한 것이다.

 

옮긴이에 따르면, 담론 개념은 그의 사유 내에서도 복잡한 층위의 다양한 변화를 겪는다. 푸코는 자신의 방법론이 ‘고고학’(l'archéologie)에서 ‘계보학’(la généalogie)으로 이전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담론의 질서』는 시기적으로 “고고학에서 계보학으로의 이행기”에 쓰인 것으로, 『지식의 고고학』(1969) 이후 푸코의 중심적 분석 도구로서의 담론 개념을 살필 수 있다.

 

이 책에서 푸코는 “모든 사회에서 담론의 생산은 ―담론의 권력과 위험을 제거하고 예측 불가능한 사건을 제압하며 무겁고 위험한 물질성을 회피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일련의 절차들(procédures)을 따라 동시에 통제(contrôlée)·선별(sélectionnée)·조직(organisée)·재분배(redistribuée)된다”고 전제한다.

 

푸코는 우선 배제(exclusion)의 절차들을 언급한다. 먼저 외부로부터 작용하는 절차들이 있다. 금지(interdit), 분할(partage) 그리고 거부(rejet), 진실과 거짓의 대립(opposition du vrai et du faux)이 그것이다. 그리고 세 가지 내적 절차들이 있다. 바로 주석(註釋, commentaire), 저자(著者, auteur), 분과학문(disciplines)이다.

 

푸코에 따르면 담론 통제에는 또한 세 번째 절차가 존재한다. 말하는 주제의 희소화, 초월적 주체의 철학들, 전복(renversement)‧불연속(discontinuité)‧특이성(spécificité)‧외재성(extériorité)의 네 가지 방법론적 요청들이 그것이다. 그리고 『담론의 질서』는 이러한 작업들을 가능케 하는 향후의 비판과 계보학의 기획들을 다루며 끝맺는다.

 

이 책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 철학박사이자, 고려대학교 응용문화연구소 및 철학연구소 연구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대안연구공동체 ‘철학학교 혜윰’의 교장으로 재직 중인 허경 박사가 번역했다. 번역에만 3-4년의 시간이 걸렸을 만큼, 문장과 용어의 정확한 번역에 공을 들였다. 더불어 옮긴이의 말에는 기존 『담론의 질서』 번역본들을 정리해 실어, 독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 소개
저자 : 미셸 푸코

미셸 푸코 (Michel Foucault, 1926-1984) (저자)

프랑스의 철학자·사상가. 1970년 이후부터 1984년 사망할 때까지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를 역임하며 ‘사유 체계의 역사’라는 과목을 가르쳤다. 푸코의 취임강연 ‘담론의 질서’는 1970년 12월 2이레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있었고, 이 강연은 1971년 약간의 수정·보완을 거쳐 같은 제목으로 프랑스의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본 역서는 이 1971년 프랑스어본의 완역이다.
그 외 지은 책으로 󰡔광기의 역사󰡕(1961), 󰡔임상의학의 탄생󰡕(1963), 󰡔레몽 루셀󰡕(1963), 󰡔말과 사물󰡕(1966), 󰡔지식의 고고학󰡕(1969), 󰡔감시와 처벌󰡕(1975), 󰡔성(性)의 역사󰡕 시리즈 1-3권(1976-1984) 등이 있다.

허경 (번역)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미셸 푸코의 윤리의 계보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 철학과 필립 라쿠라바르트 아래에서 「미셸 푸코와 현대성」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응용문화연구소 및 철학연구소 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인문학을 교육·연구하는 ‘철학학교 혜윰’을 이끌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길밖의길), 『미셸 푸코의 《지식의 고고학》 읽기』, 『미셸 푸코의 《광기의 역사》 읽기』, 『미셸 푸코의 《임상의학의 탄생》 읽기』(이상 세창미디어), 옮긴 책으로 미셸 푸코의 『상당한 위험: 글쓰기에 대하여』, 질 들뢰즈의 『푸코』(이상 그린비)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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